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스 "수페르코파를 따낸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빅토르 발데스 曰
첫 번째 슈팅은 반사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슈팅으로 내가 있는 곳으로 날아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두 번째 다비드 비야의 슈팅은 그를 잘 알고 있었기에 막을 수 있었다. 나는 그가 슈팅을 어느 쪽으로 하는 걸 좋아하는 지 알고 있었고, 그에 맞춰 움직였다.
개인적인 면에서 바라봐도 이번 시즌은 매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생각한다. 트로피를 따내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다. 나는 바르싸에서 많은 부분에 관여하는 역할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경기에 관여할 때면, 손을 쓰는 경우보다는 발을 쓰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손을 잘 쓴다는 것 또한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골키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뜻입니다.)
수페르코파를 따내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시즌 초에 타이틀을 따낼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는 우리들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팀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그들이 카운터 어택에서 얼마나 위협적인지 그리고 세컨드 볼 찬스를 얼마나 잘 잡는 팀인지 알고 있었다. 이러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팀을 상대로 해서 편안하게 경기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여전히 나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그걸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훈련을 해야하고, 고쳐나가야한다. 바르싸는 모든 팀들이 꺾기를 원하는 팀이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최선을 다해야한다.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씩 헤쳐나갈 것이다.
내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 바르싸에서 한 시즌 더 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바르싸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나는 그 어떤 때보다 열정에 가득차있는 상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째로는 내 와이프를 만났던 날. 둘째로는 내 아들이 태어났던 날 그리고 마지막은 파리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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