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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문득 드는 생각

by 다스다스 2019. 1. 22.


사실 요즘 같이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기 적합한 시기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관련 글은 나중에 써보도록 할게요.) 그래서 문득 드는 생각이 몇 년 전에 바르셀로나가 다비드 비야의 의사를 존중해서 헐값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보내줄 때 바르셀로나가 적은 이적료의 플러스 알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세 선수에 관한 우선 협상권을 가져왔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올리베르 토레스와 사울 니게즈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아무리 떠올려봐도 기억이 안 나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거 보면 저 둘보다 더 별 거 아닌 선수일 수도 있겠네요.


근데 올리베르 토레스는 뭐 아시다시피 어릴 때의 기대치의 반도 못 채울 정도로 폭망을 해버린 케이스고 사울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미드필드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어버린 셈이어서 클럽이나 선수나 둘 다 이적에 관한 의사가 아예 없어서 갖고 있어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져버렸는데 이걸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무언가를 얻을 수 없을까란 생각을 해봤음. 요즘 로드리가 굉장히 평이 좋고 토마스 파티란 선수도 보니까 팀의 보조자 유형으로서 적합해보이던데 특히 로드리 같은 경우에는 루쵸가 좋아하는 거 보면 꽤나 그릇이 보이긴 했다는 소린데 어떻게 저 휴지 조각이 되버린 우선 협상권들로 비벼볼 건덕지가 없나 궁금하네요. 왔으면 좋겠다라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이적 정책의 일환으로서의 가능성을 얘기한다고 보시면 될 듯.


뭐 생각해보면 테오나 그리즈만 때도 저런 것들에 관련해서 아무런 얘기도 없었던 거 보면 결국 똥이 된 것 같긴 하고 별로 의미가 없어진 것 같긴 한데... 생각해보니 뻘글이네요. 문득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테오나 그리즈만 때를 떠올려보면 이미 의미가 없어진 쪽에 가까운 게 아닌가 싶네요. 이런 협상권이 남미 클럽들이나 선수들에 관해서 달려있다면 돈으로도 팔 수 있을 테고 의미가 있을 텐데 유럽 클럽 간에는 시장에 나오지 않는 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남미 같은 경우에는 써드 파티나 그 이상의 파티들의 소유권 문제 때문에 우선 협상권 거래가 종종 있는 편입니다. 포르투갈로 넘어오는 남미 선수들이 이런 거 많이 갖고 있어서 이적료가 과도하게 불리는 경우도 있구요.)


요즘 남미 얘기가 별로 없는 거 보니까 확실히 바르토메우가 로셀에 비해서 남미에서의 영향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과 산레이가 떠나긴 떠났구나라는 게 체감이 되긴 됩니다. 바르셀로나하면 남미인데. 뭐 좋은 재능이 없는 걸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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