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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로셀 "아무 것도 숨기고 있지 않다."

by 다스다스 2013. 9. 4.

 

카탈루냐 라디오와의 9월 2일자 인터뷰입니다. 로셀이 브라질 축구 협회와 관련된 일부터 근래에 나왔던 얘기들을 전부 다 밝힌 인터뷰입니다. 쓰잘데기 없는 부분들은 뺐고 펩 과르디올라에 관련된 애기, 티아고 이적, 타타 마르티노 선임 과정, 로우라에 관련된 애기, 세스크 오퍼 얘기, 발데스 얘기는 이전에 스포르트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밝힌 부분들이기에 이 역시 뺐습니다. 진짜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언급한 얘기들 스포르트 인터뷰 때랑 답변 100% 다 똑같습니다. 이것들이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에 있는 로셀의 8월 4일자 스포르트와의 독점 인터뷰 중 2번째 인터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Catalunya Ràdio (이하 C) - 정말 브라질 축구 협회로부터 돈을 받은 것인가?

 

Sandro Rosell (이하 R) - 그러한 얘기들로부터 내가 나를 어떻게 지켜야하는 건지 방법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체 누가 그러한 얘기를 한 건지, 증거는 도대체 무엇인지도 말이다. 나는 현재 나의 집에 머물러있고, 바르셀로나에서 잘 지내고 있다. 나는 아무런 혐의도 없고, 재판에 출석해야하는 의무도 없다.

 

 

C - 브라질 축구 협회와의 계약은 어떻게 되어있던 거지?

 

R - 우리는 친선 경기에 관한 제안을 브라질 축구 협회에 했었다. 그들은 이미 친선 경기를 잡아주는 에이전시가 여러 군데 있었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더 좋은 제안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ISE 라는 파트너도 있었고 그들과 함께 공을 세웠다.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한 보수만을 받았을 뿐이고, 그 이상 뭔가를 더 받은 것은 없다. 게다가 브라질 축구 협회는 정부 기관이 아니다. 그들은 민간 기관이다. 선호하는 에이전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그들은 그 권리로 우리를 선택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제안까지 포함해 총 세 개의 제안을 받았고, 그 중 우리의 제안을 선택했다. 그게 최선의 제안이었으니까.

 

나는 아무 것도 숨기지 않고 있고, 사실 숨길 것도 없다. 게다가 내가 클럽의 의장이 되기 전에 했었던 일들과 내 커리어에 있었던 일들을 이렇게 나와서 설명해야할 의무도 없다. 하지만 이것은 예외다. 왜냐면 신경쓰이게 만드는 일이고, 내가 처한 상황이 나와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것에 관한 것은 전후 관계와 사실 관계도 파악되지 않은 채로 한 쪽으로 쏠려서 얘기가 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나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 만약에 내가 정말로 몰래 받은 뒷돈이 있다면, 그 증거를 가지고 와라. 그리고 법정에서 보도록 하자.

 

 

C - 브라질 축구 협회장이었던 히카르도 테이세이라랑은 무슨 관계인가?

 

R - 그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지만,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니다. 나는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국가 대표팀 간의 친선 경기에서 그를 처음 알게 됐다. 당시에 나는 나이키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위에서 말한 계약에서 내게 이익을 챙겨주기 위해 뭔가 숨겨진 조항같은 것을 넣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굉장히 철저하게 계약에 임했다.

 

테이세이라는 브라질 축구 협회에 아무 것도 없이 들어갔고, 그는 브라질 축구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나올 때 많은 찬사와 퇴직금으로 돈을 받고 나왔다. 내가 알기로는 이러한 케이스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지만, 그가 잘했기 떄문에 이러한 보상을 받은 것이다. 개인적으론 그가 현재의 상황에 불만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 거짓된 얘기를 뿌린 언론 기자들에게 소송을 걸 수도 있을 것이다.

 

 

C -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정확히 얼마가 든 거지?

 

R -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57m 유로다. 더 낸 것은 없다. 세 명의 산토스 선수들에게 우선 협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7m 유로로 따낸 것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네이마르의 이적과는 별개로 따로 얘기를 나눈 부분이고, 네이마르의 이적료와 연관을 지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네이마르의 이적을 조건으로 감페르 컵을 치르기로 한 것도 있지. 그 이상은 아무 것도 없다.

