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2554 저번 시즌부터 계속 얘기했지만 패를 너무 많이 보여준 게 장기적으론 부정적인 반응들을 연쇄적으로 일으킨 거임. 당장 이겨야 하는데 베르나르도 실바가 전술적 변형의 전부고. (알바레즈 좌중우 다 돌리면서 담그는 중이었음) 로드리 올려쓰기도 얘가 없으면 안 되는데 계속 쓰니까 상대가 내려앉지도 않았는데 로드리가 갑자기 올라오면 베르나르도 실바가 어디 있는지부터 찾더니 그때부터 먹히는 빈도 수가 줄어들었죠.슬슬 안 낚이니 베르나르도 실바의 위치 변화는 지시하지 않고 그냥 오른쪽에 두고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는 거까지 쓰니 베르나르도 실바 플레이가 1부터 100까지 다 읽혀버렸음.그 와중에 변주를 줄 겸 데 브라이너 대체 겸 했던 그릴리쉬 밀어주기도 얘가 갑자기 횡단해서 상대 수비진들 헤집어 놓는 게 핵심이었고. 소유권 유지하.. 2025. 2. 13. 리뷰 아님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얘기이자 계속해서 얘기해 오고 관찰해 오고 지적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언급해보고자 함. 경기 얘기 안 할 거니 마드리드 관련 질문들도 다 안 받습니다. 요즘 리뷰를 일부러 안 하고 돌려돌려 통상적인 얘기들을 하니 질문들도 돌려돌려 하는 게 너무 많아져서 생각을 다시 하고 있음. 이건 마음이 정해지면 다시 말씀드리거나 리뷰로 찾아뵙던가 하겠습니다. 리뷰 한단 소리 아니니 오해는 마시구요.이번 시즌 시티 기대 안 한다고 여러 차례 얘기해 온 큰 틀에서의 이유는 세 가지임.경기를 조기에 터뜨릴 방법이 데 브라이너 외에 없음. 데 브라이너 외엔 다 기다리거나 자기 플레이 (이기적이란 뜻이 아니라 동료들을 위한 바탕을 깔아주지 못한다는 거임) 를 하려 하니 속도가 나야 할 때도 안 나니 양.. 2025. 2. 12. hmm 1. 포메이션과 포지션 분류 등은 감독들이 본인 의도와 해석, 접근 방식들을 숨기거나 가릴 수 있으니 공개적인 자리에서 언급을 하는 거지. 대부분의 경우 중요하지 않음.전술전략적 변화는 선수들의 순간적인 위치 변화나 선발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과는 아예 다른 유형의 선수가 들어가 간격과 대형, 동선 등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훨씬 많고. 이런 부분들은 포지션을 가리는 게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이해도 등을 가리는 거임.굳이 여기서 어떠한 걸 따져보고 싶다면 3열과 4열 배치나 발의 방향의 변화, 패스 길이에 따른 공격이나 전개 방식의 변화 등을 따져보는 게 더 합리적인 접근 방식.2. 이런 점에서 전술적 중심이나 그에 준하는 선수들의 의존도를 줄일 수가 없고 그들을 대체하는 게 힘들다.. 2025. 2. 11. 증언과 현실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펩이 떠나냐 마냐로 슬슬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던 11-12 시즌 중반 (결과론적으로 이미 이때 떠나기로 결정한 거 맞았죠...) 에 라니에리가 뜬금없이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음. 당시 발언은 나름 펩의 향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살짝의 힌트를 제공하기도 했었죠.당시 발언은 이랬음.라니에리펩과 얼마 전에 얘기를 나눴었는데 펩은 나에게 자신은 세리에에선 바르셀로나처럼 하는 게 불가능하단 얘기를 했었어. 그 이유는 바르셀로나는 수십 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이 있고 아래 카테고리 팀들이 퍼스트 팀하고 같은 스타일로 플레이 한다고 했거든. 