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여유가 있어서 이것저것 보다가 롤 좀 다시 봤는데 확실히 예전에 비하면 게임 속도 자체가 빨라지긴 했음. 예전에도 빨라서 못 따라가겠다 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빨라진 느낌...
개인적으로 스타 말기랑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게임 속도가 빨라지면서 디테일해지니 볼 줄 아는 사람들과 그냥 가볍게 보는 사람들과 보는 시선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고. 재미도 전자의 경우는 다양하게 느끼지만 후자는 킬이 조금만 안 나거나 게임 속도가 가속이 안 붙으면 자연스레 끌 수밖에 없지 않나 싶음. 저도 보다가 너무 늘어지면 딴 거 하다가 싸울 때만 보고 그렇게 되더군요.
하는 거는 이제 아이템들도 잘 모르겠고 (시즌 11 이후로 랭크를 한 적이 없음...) CS 가 안 먹어져서 안 하긴 하는데 그래도 늘 골드는 간다 생각함. 옛날에도 말씀드렸지만 원딜이랑 미드. 아주 가~~~끔 정글밖에 안 하던 유저임. 나름 그래도 다이아는 2번 찍어봤습니다. 엄청 옛날이긴 하지만요...
2. 올림픽도 잠 안 오면 보는데 옛날만큼 재미가 없는 건지. 제가 무뎌진 건지. 아무튼 그렇게 재미가 없는 것 같음. 올림픽 축구는 전 경기 거르고 있음. 아마 토너먼트 가도 딱히 챙겨볼만한 나라가 없지 않나 싶네요.
3. 바르셀로나 vs 시티 경기 안 봤음. 정확히는 못 봤음. 그 오전 시간대는 제게 너무 불합리한 시간대라 어떻게 타협이 안 됩니다. 영상은 어찌저찌 구해놨는데 귀차니즘이 심해서 어떻게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래놓고 당장 내일 바로 올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다시 보기로 돌려볼만한 가치가 있을까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지인에게 물어봤는데 지인도 안 봤다길래 진짜 미지수임.
4. 맨유 얘기는 요즘 잘 안 하는 게 그 악성 맨유 팬 친구가 팬질을 그만 뒀음. 챔스 조별 예선 떨어지고나서부터 충격을 좀 크게 먹었는지 정내미 다 털렸다고 안 본다고 하던데 착실히 지키고 있는 것 같음. 그래서 그 친구랑 축구 얘기를 안 하고 맨유 얘기를 제가 듣는 게 없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지고 있는 거죠.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매 시즌 20경기 전후는 무조건 보게 되는 그런 경우였는데 그럴 일이 없으니 언급을 안 하는 거뿐.
온라인상에서 유명해지는 거야 상관 없지만 주변 지인들에겐 정체를 탄로 나기가 싫어서 매우 소수의 지인들하고만 얘기를 나누니 시청층이 늘어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 유로도 웬만하면 혼자 봤는데 이젠 혼자 보는 게 더 낫더군요.
5. 식사 잘 챙겨드시고 덥다고 너무 시원한 환경에 오래 있으려거나 에어컨 온도 막 내리지 마시구요. 냉방병인지 감긴지 모르겠는데 요즘 상태가 안 좋아서 전 사소한 문제들을 겪고 있습니다. 건강이 한 번 안 좋아지니 그 후로는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이렇게 겹겹이 찾아오네요. 방문자 분들은 그런 일 없게끔 항상 조심하십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