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Writing

지금이

다스다스 2024. 12. 11. 03:43




딱 좋은 듯. 이미 퍼간 것들이야 어쩔 수 없는데 최근 글들은 퍼가지 말라하니 안 퍼가주시고 방문자도 그렇게 많지 않고 조회수도 많지 않고 하트도 적지 않은 그런... 한 몇 주 동안 블로그 관련으로 성질난 적이 없긴 하네요.





이런저런 일들로 현타가 진짜 쎄게 왔던 것도 맞는데 뭐 또 한 6년? 5년? 정도 괴롭힘을 다양한 방법으로 당해봐서 그런지 무뎌지는 것도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긴 하더군요.





근데 경기 리뷰는 아직까지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 특히 제가 좀 이런저런 얘기들을 높은 타율로 맞추는 팀들 같은 경우나 어떤 하나의 주제에 심하게 꽂혀서 댓글이 다 거기로 쏠리는 경우는 여전히 글을 쓰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느끼거든요. 제가 얘기하고자 하는 바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얘기들만 해왔고 당분간도 그럴 것 같으니까.





전 했제를 농담 삼아 해본 적은 있어도 진심으로 해본 적은 없는 사람임. 많은 분들이 짐작하시는 카사도 이슈도 전 그게 이슈가 됐다는 거 자체와 그걸로 저를 공격하는 것도 그렇지만 제 의견을 동의하거나 제 글을 퍼가시는 분들을 공격하는 게 더 화나고 납득이 안 갔던 거지. 그걸로 뭐라 했다는 거에 100% 열이 받는 게 아님. 시티 같은 경우는 포든도 마찬가지고.





사실 이런 거였음 뎀벨레나 푸츠 때 블로그 접었겠죠. 저 그때 농담이 아니라 평생 살면서 먹은 욕에 몇백 배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었음. 근데 결국 제 말이 맞았는데 제가 그걸로 누구 엿 먹였나요. 이거 말고도 많고 많은데 전 한 번도 그런 짓 안 함.





그러니 제가 높은 타율을 몇 년 동안 보여줬다고 저란 사람을 무기로 쓰는 것도 쌓이고 쌓이다 터진 거구요. 전 그러질 않는데 제 글을 퍼가서 그러면 사람들은 당연히 제가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겠죠. 전 커뮤니티 하지도 않는데 해명할 방법도 없이 이상한 사람이 돼버리는 거임. 실제로 그런 반응들 많이 봤구요.





전 그냥 별 것도 아닌 블로그까지 찾아오셔서 제 생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가감 없이 얘기하는 거뿐이고 혹여나 유명해지는 계기가 여러 차례 있지 않았고 똥볼만 찼어도 똑같이 하고 다녔을 거에요.





제 블로그는 원래 이런 블로그임. 얻어갈 게 있으시다면 뭐 하나라도 더 얻어가셨으면 하고 안 맞으시면 굳이 절 설득하려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누구 설득할 생각이 없음. 제가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코칭스태프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리를 찾고 있는 현직도 아닌데 뭐 하러 그런 짓을 할까요. 시간 낭비임.





요 근래 쓴 글들은 너무 뺑뺑 돌려서 써서 사실 어떤 분들은 뭔 소리야 싶을 수도 있고. 또 다른 분들은 본인이 응원하는 팀에 적용해서 보실 수도 있고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경기는 뭐 당연히 리뷰 열심히 쓸 때보단 덜 보긴 하는데 볼 수 있는 건 보거나 놓치더라도 결과는 챙겨보고 있습니다. 뭐 얘기할 기회가 조만간 오지 않을까요.





날이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방문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