펩은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어디로 가든 이런 철학과 관념을 실현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었어.실제로 펩은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에너.. 2025. 2. 7. 딩요를 봐서 그런가 내부자의 관점에서 자기 관리 전혀 안 되고 + 성격 감당 안 되는데 팬덤까지 등에 업고 있는 슈퍼 스타는 처리할 수 있을 때 처리하는 게 꼭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 편임. 덩어리가 더 커졌을 때 감당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걸 인지했음 과감하게 움직여야 할 때도 있다는 거죠.그리고 바깥에서 보는 것과 내부자들이 실제 대하면서 느끼는 건 전혀 다르니까. 큐반이 손을 뗀 걸로 알고 있는데 더더욱 이제 이 돈치치라는 슈퍼 스타를 감싸고 돌만한 사람도 없어졌으니 덩어리가 더 커지기 전에 과감하게 털어버린 거겠죠. 털어야 한다란 생각이 든 순간 (전 이게 옳은 결정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게 아님) 여기서 굳이 손익을 엄청 세부적으로 따지진 않았을 것 같음. 일단 털어내는 거 자체가 중요한 거니까. 제목처.. 2025. 2. 6. 요즘 감독들 보면 대부분이 되게 조심스러워서 기자들이 어떻게든 껀수 좀 얻으려고 하니까 반대로 좀 시원시원하게 지르는 걸 원하는 것도 있는 거 같음. 아직도 뜨문뜨문 무링요 얘기 있거나 여기서 검색하시는 분들 있는 것만 봐도 그렇고.사실 무링요는 이제 전술전략적으로 트렌드에 뒤쳐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보고 배울 게 없는 감독이니까 얘기가 나온다면 이런 거 말곤 없을 거라 보구요.이런 점에서 비엘사도 항상 인기가 없었던 거임. 자기 기분 나쁘면 나쁜 티 다 내고 그래도 안 들어주면 남들 다 보라고 행동이나 말로 옮기고. 감독의 권위가 흔들리는 어떤 요소라도 혹여나 그게 아주 작은 일일지라도 비엘사에겐 매우 크고 그게 다 드러나는 감독이라 빅 클럽들은 거들떠도 안 보던 거임. 보드진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언론, 선수들한테도.. 2025. 2. 5. 파티는 클럽 입장에선 암덩어리가 돼버렸지만 선수 입장에선 사실 고연봉이란 메리트를 빼고도 안 나가는 게 맞긴 해요.첫째로 브라이튼 임대가 실패한 게 순수하게 기량 문제도 있겠지만 적응기에서 부상 관리가 아예 안 되면서 (브라이튼 문제라 얘기하는 거 아님) 경쟁에서 배제돼버린 모양새가 됐기에 새로운 환경으로 가서 증명하는 걸 꺼려하는 게 정상임.둘째로 이런 측면에서 자신의 건강이 불확실하다면 임대가 아닌 이적으로도 다른 클럽에 가는 게 현재로선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게 파티의 입장에 제일 가까울 거라 봅니다. 오히려 이런 점에선 자신이 자라온 환경인 바르셀로나가 내외적으로 다 훨씬 낫겠죠.셋째로 저번 시즌에 파티 뛸 때도 지적했던 거 같은데 플레이에서 신체적인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있고. 그런 신체적이고 정신적.. 2025. 2. 4. 유스에 대한 환상은 잘못된 시선을 넘어서 그냥 병임. 병.내부 보강으로 분류되는 유스 출신들의 퍼스트 팀 진입은 외부 보강이 이뤄지면서 그들이 그 환경 속에서 자기 자리를 스스로 차지할 때 의미가 있는 거지.차례가 왔으니 콜업, 이 포지션이 비었으니 이 선수 콜업, 저 포지션의 대체자가 필요한데 저 선수가 슬슬 시기가 왔으니 콜업. 숫자가 없으니 그 선수 콜업 등등. 이런 건 다 최소한의 객관성 마저 잃어버린 헛짓거리임.내부 보강은 보강의 한 측면이지. 그게 절대로 해결책이 될 수 없음. 물론 아주 드물게 숫자가 딸려서 올렸는데 잘하는 선수들이 있을 수 있지만 수많은 케이스들 중의 하나를 놓고 그걸 답지라 가정하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건 문제가 있죠.