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Writing

이건 했제 해야돼

다스다스 2025. 6. 1. 06:17




제목은 농담임.ㅎㅎ





뭐 가장 본인 철학에 가까운 팀을 만들어서 증명한 거 보니 보기 좋네요. 그동안 루쵸에 관해 얘기하던 것들을 루쵸가 스스로 다 보여줘서 덧붙일 것도 없는 거 같음.





사실 바르셀로나 땐 본인이 고장 났다 느꼈던 부분들을 고치면서 MSN 의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후 보드진과 계속 부딪히면서 놔버린 거고) 파리 같은 경우는 선수들과 부딪히면서도 많이 뜯어고친 편이니까.





개인적으론 첼시 루머날 때 내심 에이스에 가깝거나 그 정도 하는 포워드 하나만 사주면 저기서 진짜 증명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오히려 파리가 흐비챠로 그걸 이뤄줘서 증명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생각함.





트로피들이 따라오지 않았어도 파리 팬들은 별로 불만 없었을 거 같은데. 아닌가..





뎀벨레도 너무 노골적으로 비중을 몰아주는 챠비보단 선수 견적을 잘 내는 루쵸 밑에서 뛰는 게 더 나을 거라 했는데 그렇게 된 거 같고. 결국엔 도르트문트 막바지에 중앙 미드필드 비스무리하게 뛰던 거. 발베르데의 수석 코치인 아스피아주가 밀던 기용 방식, 쿠만의 접근법이 정답에 가까웠던 것 같음. 선수 본인도 훨씬 편해하는 거 같고.





그리고 아무도 언급을 안 할 것 같지만 수비를 워낙 못하는 다수의 전방 자원들을 어떻게든 공수 양면에서 최대한으로 관여하게 만들기 위해 초반부터 맨투맨을 가르친 게 시즌을 거듭하면서 가장 큰 효과를 봤다 생각함. 초반에 깔짝 언급한 적이 있는데 저번 시즌을 통해 배운 점이겠죠.





경기 후기는 모르겠고. 잘해서 다행이고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됐고 경기력에 맞는 보상을 받았다 생각함. 루쵸에 대한 평가는 이제 반대로 제가 얘기하던 것들보다 더 치솟겠죠. 전 여전히 환경을 꽤 많이 타는 명장이라 생각함.





도전 정신이 강한 루쵸가 앞으로 뭘 할지가 관건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