전체 글2500 오랜만에 맡아보는 공기 크리스텐센 미끼 전술전략은 이제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고 생각했고 단순히 제 생각에 그치는 게 아니라 리가, 챔스를 가리지 않고 여러 경기들로 그게 꽤 드러났다고 보는데 챠비가 이 부분이 읽힌 걸 어느 정도 인지하고 머리를 쓰고 나왔음. 더해서 페르민의 간결함이 빛을 발하려면 얘도 열린 공간을 최대한 쓸 시간을 줘야 하는데 그 부분도 어느 정도 고려했다 생각하구요. 첫 골 나오기 전까지 어떻게든 왼쪽 위주로 가면서 야말은 너무 내려오길래 이상했는데 쿠바르시가 계속 오른쪽 시야를 파악하려는 걸 1순위로 삼는 점에서 챠비의 의도가 명확하게 나왔다고 봅니다. 볼 잡기 전, 볼을 내보낸 이후 등의 상황에서 쿠바르시가 1순위로 체크한 건 주변이 아니라 페르민과 야말이 오른쪽에서 어떤 상황에 놓여 있냐였음. 무엇보.. 2024. 3. 13. 당했다 알바레즈 왼쪽 시험이 그전 경기와 이 경기의 난이도 간극을 생각하면 바로 과감하게 시험해 볼 정도는 아니라고 보긴 했는데 펩이 긍정적인 신호를 받자마자 바로 시험해 본 거 보면 플랜 A 가 확고하지 않고 라인업이 계속 1~3자리 바뀌고 있다는 게 현 시점에선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고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음. 빨리 제일 나은 라인업을 찾고 고정시켜야 한다는 건 결국 시즌 끝까지 경쟁할 수 있냐 없냐의 문제고 더 나아가 3-5월을 달리고 그 안에서도 토너먼트에서의 변수 대응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방법론이니 펩 입장에서도 답을 빨리 내놓긴 해야 함. 물론 데 브라이너가 사실상 혼자서 순간적으로 양 측면 윙포워드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게 후반기 승부수나 다름 없고 현재 제일.. 2024. 3. 11. 리뻐뿔 제목은 검색에 안 걸리려고 하는 거지. 다른 의도는 없으니 오해 금지. 매 리뷰, 매 글마다 창의적인 제목을 짓기엔 역부족이어서 그런 거뿐입니다. 제가 재밌는 사람은 아니라서요. 원래 처음 계획은 리버풀이긴 했는데 찍먹 컨텐츠나 댓글들에서도 레버쿠젠 얘기가 꽤 나와서 볼까 고민하다가 선발 라인업이 어느 정도 힘을 빼고 나온다는 얘기를 들어서 리버풀로 돌아왔음. 시티랑 하는 것도 자연스레 보게 될 테니 뭐 유로파는 리버풀이 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 계속 리버풀로 갈 듯함. 반응이 별로면 당연히 바뀔 수 있습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처음. 시티랑 했던 전반기도 다시 보기 하던 과정에서 영상을 못 구해서 이미지를 못 따니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걸렀던 편이라 못 봤음. 그럼에도 클롭이 늘 추구하던 색깔은 언.. 2024. 3. 8. 블랙홀 듀오 딱히 뭔가 짚을만한 포인트가 있던 경기는 아니긴 했음.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이 터지고 연달아 터져 버리니 사실 집중도 잘 안 됐던 편이고. 그래서 평소 방문자 분들이 궁금해하시던 선수들이나 얘기를 별로 안 한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그럼에도 뭔가 느낌이 팍 온 건 없었음. 오늘은 라인업만 봐도 알바레즈가 적극성을 갖고 해줘야 하는 경기기도 했고 오른쪽은 여차하면 로드리가 풀어줄 수 있지만 왼쪽은 아무도 없으니 그 부분을 알바레즈에게 맡겼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차후에도 알바레즈 왼쪽을 기회가 된다면 시험해 볼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전반전은 왼쪽에서 로드리 의존도를 줄이고 공격의 시발점이 되어줬다면 후반전은 본인이 좌우에 다 관여하는 중심 중.. 2024. 