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 안 쓴 지 진짜 오래된 것 같은데 그래도 아직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꽤 되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그동안 경기도 뜨문뜨문 보긴 했는데 간단한 글조차도 안 쓴 이유는 쓸데없는 메일들이나 악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의미에 가까운 메일들이 많이 와서 솔직히 블로그를 별로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사실 블로그를 통해서 얻는 수익이라도 있으면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할 수 있을 텐데 전 아무것도 얻는 게 없습니다. (구글 애드센스도 하려면 진작에 할 수 있었고 이게 아니더라도 몇 번 광고 관련 제의도 있었는데 안 하는 거에요. 유명해지든 안 유명해지든 그런 의도로 블로그를 시작한 게 아니니까요.) 근데 저런 메일들은 점점 늘어나고 취미 생활이 취미 생활 같지가 않으니까 그냥 멀리하는 게 맞다 생각해서 그동안 아무 것도 안 했습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안 하진 않을 텐데 매 경기 리뷰 쓰는 건 안 할 생각입니다. 전 축구뿐만 아니라 어떤 스포츠든 맞다 틀리다는 관점이나 흑백 논리로 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왜곡되는 게 많이 지칩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거기도 한데 제가 늘 맞는 말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그렇게 잘 알고 잘 맞추는 사람이었으면 이 공간에서만 놀지도 않았을 겁니다. 어떻게든 더 유명해지고자 뭐라도 더 하려고 했겠죠. 전 순전히 제 관점, 시선 등으로 글을 쓰는 것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저장이나 정리의 목적도 있구요. 오래된 글들도 나중에 다시 보면 그 당시와는 다른 쪽으로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모바일로 많이들 접속하셔서 눈치채신 분들도 분명히 계실 텐데 메일 주소도 내린 지 꽤 됐고 앞으로 다신 안 올릴 생각입니다. 메일이 웬만해선 법적으로 성립이 안 되는 것도 알고 있는데 심한 내용들은 한 번 검토를 받아볼 생각이구요. 만약에 가능하다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 의욕을 되찾으면 다시 좋은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