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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by 다스다스 2024. 11. 24.








유로는 늦게 끝났고 반대로 시즌은 조금 일찍 시작한 편이기에 대부분의 빅 클럽들이 프리시즌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고 여파가 오는 시기와 그 크기가 다를 뿐. 다 오는 게 정상임.





현 시점에서 경기력의 기복이 큰 폭으로 발생하거나 높낮이의 차이야 있겠지만 내리막이 있다면 선수들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한 적이 없으니 회복이 중요하다는 뜻이지. 주기와 관리법의 비법이라는 주장은 그냥 헛소리임.





어떤 미친 감독도 11-12월에 관리 안 함. 그럴 거면 조금 더 리스크를 감수하고 최대한 12월까지 벌어두고 더 빡센 1-2월을 던지겠죠. 그게 전반기를 달리는 가장 큰 의미인데 지금부터 징조가 좋지 않으면 이건 계획이 아님. 이전 챔스 기준으로도 지금이면 4라운드나 5라운드 정도일 텐데 매우 현실성 없는 얘기. 그냥 순수하게 체력적 한계가 가까이 왔다 보는 게 맞죠.





프리시즌은 그런 점에서 당장 그 시점의 선수들의 실력을 보는 게 아니라 감독이 의도하는 바들을 챙겨갈 수 있냐란 조금 더 긴 관점이 중요한 건데 그런 점에서 프리시즌을 제대로 보낸 팀이 없는데 컨디션 관리라는 건 의미가 없는 소리라는 뜻.





주기와 관리법 등은 한 시즌의 농사지. 구멍 나면 땜빵질하고 수리 받고 넘기는 그런 단순한 개념이 아님.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여한 와중에 일정을 다 보내면서 시작한 게 아니라면 감독은 변수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정상.





결국 중요한 건 어떻게 이겼고 어떻게 졌냐를 봐야겠죠. 계속 비슷한 현상이 보인다면 그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뜻이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이유들이 있는 거고.





이번 시즌은 클럽 월드컵 가기 전부터 난이도가 너무 높음. 몇 년 쌓인 누적치가 터지기 너무 좋은 시즌이랄까.





바르셀로나 기준이면 마드리드가 2경기 덜 치르고 7점 차에 아틀레티코랑은 5점 차인데 이게 혹여나 플릭의 계획이라면 플릭은 말할 것도 없이 무능한 감독이란 소리고.





시티 기준이면 한 경기 더 치르고 5점 차로 뒤처져 있는데 후반기 반등을 확신하고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반기를 이렇게 보내고 있는 거라면 펩은 문제가 있다는 거임. 애초에 EPL 은 카타르 월드컵 때 같은 경우 아니면 펩이 원하는 데로 시즌 못 굴림. 겨울에 리그 컵을 던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원하는 데로 굴리고 있는 거라면 부상이 이렇게 많을 수도 없음.





정상적인 기준에서 전반기 10점 차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차이지만 과정상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상대들의 대응책이 더 강해지는 후반기는 오히려 더 어렵기 마련.





경기력이 안 좋은 걸 다른 이유를 찾을 필요 없다 생각함. 왜 유독 이번 11월 A매치 전후로 국대 관련해서 여기저기서 논란이 더 많았을까. 간단한 얘기. 선수들은 로봇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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