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Writing

현 시점에서 바라보는 다음 시즌 보강

다스다스 2013. 1. 25. 18:53

 

 

티토와 로우라가 현재 팀을 굉장히 잘 이끌고 있다고 보는 게 펩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1월에 접어들면 항상 일시적으로 경기력 저하와 체력적으로 후달리는듯한 모습을 드러냈던 바르싸가 이번 시즌에는 그러지 않다는 것. 말라가와 소시에다드를 상대로해서 거둔 1무 1패는 경기력 저하와 체력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동기부여와 여유의 문제였다고 보기에. 물론 이와 같은 차이가 드러나는 데에는 피지컬 트레이닝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고 봅니다만 경기력의 기복이 있더라도 후반기를 위해 전반기부터 적절한 로테이션을 계획해 잘 돌려서 체력 안배를 잘 해낸 것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죠. 지난 시즌에 비해 리그에서의 빠른 시점에 1위를 점한 것도 모자라 2, 3위와 승점 차이를 벌려서 여유를 벌어둔 것과 일정 상의 여유 또한 한 가지의 이유가 될 수 있을테고.

 

아무튼, 시즌 중반을 거쳐가는 지금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의 폼 상태를 놓고 다음 시즌 보강이 어떻게 이뤄질 지에 관해서 한 번 예상해본다면.

 

포워드 - 이니에스타의 좌측면 포워드화를 간절히 바라던 입장이고, 또 예상하던 그대로 잘해주고 있기에 또한 페드로와 산체스도 어느 정도 수준으로 꽤 해주고 있다고 보기에 현재 포워드 라인에 흔히 말하는 빅네임 선수가 필요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심지어 그게 네이마르라고 하더라도. 전 비야의 아웃이 있다하더라도 포워드 영입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입장. 쓰리톱 라인이 이니에스타-메시-페드로(산체스)로 고정되어가고 있고, 테요나 쿠엔카도 어느 정도 제몫을 해줄 수 있다고 보기에 비야를 제외한 나머지 중 누군가가 나가지 않는다면 영입은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새 포워드 루머가 전무한 걸 보면 어느 정도는 티토도 현재 구성에 만족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미드필드 - 며칠 전에 프야니치 루머가 나오던데, 그냥 지나가는 뻘루머라 보고, 티아고가 부상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그가 뛰는 시간이 서서히 늘어난다면,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 보강의 필요성을 절대로 못 느낄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B팀에 라파나 세르히 같은 괜찮은 미드필드 자원도 많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 루머가 많이 나던데 왜 그럴까.

 

수비 - 개인적으로 제일 영입이 필요하다고 보는 곳인데, 첫째는 마스체라노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두 시즌을 넘어가는 데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것. 고칠 수가 없다는 게 더 가까울 지도 모르겠네요. 푸욜이 부상 없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 지 모르기 때문에 마스체라노의 기용은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이뤄야한다는 점 또한 불안한 부분. 둘째는 송의 영입은 부스케츠의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센터백으로서의 어느 정도의 효용성을 바란 영입이었다고 보는데 현재까지의 모습을 본다면 기대치 이하라고 보구요. 반값도 못했다고 봄. 셋째는 센터백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아비달이 어느 정도의 폼을 유지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느냐는 점. 아비달이 빠져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꽤 길었고, 그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퍼스트 옵션보다는 세컨드나 써드에 가까운 옵션으로 돌아올 것을 예상합니다. 이에 반해 양쪽 풀백은 아드리아누가 재계약을 체결하고, 몬토야가 계속해서 이러한 모습을 유지해줄 수 있다면 안전빵이라고 보구요.

 

골키퍼 - 나오는 소식을 보면, 5월까지 아무에게도 접근을 안할 것 같아 보여서 패스.

 

다음 시즌 보강 1순위는 센터백이라고 보고 있는데 개인적인 바람은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면서도 어느 정도의 활약을 담보해줄 수 있다고 보는 카푸에를 영입했으면 합니다. 아직까지도 텀을 두고 계속해서 루머가 나오고 있는 선수인데 어느 정도 관심이 있기에 이렇게 계속해서 나온다고 보고. 티토가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낸다면 영입 자체는 수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티토가 펩과 마찬가지로 하비 마르티네즈 (넌 개망해버렸으면 좋겠다. 요렌테도 마찬가지.) 의 영입을 바랐던 입장이라면 굉장히 마음에 드는 활약을 할 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듣기로는 센터백, 수미 자리뿐만 아니라 오른쪽 풀백까지 준수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자원이라는데 이것도 땜빵 수준이 아니라 그냥 잘한다고. 신체적인 부분도 굉장히 좋고 (거의 뚜레 급) 느린 선수도 아니기에 온다면은 아무리 못해도 평타는 쳐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이와 반대로 팬들이 많이 원하는 훔멜스는 좋은 선수임은 맞지만 바르셀로나의 센터백으로서 꼭 필요한 부분이 떨어진다고 보기에 온다면 욕을 꽤나 들어먹을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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