근래의 바르셀로나는 좋은 예시이자 안 좋은 예시임. 재정적.. 2025. 2. 3. 착각은 자유지만 그걸 남들에게 말하는 건 또 다른 문제.펩의 축구는 지공이 아님. 사람들이 아는 지공의 개념 자체도 대부분 잘못됐고. 엄밀히 따지면 볼 소유를 해내면서 간격과 대형을 갖추고 순간적인 볼의 속도로 파괴력을 내는 축구기 때문에 요약하면 지공을 가장한 속공임.몇 년째 떠들고 있는데 바르셀로나 때부터 펩은 이 지공을 가장한 속공을 다양하게 해온 감독.그러니 펩이 숏 카운터에 전술적 투자를 많이 하는 거고 수비를 자신이 추구하는 방식으로 가르치고 이해시키려고 (뺏고 최대한 덜 거쳐서 빨리 가거나 전술적 중심한테 빨리 간다) 선수들을 고쳐버릇하거나 그런 쪽으로 타고난 선수들을 데려오는 거임.지공은 단순히 느리게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볼을 소유한 그 자체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축구에선 필드.. 2025. 2. 3. 그만!!!! 시티-마드리드는 이제 같은 리그 팀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자주 만나는 느낌. 옛날 바르셀로나-첼시보다 더한 것 같음.시티 얘긴 요새 잘 안 하는 게 따로 더 짚을 것도 없고 (2년 넘게 메인 컨텐츠로 다뤄왔으니 웬만한 건 다 있음..) 리뷰는 당분간 모든 팀들 다 안 하기로 마음 먹어서 엄청 특이점이 보이는 게 아닌 이상 리뷰가 아닌 가벼운 잡담 형식으로도 얘기할 게 없음.신입생들 조금 표본 쌓이면 뭔가 다를 수도 있다 보긴 하지만 여전히 큰 틀에선 데 브라이너의 유무가 모든 걸 결정짓는 팀이라 이걸 깰만한 선수를 사냐 못 사냐가 중요함. 고장 나기 일보 직전인 베르나르도 실바를 실질적으로 조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도 스톤스뿐인 게 현실이고. 이것들은 결국 여름 문제로 넘어가겠죠.마드리드랑 첼시는.. 2025. 1. 31. 네이마르는 그냥 당시 브라질 재능들이 별로 안 나오던 시기 (다미앙, 간소 같은 구더기들이 재능으로 인정받던 시기였으니) + 메시 대항마가 절실하게 필요했던 시기가 겹쳐져서 자연스레 고평가가 자리 잡은 거임. 당시 브라질 언론들 펌핑하던 거 생각하면 어이가 없었을 정돈데...게다가 선수들을 돈으로 보고 장사를 하던 사람들 입장에서 네이마르의 잠재적인 스타성과 억지스러운 플레이 스타일은 충분히 베팅할만 했으니 스폰서들이 덕지덕지 붙어 고연봉자를 만들어 주고 자하비, 히베이루, 커리 같은 에이전트들까지 붙어버리니 투자의 개념으로도 엄청 적합한 선수였던 거뿐이죠.그래서 로셀도 내려놓지 못했다 생각하고 과도하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하다가 세스크로 잘 쌓아놓은 정치적 입지를 한 방에 다 날려먹은 거라고 봅니다.정점 바로 앞.. 2025. 1. 30. 오랜만에 FM 을 해봤음. 원래 이런 자기만의 세계를 만드는 게임은 슈퍼 헤비하게 해야 하는데 이제 그건 불가능한 나이라서 한 팀 해서 한 시즌 돌려보는 정도로 끝났음.그래도 아슬아슬하게 B팀 애들 최대한 끌어 써서 집어던진 코파 델 레이 빼곤 다 우승했음.ㅎㅎ오랜만에 하니까 재밌긴 했는데 바르셀로나 재정이 박살난 걸 반영을 해 놔서 그런지 뭘 해도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없더군요. 겨울에 아라우호 100m 유로에 털어버렸는데 25% 만 쓰게 해놔서 아무도 못 사고 시즌 망할 뻔함...더블 해도 아무도 못 사고 올모는 92m 유로, 니코는 110m 유로 찍히길래 그냥 삭제했음.느낀 점들- 챠비 사단 능력치 비현실적. 이것보다 더 후져야 할 듯. 세트피스 알레그레한테 다 맡겼는데 생각보다 잘 짜놔서 놀람.- 점유율.. 2025. 1. 28. 이전 1 2 3 4 ··· 2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