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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바르셀로나의 힘겨운 승리

by 다스다스 201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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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휴가 이후에 훈련을 가진 기간도 얼마 안됐고, 좀 고전하리라곤 예상했지만
레반테가 기대 이상으로 굉장히 잘했네요.

무엇보다 레반테의 델 오르노와 델 오르노를 포함한 포백의 라인 유지, 미드필더들의 압박 플레이가 대단했네요. 좀처럼 패널티 박스안으로 볼이 투입이 안되고 거기에 공격 전개 패턴이 단조롭다보니깐 전반에 답답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 거기다 델 오르노가 알베스에게 가는 패스를 거의 다 끊어내는 신들린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고, 후반에 페드로의 빠른 선제골이 없었다면 큰일날 뻔 했던 경기였네요.

또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보얀의 플레이, 뭐 전반에 팀 전체적인 움직임 자체가 안 좋았으니 뭐라 하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공격 전개시에 참여도가 굉장히 떨어지는 건 팀의 플레이를 짚기 이전의 문제. 왼쪽에서의 공격이 이뤄질 땐 이니에스타가 중심으로 되서 중앙의 선수들과 함께 전개해나간 게 전반, 비야가 왼쪽으로 빠지니깐 또 달라진 게 후반, 이 두 가지가 보얀의 존재감이 그만큼 없었다는 걸 증명함. 실제로 경기에서도 보얀이 공격 전개시에 참여해서 제대로 이뤄진 경우가 거의 없었기도 하고요. 두세번의 찬스는 있긴 했지만 이것도 마지막에서야 보얀이 놓친 거지 실제로 관여했다고 보긴 힘듬.

그래도 항상 발전하는 선수라 뭐 아쉽기만 할뿐이지. 크게 걱정되거나 하진 않네요.

어쨌거나 팀 경기력이 그전과 비교해선 좀 떨어지는 경기력이였지만 승리를 거뒀고 거기에 샤비의 549번째 경기, 리그 11연승, 그리고 부상 선수도 없었다는 점. 어느정도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네요.

FC Barcelona: Víctor Valdes; Alves, Busquets, Abidal, Maxwell (Milito, min.76); Xavi, Mascherano (Thiago, min.49), Iniesta, Pedro, Villa y Bojan (Keita, min.65).

Levante: Reina; Cerra, Nano, Robusté, Del Horno; Juanlu (Xisco Muñoz, min.72), Pallardó, Xisco Nadal (Valdo, min.70), Larrea, Xavi Torres; y Rafa Jordá (Stuani, min.70).

Goles: 1-0, min.47: Pedro. 2-0, min.58: Pedro. 2-1, min.79: Stu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