3. 7. 빠리 리그앙은 현재 파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리그라고 여러 차례 얘기해 왔고. 이건 관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팩트임. 사실 그래서 결과에 일희일비 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계속 말씀드려 왔던 부분. 팀이 무언가를 갖춰나가고 있다면 그게 중요한 거고 의미가 있는 거고 솔직히 이건 전반기부터 과연 이게 후반기를 관통할 수 있는가? 와 챔스에서 만날 빅 클럽들한테 먹힐 가능성이 보이냐? 가 의문이었던 거지. 선수들은 꾸준히 성장하고 나아지고 있음. 루쵸도 아니까 더 적극적으로 이런 성장을 이끌어 내려는 방식들을 가져갔다 생각하구요. 물론 아직도 이 부분들이 해소가 되지 않은 건 맞지만 리그는 우승권이 보장되는 선에선 현재 루쵸의 선택들이 그렇게 비판 받을 요소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를 좋아해서가 .. 2024. 3. 6. 예전에 프루나가 티토 시절에 메시 부상에 관해서 시즌 중후반이랑 시즌 막바지에 나와서 얘기한 적이 있었음. 짧게 요약하면 메시가 근육계 부상을 시즌 중에 처음 당했을 때는 심각하게 다룰 문제가 아니었다고 했는데 이게 팀 사정상 타협하면서 문제가 점점 심각해졌다 했죠. 통상적으로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 부상을 당한 선수가 일정상 어쩔 수 없이 뛰어야 하고 (시즌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란 클럽 내부의 판단이 들어갔으니. 펩이 떠났어도 바르셀로나의 당시 기대치는 기본이 4강, 우승이었다고 봄) 그 최소치에 맞추려는 것 때문에 의료진은 메시가 부상이 심해지는 것도 있지만 완전히 아웃됐을 때 그 기간의 문제 (어느 정도를 잡아야 메시가 정상적으로 돌아올지를 가늠할 수 없으니) 를 더 걱정했다고 했죠. 결국 움직이지 않아.. 2024. 3. 5. 만체스터 시리 8 코펜하겐 전에서 보여줬던 베르나르도 실바가 왼쪽, 데 브라이너가 오른쪽을 기점으로 둘이 프리롤로 움직이면서 좌우 하프 스페이스를 비롯 빈 공간을 쓰는 걸 다시 들고 나왔는데 결국 이건 측면 포워드가 있냐 없냐의 문제랑은 아무런 상관 없이 순간적으로 볼의 속도를 올리고 공간을 찾을 수 있냐의 문제에 더 가깝다고 봄. 펩도 그러니 전통적인 측면 포워드 성향이 강한 선수들 (상대적으로 원온원에 강하다거나 또는 버려졌을 때 가치가 있다거나 등) 보단 빠른 패스 흐름을 억지로라도 만들거나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들을 더 적극적으로 써보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대표적으로 포든이 측면에 있을 때와 중앙에 있을 때의 차이는 상황을 이용하냐와 만드냐의 차이라고 얘기했던 것도 이 부분이라고 봅니다. 포든은 순간적으로 자신.. 2024. 3. 4. 꽂아바 포그바는 개인적으로 봤을 때 체중 관리 못해서 훅 간 케이스인 것 같음. 유리몸도 유리몸이라 퉁쳐서 표현해서 그렇지. 사실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나 평상시 생활 습관, 시즌 루틴, 비시즌 루틴 등은 선수마다 다 다르기 마련이라 선수가 어떤 식으로 부상을 당하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어제 뉴스 보고서 부상 기록을 살펴봤는데 반월상 연골 부상을 당한 이후에 보존 치료를 택했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수술로 변경한 케이스인데 포그바가 예전이나 역동성 있고 활발했지. 햄스트링 부상 자주 당한 이후부터는 정적으로 변해 보조자들을 많이 필요로 하는 선수에 가까운데 그런 선수가 저런 부상을 당할 이유는 확률적으로 봤을 때 체중이 제일 크다 생각함. 