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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ㅇ 레알 마드리드 - 안첼로티의 실책 중 하나는 벤제마의 이탈, 모드리치의 가파른 하락세를 모른 척하고 팀의 큰 틀을 그대로 이어갔다는 점인데 알론소가 과연 팀을 어떻게 바꿔나가려 할지 그 부분이 관전 포인트일 것 같음.한계가 있는 선수들 (개인적으로 레버쿠젠은 비르츠 빼면 다 이 범위를 못 벗어났다 생각함) 을 가르치다가 상대적으로 더 뛰어난 선수들을 가르치면 의외로 부딪히는 점이 많아서 그 간극을 얼마나 줄일 수 있냐 역시 중요한 부분일 것 같고.개인적으로 이론가들을 선호하지 않는 것도 이런 압박감, 공포 등을 변수로서 잘 다뤄내지 못하기 때문도 있음. 알론소는 여기선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니 지켜볼 일. 뭘 할지는 예측 안 하겠음. 무당 짓 별로 하고 싶지 않음.첼시 - 리그 차원에서의 대응책을 바라보면 .. 2025. 6. 12.
내 생각 글 제목처럼 제 생각임을 미리 밝힙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잘하게든 크게든 많이 맞췄다고 해서 늘 제가 얘기하는 데로 흘러가지 않음.랑글렛 - 이적료 주고 사는 게 돌대가리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자기들이 경험하기 전까진 의심에 의심을 반복하던 아틀레티코도 직접 경험하니 돈 주고 사는 건 말도 안 된다 판단한 셈.뭐 연봉 포기한 걸 대단한 거처럼 얘기하지만 이번에 안 떠나면 바르셀로나랑 관계도 최악으로 갈 거고 여러 팀들 돌면서 바닥을 다 보여준 편이라 에이전시 빨로 팀 구해오는 것도 한계인데 당연한 행보. 이미 지난 여름에도 EPL 팀들은 거들떠도 안 봤음. 좀 덜 받더라도 리가에선 쓰임새 있다 판단하고 본인을 쓰려하는 아틀레티코 가는 게 국대 입성이나 향후 커리어에도 이득이니 연봉을 좀 포기한.. 2025. 6. 11.
펩이 변한 것들 중 눈에 띄는 것들이 인터뷰 스킬과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감정적으로 변하는 거야 나이를 먹기도 했고 원칙적이고 완벽함을 추구하던 성격이 유해졌으니까 그런 거라 쳐도 어떤 일이나 선수들에 관해 선을 긋는 방식은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변했음. 특히 플랜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다루는 방식.그릴리쉬 대하는 것도 점점 차갑게 대하고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는 거 보면 자리 없으니 나가는 게 미래에 도움 된다고 간접적으로 조언을 하고 있는 셈. 비슷해 보여도 과거랑 방식이 너무 다름.과거 뚜레부터 해서 펩과 부딪혔던 선수들은 앞과 뒤가 다른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공통적으로 했었음. 특히 뚜레는 떠나고 나서 아예 카탈루냐 언론에 대놓고 얘기했었죠. 만주키치나 즐라탄처럼 파이어에그도 없는 .. 2025. 6. 11.
예시 제 블로그를 이용하는 하나의 예시를 들어볼까 함.루쵸가 재밌는 예시가 될 수 있는데 루쵸는 기본적으로 일관성과 체력 그리고 포워드들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전술전략을 극단적으로 선호하는 감독. 큰 틀과 대략적인 동선을 짜놓고 세부적인 부분들은 보통 포워드들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파생시키는 편.이 부분들을 예전부터 그리고 저번 시즌에도 계속 강조해 왔음. 그리고 저번 시즌은 구더기들이었던 무아니와 하무스를 치워버리고 음바페를 중앙에 두고 좌우에 직선적인 모습을 띄는 선수나 그런 플레이에 상대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선수들을 배치하고 미드필드들의 커버 범위와 체력적,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죠.저번 시즌 부족했던 부분은 크게 4가지.1. 포워드들의 다양성 부족이 단조로움을 만들어 내면서 그 아래 선수들의 보조만큼 리.. 2025. 6. 10.
