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다스 2025. 5. 20. 23:59





감독에 대한 자세한 평가나 전술전략적인 얘기보단 큰 흐름의 느낌에 가까운 글. 많이 다뤘던 루쵸 이후는 다 생략함.





1. 크루이프





- 보드진과 소통을 거부하고 전권을 달라한 최초의 바르셀로나 감독. 물론 누네스가 여론이 박살나 (슈스터와의 기싸움, 성적 수직 하락, 마드리드의 상승세, 에스페리아 항명 사건 등) 꺼내든 필살기기도 했으니 그만큼 밀어주기도 했음.





-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권한이 강해지니 선수들을 엄하게 다루는 거까지 더해지면서 크루이프의 입김이 너무 세짐.





- 호마리우 일화로 많이 미화됐는데 엄청 엄하고 엄청 빡셌던 감독임. 반대로 그가 브라질리언들은 안 된다는 걸 확신한 게 호마리우임. 잘 안 알려진 사실. 이후 조언자 포지션으로 빠지면서 데코 빼고 모든 브라질리언을 다 반대함. 감독마저도 반대하고 딩요도 처음에 반대하던 사람.





- 라우드럽 재계약 파토도 보드진 차원에서 추진하던 걸 크루이프가 엎어버렸고. 유망주 기용도 보드진이나 내부 관계자들의 조언은 아예 듣지 않았음.





그 끝이 데 라 페냐로 누네스-언론과 사이가 박살나버린 사건.





2. 롭슨





- 크루이프 이후 이어진 바르셀로나의 원조 허수아비. 주는 데로 썼고 (근데 호돈을 줬네?) 1년만 말 잘 들으라고 롭슨이 원하는 선수 몇 명 사다주고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라해서 공격적으로 하기까지 한 감독.





- 무링요가 워낙 능력이 좋은 통역관이라 롭슨이 한 말을 응용해서 전달하는 통역관 (A를 얘기하면 B까지 전달하는 그런) 이었던 터라 그게 좀 컸음.





3. 반 할





- 무조건 자기 말이 맞다 생각하는 도라이인데 어린 애들한테는 절대 안 그러는 나름의 기준이 있던 도라이. 자기 말 안 듣거나 자기 권위에 조금이라도 흠집을 내면 팀 내 입지가 어떻든 벤치로 보내버리고 그래도 말 안 들으면 관중석으로 쫒아내기까지 함.





- 언행도 거칠어서 내부 관계자들 일부를 제외하곤 다 좋아하지 않았다고 수많은 증언들이 나온 케이스. 코치였던 무링요 역시 똑같음. 가끔 가다 둘이 벤치에서 튀어 나와 성질내는 경기들이 보였음.





- 공격적이다의 기준이 일반인들과 달라서 언론들과 숱하게 싸움.





- 이론적으로 완벽에 가까웠으나 결국 급해지면 말 잘 듣고 익숙한 선수들만 써서 그게 본인의 원리원칙을 다 깨버리고 결국 파벌을 만들어 냄. 내로남불의 완벽한 예시.





4. 세라 페레르





- 허수아비 2. 감독 크루이프 이후 정립된 바르셀로나의 철학 이후 세티엔 등장 전까지 바르셀로나 최악의 쓰레기 감독. 모든 면에서 기준도 없고 나름의 아이디어도 없던 간장종지 감독.





- 가스파르트가 제일 까여야 할 부분이 피구 런으로 급해져서 돈 다 까먹은 것보다 세라 페레르 선임. 능력의 한계가 이미 진작에 드러나 꼬맹이들 봐주던 사람을 다루기 쉽다는 이유로 감독에 앉혀버림.





- 절대 중앙화 안 시키던 반 할과 다르게 선수들과 힘싸움 자체가 안 되던 사람이라 히바우두가 원하는 데로 전술전략 짜줌. 그러고 팀은 히바우두가 막히기 시작하자 폭망의 길로 진입.





