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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바르셀로나 vs 비야레알

by 다스다스 2010. 11. 15.
target=_blank>http://www.zonalmarking.net/2010/11/14/barcelona-3-1-villarreal-open-exciting-game/

바르셀로나 3-1 비야레알 :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



BARCELONA: 1 Valdes; 2 Alves, 5 Puyol, 22 Abidal, 19 Maxwell; 16 Busquets, 6 Xavi, 8 Iniesta; 17 Pedro, 10 Messi, 7 Villa
VILLARREAL: 13 D Lopez; 6 A Lopz, 5 Marchena, 4 Musacchio, 11 Capdevila; 21 Bruno, 20 Valero; 8 Cazorla, 10 Cani; 22 Rossi, 7 Nilmar

바르셀로나는 결국 그들의 홈인 누 캄프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그들이 늘 하는 4-3-3 형태의 시스템을 들고 나왔으며, 제라드 피케가 결장하게 되면서
푸욜의 짝으로 피케 대신에 아비달을 기용했다.

비야레알은 아틀레티코전에서 보여줬듯이 최전방의 두 명의 공격수들과 윙어들을
활용하는 4-2-2-2 형태의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아틀레티코전과 이번 경기에서 다른 점이라면
센터백 구성에서 곤잘로 로드리게즈가 빠지고 마테오 무사키오가 들어갔다는 점뿐이다.

일단 가장 큰 특징은 두 팀 다 높은 수준의 기술 축구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리고 양 팀에겐
긍정적인 면이 있는데, 비야레알은 다른 원정 팀들이 누 캄프를 방문했을 때 했던 플레이와는
다른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즉, 지나칠정도로 극단적으로 수비적인 플레이를 하며 역습하고
다시 반복하는 (10백)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활용해서 수비를 했으며, 역습시엔 종종 보르하 발레로가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메시 제로톱

그렇다. 그들은 다양한 전술들이 있지만, 보통은 페드로가 오른쪽에서 뛰고, 비야가 왼쪽에서 뛰며,
메시가 중앙에서 뛰는 형태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은 이런 형태의 전술로
좋은 성과를 이미 많이 거뒀었다. 메시는 이 위치에서 전혀 다른 두 가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 가지는 골 스코어러의 모습이다. (단지 골만 기록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이렇다는 소리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다른 모습은 누군가가 전방에 머물러 있으면 측면으로 빠지거나
공간 침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그가 측면에서 볼을 가지고 플레이할 때나 또는 중앙에서
볼을 가지고 플레이할 때 비교적 공간이 많이 열려있으면 그는 전방까지 안전하게 볼을 운반하거나
마무리하기도 한다. 느릿느릿한 센터백들과 함께말이다.

또, 이것은 메시가 경기 초반때 보여준 모습인데 이 플레이는 수비적인 움직임을 취하는 팀을 상대로
라인을 엄청 끌어올린 상태에서 하는 플레이기 때문에 두 중요한 플레이어인 이니에스타와 샤비가
필수적인데 그것은 양 풀백과 부스케츠를 활용하는 플레이다. 메시가 약간 내려와서 공간을 만들어주고
양 풀백이 최대한 올라가는 형태다. 이것은 1930년대에 흥하던 2-3-2-3 (W-W) 포메이션이 볼 점유를
하고 있을 때와 굉장히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강한 압박, 높은 라인

양 팀 모두 라인을 올린 상태에서 강하게 압박했으며, 바르셀로나는 언제나처럼 볼을 뺏기면
바로 그 자리에서 압박을 가하며 상대 진영에서 바로 볼을 되찾았다. 그에 반해 비야레알은
이 면에 있어서는 몹시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들은 전원 모두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고,
발레로는 부스케츠가 보통의 4-4-2 시스템(비야레알의 경우는 4-2-2-2 시스템)에서의 압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부스케츠가 이번시즌 아틀레티코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말함)
하지만 비야레알에게는 약간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미드필더 수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부스케츠가 자주 여유롭게 볼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라인을 끌어 올린 상태에서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양쪽 수비라인의 뒤쪽에
펼쳐져있는 뒷공간의 모습은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나타났다.

바르셀로나에게 온 최고의 기회는 아주 깔끔하고 간결하게 공격수에게 전달되며 골로 마무리 됬다.
이니에스타가 비야에게 깔끔하게 연결해줬고 비야가 골을 넣으면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추가로 페드로 골이 터졌지만 심판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골이 취소되기도 했다.

비야레알 입장에서 보면, 바르셀로나는 패널티 아레아에서 얼마 안되는 거리에서
두 번의 좋은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비달과 막스웰의 잘못이 컸다.)
하지만 비야레알의 골은 프리킥 찬스에서 터진 골이 아닌 니우마르가 홀로 달려서 마무리 지은 골이였다.

비야레알의 부드러움

비야레알의 브라질리언 포워드인 니우마르는 쥬세페 로시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또한 그들은
포지셔닝도 아주 자연스러웠고 공격도 거의 둘이서 직접 이끌기까지 했다.
종종 비야레알이 볼을 높은 위치에서 끊어냈을 때, 두 공격수는 측면으로 빠져서 넓은 움직임을
가져갔으며, 바르셀로나 수비라인은 여러번이나 알베스나 또는 막스웰이 빠르게 돌아오지 못하면서
비야레알의 이러한 형태의 공격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알베스나 막스웰이 빠르게 돌아오지
못한 이유는 공격 시에 높은 라인까지 올라가서 바로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

다시 돌아와서, 경기를 바로 잡은 것은 다름 아닌 미드필더였다. 바르셀로나가 비야레알에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혼란을 겪을 때 부스케츠는 모든 면에서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수비라인 앞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풀백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팀을 위기로 몰았다. 공격수나 또는 수비라인을 전혀 따라붙지 못했으며,
그 이유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덕분이였다. 이번 경기에서 나타난 그들의 모습에서 이번 시즌 빠른 역습을
구사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평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이런 플레이는 정말로 현명하지 못한 플레이였다.

메시 골

정말로, 6 대 2 상황 조차도 충분치 않은 믿을 수 없는 바르셀로나의 두번째 골이였다.
샤비는 빠르게 프리킥을 메시에게 연결했고, 그리고 메시는 페드로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으며
날쌔게 벽을 통과했고, 결국 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알기 쉽게 전략보다는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축구가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줬다.
세번째 골 역시 또 페드로와 메시가 이루어낸 간단한 골이였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늦은 시간에 결국 게임의 승패를 결정지었다.

결론

이번 경기에서 두 팀은 아주 훌륭한 모습들을 보여줬다. 게다가 비야레알은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들이 더 나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또 그들의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미드필더들
(특히 이니에스타와 샤비가 동시에 기용되었을 때)는 거의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비야레알은 용기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고 그와 함께 그들이 늘 플레이 하는 시스템에서
이런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후안 카를로스 가리도는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에
그 어떤 후회나 불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미드필드 싸움에서
숫자상의 불리함에 의해 그들이 바르셀로나보다 미드필드 라인에서 볼을 다시 뺐거나 지키는데 있어서
굉장히 어려웠다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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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매끄럽게 연결이 안되서 의역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