아킬레스 건염이 위험한 부상이긴 함. 사실 뛰려면 어떻게든 뛸 수 있긴 한데 선수 생명을 어느 정도 깎아먹을 걸 감안하고 뛰는 거라 후유증이나 여파 아니면 또 다른 부상으로 퍼지면 훅 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은퇴가 갑자기 확 다가오는 거임.이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챠비. 챠비가 감안하고 뛰다가 선수 생명이 최소 3년 (이건 제 체감) 은 날라간 거 같은데 당시 프루나가 1주일 1경기. 딱 90분 전후만 뛰는 게 오래 뛸 수 있는 최선이라 했는데 당시 팀 상황이 그럴 수가 없었고 (특히 09-10 은 이니에스타가 정신적으로 망가진 상황이라) 챠비도 경기 욕심이 엄청났던 선수라 계속 뛰었죠. 펩도 그만큼 관리에 엄청 힘썼음. 관리법 자체가 후반기에 접어들거나 3일 간격에선 훈련을 최소한으로 하고 회복과 휴.. 2025. 6. 4.
중앙화는 아무나,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님. 모든 선수들의 종착지도 아니고 중앙화를 위한 어떤 플레이 스타일이 명확하게 정해진 것도 아님. 제로톱, 펄스 나인이라 불리는 현대의 넘버 나인 중 하나 역시 수비적인 방향성과 상대의 대응책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이자 기용 방식이지. 어떤 고정적인 것이나 어떤 선수여야 하고 이런 것들이 아님.메시의 전성기가 중앙화로 인해 완성됐고 네이마르가 중앙화에 대한 욕심으로 파리 행을 선택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중앙화는 곧 전성기 구간에 돌입하는 하나의 단계라 보지만 저어어어언혀 아님. 선수가 건강하게 뛸 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 역시 일부 선수들에게나 적용되는 얘기.당시 메시 중앙화 아이디어가 기가 막히게 적중한 건 펩의 철저하면서도 완벽한 분석이고 그렇기에 사키가 처음으.. 2025. 6. 3.
항상 얘기하지만 포리바렌테 (멀티 플레이어) 는 얼마나 많은 포지션을 소화하냐가 아니라 위치에 따른 역할 변화를 얼마나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냐임. 그게 가치 판단의 시발점이자 어쩌면 전부.뭐 좌우가 다 된다. 윙도 되고 윙포워드도 된다. 풀백도 되고 센터백도 된다. 윙어도 되고 풀백도 된다. 등등 이런 헛소리가 아니라 감독이 다양한 위치에서 여러 가지 동선과 역할 등을 요구할 때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이고 유연하게 플레이로 이어갈 수 있냐라는 거죠.어느 위치를 가든 어떤 동선을 잡아주든 플레이 자체가 똑같은 선수는 포리바렌테로서 실격임. 그리고 이런 선수는 이렇게 불러도 안 된다 보구요. 그냥 위치만 바뀌었을 뿐. 하는 게 변한 게 아니니까. 사실 이런 선수는 읽히는 순간 할 줄 아는 게 그거밖에 없다는 게 더 적나라하.. 2025. 6. 1.
이건 했제 해야돼 제목은 농담임.ㅎㅎ뭐 가장 본인 철학에 가까운 팀을 만들어서 증명한 거 보니 보기 좋네요. 그동안 루쵸에 관해 얘기하던 것들을 루쵸가 스스로 다 보여줘서 덧붙일 것도 없는 거 같음.사실 바르셀로나 땐 본인이 고장 났다 느꼈던 부분들을 고치면서 MSN 의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후 보드진과 계속 부딪히면서 놔버린 거고) 파리 같은 경우는 선수들과 부딪히면서도 많이 뜯어고친 편이니까.개인적으론 첼시 루머날 때 내심 에이스에 가깝거나 그 정도 하는 포워드 하나만 사주면 저기서 진짜 증명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오히려 파리가 흐비챠로 그걸 이뤄줘서 증명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생각함.트로피들이 따라오지 않았어도 파리 팬들은 별로 불만 없었을 거 같은데. 아닌가..뎀벨레도 너무 노골.. 2025. 6. 1.
