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지난 몇 년 사이에 못 볼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보게 되는 거 같음. 영락없이 먹튀 행하고 지가 몸 망가진 걸 엉뚱한데 성질이나 부리는 애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가 막히게 살아난 거 보면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얼마 전에 레드삭스 2004년 다큐를 봤었는데 그때 미국에서 지낼 때인데 운이 좋게도 직관 기회가 있었는데 하필 19대8로 개발렸던 3차전... 당시의 처참한 분위기를 잘 표현한 것 같음. 자랑거리가 아니어서 한 번도 자랑한 적이 없는데 4차전 The Steal 이나 5차전을 그 현장에서 봤음 한 번은 자랑하지 않았을까.ㅎㅎ
18년에 레드 삭스 우승한 후로 MLB 엔 딱히 뭐 없어서 잘 안 보긴 하는데 정말 좋아했던 선수의 부활을 보니 느낌이 새롭긴 하네요. 농구도 요즘 안 보는 중. 이거저거 다 챙겨볼 체력, 열정, 여유 등이 없음 이제... 블로그도 동력을 잃어버렸고. 이런 게 이제 진짜 나이 먹을만큼 먹은 건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