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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잡소리 140

by 다스다스 2020. 1. 9.

 

 

 

요즘 챙겨보고, 챙겨보려고 하고 있는 팀들 또는 이제 끊은 팀들. 월급 루팡 글이라 짧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 저번 달부터는 보는 횟수를 좀 줄였는데 펩이 계속 어떻게든 가진 카드들로 쥐어짜는 모습이 보이긴 합니다. 확실히 감독으로서 많이 유연해지고 자신의 실책을 인정하는 그 텀이 짧아지긴 했다고 느낍니다. 물론 여전히 어느 정도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이 팀 얘기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하는 소린데 언제 올라올 지가 중요합니다. 일시적인 여러 가지 대응책으로 극복하는 그런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시즌 초반에 보여주던 그 모습에 근접하게 보여주는 그 시기를 말씀드리는 거구요. 그 시기에 따라서 성적도 많이 갈릴 거에요.

 

 

 

 

리버풀 - 제가 저번 시즌부터 작정하고 칭찬하고 있는 팀이고 아마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경기를 많이 본 팀인 것 같은데 저번 시즌 적응을 못하거나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을 새로운 보강이라 판단하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그게 가면갈수록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보입니다. 결국 유지를 택한 쪽에 가깝다고 봐야할텐데 한 번 아슬아슬한 시기 (클럽 월드컵이 사이에 껴있던 시기) 를 넘어가긴 했지만 여전히 이 팀은 위기 속에 있다고 보구요.

 

 

 

클롭이 경기 중 대응 및 관리로 최대한 잘 이끌고 있다고 보지만 누적치 한 번 터지면 어디로 튈 지 모른다고 봅니다. 내고 있는 성적에 비해 앞으로 마주할 후반기에서의 변수는 상당하다고 보고 그 변수들을 클롭이 어떻게 극복해나갈 지가 아주 중요하겠죠. 클롭 같은 경우는 저번 시즌 챔스 우승으로 본인이 한끗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우긴 했지만 한 단계 더 치고 나갈 수 있을 때 결국 이런 누적치로 인해 큰 하락을 보여준 도르트문트 시절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려면 이걸 극복해야한다고 보고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 시즌은 클롭과 리버풀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시즌이라고 봅니다. 잘 풀리면 다음 시즌도 뭔가 상승의 여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을 거에요. 솔직히 요즘은 얘네 경기 별로 재미없습니다. 얘네도 챔스 토너먼트 이전까진 이제 좀 멀리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파리 생제르망 - 저번 시즌 네이마르 눕자마자 세 경긴가 네 경기만 더 보고 바로 볼 필요 없다 생각하고 접은 팀인데 네이마르가 요즘 슬슬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서 다시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저번 시즌 맨유한테 떨어진 건 절대 맨유가 뽀록으로 잡은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음. 실제로 전 한참 전부터 맨유가 이길 거라고 보고 있었고. 1차전 졌을 때도 그 생각은 변함없었어요. 투헬이 펩 따라쟁이 중 그래도 상위권에 속하는 감독이라고 보지만 그렇게 물고빨만큼 좋은 감독인 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보구요.

 

 

 

기회가 되면 챙겨보고 따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첼시 - 이번 시즌 제일 많이 챙겨본 팀인데 약점이 너무 노골적으로 까발려져서 겨울에 보강이 쉽지 않을 거에요. 가지고 있는 카드로는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다고 봅니다. 혹여라도 겨울에 제대로 보강할 수 있다면 램파드의 능력이 과연 어느 정도일 지를 판단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팀. 지인 중에 첼시 팬이 한 분 계시는데 그 분한테도 이번 시즌은 그냥 가볍게 보고 다음 시즌부터 각잡고 보라고 말씀드렸음.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서도 첼시 팬이 계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구요.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팀. 로만이 눈이 달려있다면 램파드에게 이번 시즌 챔스권만 사수해낸다면 이번 시즌을 포함해 최소 3년은 보장해주지 않을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저번 시즌 펠릭스 관련해서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웬지 또 질문을 받을 것 같아서 보려고 마음먹었는데 이제 알레띠에 그리즈만이 없으니 확실히 흥미가 떨어지기도 했고 애정이 없으면 도저히 못 볼 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서 끊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방향성의 축구와는 거리가 머니까요.

 

 

 

 

포르투, 벤피카, 맨유, 마드리드, 뮌헨, 토트넘은 얘기하긴 좀 그런 수준으로 가볍게 몇 번 본 게 다라서 딱히 쓸 게 없네요. 이 중 포르투, 벤피카는 이제 다신 볼 일이 없을 것 같네요. 맨유는 조금 더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바르셀로나는 얘기할 필요도 없음. 15년 넘게 쌓인 애정만 없었으면 쌍욕하고 안 봤을 거에요. 그 빠심 하나로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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