- 이런 허수아비 감독 선임으로 파벌 논란의 정점을 찍어버림. 쁘띠의 서러움 폭발, 오렌지 후유증, 카탈루냐의 폐쇄성 등등...





5. 렉사흐





- 이름값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름값 있는 감독들도 바르셀로나 행을 꺼려하니 (00년대 초반 대부분의 경쟁에서 짐) 가스파르트가 살려달라해서 팀을 이끌러 온 레전드. 근래 쿠만이랑 비슷하다 보는데 더 온순했다 보면 될 듯. 주는 데로 썼고 아무 말도 안 했고. 파벌 논란도 다 잠재웠고. 근데 잘하는 건 아니었음.





6. 안티치





- 반 할 2기 개폭망하고 소방수로 온 감독. 리가 경험 많고 중도 부임 경험이 많아서 수습은 어디서든 잘했던 감독. 여기서도 반 할이 저질러놓은 것들 잘 수습하고 감.





7. 레이카르트





- 라포르타는 벵거, 로셀은 스콜라리를 밀었으나 크루이프는 레이카르트가 현재 팀에 적합하다 주장하고 라포르타는 크루이프의 조언을 듣고 레이카르트 선임.





- 허수아비 3 이었으나 나름 주장을 몇 번 하긴 했음. (클루이베르트 잔류, 클로제 영입 요청 등) 허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고 막상 주는 데로 쓰는 건 최상위권이기도 했음. 선수 시절 성격과 정반대로 모든 부분에서 관대하고 남탓을 하질 않았음.





- 선수 시절 워낙 클래스가 높았던 선수라 그런지 동기 부여를 잘 시키고 자존심을 건드리는 발언들을 종종해 (너 쟤 뚫을 수 있어? 너 쟤 막을 수 있어? 등등) 필드 위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잘 이끌어냈음.





- 종종 쫄보 짓을 하다 지역 언론들과 보이소스 노이스한테 욕을 들어먹은 적이 있음. 특히 바르셀로나 긁어대던 무링요한테 쫄보 짓하다 욕 먹은 건 유명한 일화. 당시 1 피보테는 공격적, 2 피보테는 수비적이란 고정관념이 심하던 시기라 2 피보테 썼다고 쌍욕 먹은 적도 있는 감독.





8. 펩





- 크루이프 + 반 할에 본인의 성격까지 더해져 얼음장 같았던 사람.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함. 어느 순간부터 웃는 것도 보기 힘들었고 사채 빚 쓴 사람처럼 항상 뭔가에 쫒기는 사람처럼 행동함.





- 쉽게 요약 가능함. 가장 바르셀로나스러웠던 감독.





9. 티토





- 세티엔 이전 쓰레기 감독 2. 본인 욕심에 미쳐 팀의 사이클을 통째로 망가뜨리고 메시는 가벼운 부상을 심한 부상으로 만들고 챠비는 가파른 기량 저하가 오게 만든 감독.





수석 코치였던 로우라는 티토의 욕심으로 인해 본인 능력도 못 펼친 채 4개월 동안 욕받이만 하고 단장인 주비사레타도 티토의 요구대로 주어진 권한 안에서 일을 했을 뿐인데 욕은 혼자 다 먹음.





- 메시 잡았다는 것과 아팠다는 거로 너무 미화됐음. 팀이 망가지기 시작한 시발점이자 선수들이 고이기 시작한 시즌임.





- 라포르타의 언플이 거슬렸던 로셀이 또 다른 펩을 만들고자 미친 듯이 밀어준 감독. 반 할 이후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졌던 감독. 반대로 이게 로셀에게 독이 됐고 그동안 차근차근 행보를 밟으면서 카탈란은 물론이고 팬들에게 벌어둔 점수 다 까먹음.





10. 타타





- 간장종지 2. 다른 건 다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도 본인 까면 표정 관리도 안 되고 실언도 무지하게 하던 감독.





- 온순한 비엘사를 기대했으나 온순한데 어딘가 이상한 비만엘사가 와버림. 살살 조져지고 있던 팀을 제대로 조져놓고 나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