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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etc

잡소리 153

by 다스다스 2020. 2. 3.




- 경기 후기는 아니고 약간의 축구 이야기와 잡담인데 요즘 너무 피곤해서 축구 자체를 잘 못보고 있습니다. 집에만 오면 거의 골아떨어지듯이 잠들어버려서 뭘 할 수가 없네요. 축구만 못 보는 게 아니라 집에서 해야할 일도 거의 다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보려고 하긴했는데 앉아서 졸고 있어가지고 그냥 끄고 다시 자버렸습니다. 아주 잠깐 본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부정적으로 평가했던 경기들에 비해서 선수들의 동선이 조정되고 오프 더 볼, 온 더 볼 상황 시에 선수들의 역할을 감독이 어느 정도 주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뭐 근데 자세하게 본 건 아니라서 더 짚어보는 건 할 일이 아닌 것 같고. 여전히 우려되는 건 그 짧은 시간 봤음에도 속도를 책임지는 건 대부분 메시였다는 것 정도인데 뭐 꾸벅꾸벅 졸면서 본 눈이 정확하지는 않겠죠? 바르셀로나 얘기는 그 동안 하도 많이 남겨놔서 잘 찾아보시면 방문자 분들에게 지금 시점에 도움이 되는 글들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봅니다. 헤타페 전은 제가 꼭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세티엔으로 감독이 바뀌고나서 사실 유입 경로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원래 글을 안 쓰면 평균 방문자가 확 떨어지는데 요즘은 그게 덜 하더라구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축구관에 정답은 없습니다. 저 역시 되게 애매하게 말할 때가 많은데 제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정말 확실하다 싶은 게 아니면 그게 오히려 보는 데는 더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계속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이야 지인들하고도 축구 얘기를 거의 안 하고 커뮤니티도 안 가서 여기 아니면 축구 얘기를 할만한 공간이 없는데 종종 여기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을 통해서 바라보는 시선이 교정될 때가 있어요.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거나 아니면 그렇게 생각해보는 것도 흥미롭다거나. 이런 게 스포츠를 보는 재미 중 하나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 계신 것 같아서 그 점은 조금 안타깝습니다.




여기를 방문해주시는 분들 중에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왜 싫어하는 지는 모르겠지만요.) 다양한 시선을 접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는 건 좋은 일입니다. 제 글들이 그런 선순환의 재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여전히 그런 쪽으로는 덜한 것 같아서 살짝 아쉽긴 하네요.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면서 그걸 다 자기껄로 만들면 축구는 그만큼 더 재밌어집니다. 물론 가볍게 보시는 분들은 이럴 필요까진 없겠죠. 근데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이면 축구를 가볍게 보시는 분들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요즘 답글도 조금 늦게 달아드리는 편인데 소홀히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여력이 안 되서 그런 거니 양해 부탁드리고 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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