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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나는 떠난다."

다스다스 2017. 6. 17. 13:25


마르카의 보도에 의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기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나 축구 내적인 문제가 아니라 스페인이라는 나라와의 문제 때문이라고 하네요. 탈세 혐의로 기소가 된 호날두가 스페인이라는 나라에서 본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호날두는 현재 컨페더레이션스 컵으로 인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러시아에 있는 상태인데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에게 나는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고, 이 결정은 최종적인 결정이고, 더 이상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포르투갈 언론인 A Bola 의 보도에 의해도 마르카가 입수한 정보와 비슷하게 호날두는 지금 현재로서는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포르투갈 언론은 32세의 호날두에게 현재 180m 유로의 이적료가 책정되어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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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컨펌하거나 본인이 직접 인터뷰를 한 기사들이 아니기 때문에 루머로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냥 지켜보는 게 맞다는 개인적인 사견을 덧붙입니다만 친 마드리드 언론들은 별로 그렇게 심각하게 반응하는 거 같지는 않아보이는 게 대체자 기사들도 계속 나오고 있고, 그렇게 메인에서 다루지도 않는 편이네요. 대체자로는 음바페, 오스만 뎀벨레, 디발라 등과 같은 요즘 핫한 어린 나이의 측면 포워드들이 조명되고 있음. 단순 루머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들어갔기 때문인 지 아니면 현지 팬들이 호날두가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여도 계속해서 야유를 했던 영향 때문인 지 언젠가는 떠나지 않을까라는 예측을 어느 정도는 하고 있었기 때문인 지는 몰라도 아무튼 생각보다 스페인 쪽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는 편이네요.


근데 마냥 가볍게 볼만한 문제는 아닌 게 레알 마드리드가 현재 적극적인 지지가 아닌 상당히 소극적인 지지를 선언한 것. 또한 베르나베우를 찾아오는 현지 팬들의 대다수가 호날두를 야유한다는 것. 왜 야유하는 지는 잘 모르겠는데 호날두가 잘하든 못하든 야유가 언제나 있죠. 바르셀로나 팀 내 최고의 선수인 메시와 마찬가지로 팀의 황금기를 이끈 심지어 불가침의 영역이라 생각되던 챔피언스 리그 2연속 우승을 이끈 팀 내 최고의 선수인데도 지지를 너무 못 받고 있는 와중에 탈세 혐의로 기소가 된 상태. 유죄의 가능성은 뭐 아직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그거에 관해선 논할 문제가 아니지만 자기 편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없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마스체라노 역시 탈세 혐의를 받고 그럴 때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비췄었던 걸 생각해본다면 마냥 없는 소리는 아니지만 어쨌든 지금은 지켜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더 앞서기는 합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이 루머를 사실로 가정한다면 참 좋은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