잡담 1. 응원 댓글 없어졌음. 사실 없어진다 말씀드리고 나서 많은 분들이 달아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했지만 한편으론 달라고 부추기는 느낌이 들기도 해서 글을 쓰는 게 좀 꺼려졌음.항상 말씀드리지만 더 이상 이 분야에서 직업으로 빠질 가능성이나 주류에 합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고 (나이도 나이고 배움이 멈춰서 그 몇 년의 간극을 메울 자신이 없음) 무엇보다 블로그가 너무 거대해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노골적인 수익 추구를 하지 않는 거임.응원 댓글도 티스토리에서 스토리 크리에이터에 한해서 자체적으로 제공해 주는 기능이었기에 쓴 거지. 다른 이유는 없음. 사실 돈에 미친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우회해서 수수료 최대한 덜 뜯기게 거기다 달라고 하거나 광고 떡칠했겠죠. 그리고 광고는 몇 년 전부터 떡칠 가능.. 2025. 5. 30.
생각 1. 제가 권한이 있는 내부자고 제한적인 시장을 보내지 않는다 가정했을 때 제일 보내고 싶은 선수는 사실 슈테겐이긴 함. 따지고 보면 아라우호보다 더더욱 나갔으면 한달까.모나코 전 말곤 슈테겐에 관해 그렇게 강한 의견을 글로서 비춘 적은 없긴 한데 몇 년 전부터 기대감을 아예 내려놓고 언제 나가나 지켜보는 쪽으로 바꾼 편이거든요. 제가 봤을 땐 슈체스니 오면서 내부에서도 이제 어느 정도 객관성을 찾을만한 요소들은 충분히 발견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건 슈체스니가 잘했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 정도 선수만 와도 슈테겐에 대한 시선이 바뀔만할 정도로 선수에 대한 객관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단 소리기도 하죠.한 번 자기 생각이랑 다르게 흘러가 먹히면 동료들한테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멘탈리티의 간극이 심한 건 깔고 가.. 2025. 5. 30.
흐음 감독에 대한 자세한 평가나 전술전략적인 얘기보단 큰 흐름의 느낌에 가까운 글. 많이 다뤘던 루쵸 이후는 다 생략함.1. 크루이프- 보드진과 소통을 거부하고 전권을 달라한 최초의 바르셀로나 감독. 물론 누네스가 여론이 박살나 (슈스터와의 기싸움, 성적 수직 하락, 마드리드의 상승세, 에스페리아 항명 사건 등) 꺼내든 필살기기도 했으니 그만큼 밀어주기도 했음.-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권한이 강해지니 선수들을 엄하게 다루는 거까지 더해지면서 크루이프의 입김이 너무 세짐. - 호마리우 일화로 많이 미화됐는데 엄청 엄하고 엄청 빡셌던 감독임. 반대로 그가 브라질리언들은 안 된다는 걸 확신한 게 호마리우임. 잘 안 알려진 사실. 이후 조언자 포지션으로 빠지면서 데코 빼고 모든 브라질리언을 다 반대함. 감독마저도 .. 2025. 5. 20.
단조로움 2-3년 간 제일 많이 다루었던 시티의 최대 장점은 전술적 중심과 몇몇을 바탕으로 한 상호 작용과 가변성을 바탕으로 한 변화무쌍함인데 이 바탕들이 다 날라가니 팀이 매우 단조로워지고 수를 쓸 수가 없다는 게 이번 시즌 최대 문제점이고 향후 이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하냐가 최우선 사항이 될 수밖에 없음.저게 지금 안 나오는 이유들은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단순한 피보테로서의 연결 고리 역할이 아닌 때론 최후방 수비수로서 때론 포워드의 일원으로서 기능하던 로드리가 빠짐으로서 상호 작용과 가변성의 가장 큰 틀이 박살 났음.이러니 커버 범위가 매우 넓은 선수가 아닌 이상 무작정 올려 쓸 수도 없음. 바탕들이 박살 나고 체력적으로 매우 떨어진 팀 특성상 후방 선수들은 더더욱 부상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 그바르디올을 절.. 2025.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