 

마드리드는 네이마르의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던 에이전시에게 40m 유로를 제안하면서 협상을 시작했다. 게다가 네이마르를 돈으로 설득하기 위해 우리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했었다. 만약에 우리가 그렇게 네이마르를 먼저 선점하지 않고, 동시에 협상을 벌였다면 플로렌티노는 네이마르의 총 이적료로 1억 유로도 넘는 금액을 썼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돈으로서 네이마르를 설득하려고 했다.

 

네이마르는 이제 막 바르셀로나에 왔고, 그의 이적료가 적합한지, 그렇지 않은 지는 곧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2~3년의 네이마르의 영입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C - 크루이프 파운데이션에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이건 어떻게 된 거지?

 

R - 계약이 맺어져있는 것도 사실이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바르셀로나 파운데이션은 크루이프 파운데이션에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정확하게 알아야만 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준 돈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쓰이는 지 알 수 있어야한다. 이 돈이 정말로 옳은 곳에 쓰이는 건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 지 알아야한다. 우리가 여기에 돈을 지불하고, 투자하는 이유는 이 돈이 좋은 곳에 쓰이는 것이기 떄문이다. 그런데 좋은 곳에 쓰이지 않을 수도 있다면? 그럼 우리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그렇기 떄문에 우리는 모든 내역을 원했지만 크루이프 파운데이션 측에선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는 설명을 원하고, 공개를 원한다. 그렇게 해준다면 우리는 돈을 지불할 것이다.

 

 

C - 크루이프와의 관계는 어떤지?

 

R - 그는 바르셀로나의 신이나 다름 없는 사람이고, 나 역시 그를 선수로서나 감독으로서나 존중하고 존경한다. 나는 크루이프와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그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거뿐이다.

 

 

C - 맨체스터 시티의 보드진으로 있는 페란 소리아노와 만약에라도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떡할 것인가?

 

R - 바르싸를 위한 일이라면 모든 것을 감수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다.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지만 바르싸를 위한 일이라면 기꺼이 할 생각이 있다. 하지만 내게 많은 상처를 준 사람을 눈 앞에 두고 일을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

 

 

C - 비야의 이적에 관한 애기를 해보자.

 

R - 우리는 단 하나의 정식 오퍼를 수락한 것이다. 비야의 계속해서 오르는 연봉과 그의 상황을 생각해본다면 그를 그 가격에 내보낸 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는 그를 내보내야 하는 입장에 처해있었고, 그의 연봉은 웬만한 선수들보다 훨씬 높았고 웬만한 클럽들이 감당하기 힘든 연봉이었다. 게다가 비야는 나이도 꽤나 차있는 선수였다. 그런 선수라면 이적료가 높아야 정상이 아니라 낮아야 정상이다.

 

 

C - 티토 빌라노바에 관한 애기도 해줬으면 좋겠다.

 

R - 그는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상태다. 굉장히 활기차다. 물론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잇는 상태다. 나는 티토와 티토의 와이프와 근래에 저녁 식사를 함께한 적도 있다. 머지 않아 우리는 티토가 깜노우에서 바르셀로나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C - 앞으로의 영입은 어떠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나?

 

R - 아마도 다음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왜냐면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분별하게 영입하기보다는 월드컵을 통해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는 선수를 찾을 것이다.

 

 

C - 의장으로서 지난 시즌의 성적은 어떻게 보나?

 

R - 떄로 사람들로부터 지난 시즌은 좋지 못했다라는 얘기를 듣곤 했다. 하지만 우리의 감독이었던 티토 빌라노바의 재발과 그로 인해 놓여진 불리한 상황 등을 생각해본다면 우리는 잘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리가 역사상 최다 승점을 기록하지 않았는가.

 

 

C -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게 7-0 으로 참패를 했는데. 사람들은 그 때문에 지난 시즌이 안 좋았다고 얘기를 하는 것이다.

 

R - 바이에른 뮌헨에게 진 것은 그들이 우리보다 더 나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해야한다. 하지만 7-0 으로 질만큼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었고, 그것이 골로 이어졌다면 이러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뮌헨이 넣은 골들중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골들이 있었다. 어쩄거나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에게 진 것을 인정한다. 그 패배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C - 주비가 정말로 사직을 생각하고 있나?

 

R - 그에 관해 어떠한 얘기도 들은 게 없다. 우리는 그와 몇 번 의견 충돌이 있긴 했지만, 그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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