포그바가 맨유 가고 몸집을 키우면서 플레이 스타일을 일부분 바꿔.. 2024. 3. 1. 월말 잡담 1. 시티 v 루턴 타운은 현생 이슈로 거의 3일 낭비하는 바람에 건너뛸 듯함.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다시 볼 수도 있긴 한데 아마 높은 확률로 거를 듯. 2. 블로그 하면서 나름대로의 목표치 같은 것들이 있는데 글을 거의 매일 쓸 때나 월 단위로 끊었을 때 글이 20개 이상은 되는 달에는 늘 노리는 게 전 달의 방문자 수를 이기는 거임. 시티를 이번 시즌 후반기 메인 컨텐츠로 삼은 이유가 여러 가지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사실 작년 2-4월 방문자 수가 엄청 많았던 것도 이유 중 하나기도 함. 그동안 시티 글은 경기를 봐도 한 시즌 기준으로 나누면 3-4개 써야 많이 쓰는 거여서 시티 팬들이 저를 잘 알 리도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많이 와주셨으니까요. 근데 저땐 한 1월 즈음부터 강한 확신이 있었.. 2024. 2. 29. 헤타페 강등 기원 바르셀로나가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하프 라인을 넘어가는 과정이나 측면 공간을 찾는 과정을 방해하면서 루즈볼 싸움을 유도하면 실점이 많고 경기 흐름을 내준다는 분석을 하고 나온 것 같은데 오히려 그러다가 롱패스에 헤타페 선수들이 더 쉽게 무너진 경기. 아라우호를 왼쪽에다 두니 헤타페 선수들이 전반전은 아라우호를 잡으려고 거의 그쪽으로 쏠려있었는데 슈테겐이 아니라 페냐가 있을 땐 어떻게든 전진하려고 선수들이 위치를 너무 바꾸니 아라우호가 가뜩이나 본인이 볼을 잡아두질 못하는데 줄 곳도 계속 움직이니 뻥 차버리곤 했죠. 근데 뒤에 슈테겐이 있고 크리스텐센을 피보테로 쓰기 시작하면서 필요할 때는 데 용을 양 센터백 사이 공간에 고정시켜서 왼쪽 센터백으로 일시적으로 기능하게 만들고 패스 루트로 만들어 버리니 .. 2024. 2. 27. 파우스 이번 달 들어서 파우스 얘기만 3~4번인가 본 것 같은데 뭐 이제 남은 로셀파 인물들 중에서 제일 유능하고 검증된 인물이긴 함. 이건 반박할 수 없음. 라포르타를 필두로 정치 사단을 완성시키기 전후부터 소리아노 밑에서 알짜배기만 다 빼먹고 제대로 배운 사람 중 한 명으로 유명하며 바르셀로나에선 메시와의 불화와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과감한 발언 등 (대표적인 것들이 메시 재계약 관련, 네이마르 연봉 구라, 타타 평판 제대로 박았을 때 다음 시즌 감독도 타타였음 좋겠다.) 으로 이미지가 개박살나서 쫓겨나듯이 나간 인물이지만 뭐 카탈루냐에선 꽤 성공적인 인물. 바르셀로나에서도 경제적인 면만 놓고 보자면 소리아노 + 파우스, 소리아노, 파우스 이렇게 일하던 기간들이 제일 안정적이기도 했음. 물론 성적을 잘 낸 시.. 2024. 2. 26. 덤 앤 더머 이번 시즌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데 브라이너 외에 양 측면 공간을 적극적으로 쓰면서 순간적으로 패스 속도를 빠르게 만들어주거나 루즈볼을 만들어 주는 선수가 없으니 속도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거. 그러다 보니 오는 기회들을 득점으로 연결을 못 시키면 경기가 어렵게 갈 수밖에 없음. 이번 시즌 들어서면서 안 풀릴 때도 유도를 거의 안 하는 게 체력적으로 딸리니 선수들이 자신있게 안 하는 것도 있겠지만 상대 선수들을 볼 뒤로 빼면서 빠르게 연결을 시도할 루트가 거의 없으니 안 하는 것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했는데 상대한테 시간과 공간을 다 내주게 되면 그건 하는 의미가 없으니.. 실제로 숏 카운터 느낌이나 패스 1-3번으로 상대 수비 대형 갖춰지기 전에 이뤄지는 공격이 거의 안 나오죠. 단순히 끌어들이냐 .. 2024. 2. 2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