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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그냥

by 다스다스 2023. 1. 26.





트레이닝론이 많이 발전하고 그만큼 필드 위에서 전술전략이 발전하면서 보조자로 그치거나 이도저도 아닌 선수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 스카우터들 (수석 코치를 포함한 코치들도 마찬가지) 이나 감독들이 이 영역에서 조기에 이 선수는 어떤 특이한 걸 갖고 있다!! 아니면 어쩌면 이 부분에서만큼은 보조자 이상을 할 수 있다!! 이런 걸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자연스레 이적 시장에서 호구가 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온 것 같음. 보조자여도 얘는 어떤 보조자가 될 수 있다 이런 걸 빠르게 판단할 수 있어야겠죠.




제가 만약에 주요 리그 중하위권 보드진이면 이제 그냥 노골적으로 10대 애들을 쓸어오고 피지컬 트레이닝과 의료, 스카우팅에 대한 부분을 극단적으로 강화해서 (예산의 일부가 아니라 거의 3-40%) 장사해먹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이 돈이나 직업에 문제가 있지 않다면 유망주들은 출장 시간으로도 충분히 데려올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정신적인 측면에서 패배가 쌓인다는 게 어렸을 때 치명적인 부분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런 게 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건 케바케라 사실 일반적으로 적용하기 힘들긴 할 듯.




예전에는 코디네이션이라 불리는 협응력이 유소년 단계에서도 빠르고 우월하면 성인 단계가서도 먹히는 선수들이 제법 됐는데 이젠 그러지가 않기 때문에 NBA 처럼 어떤 싹이 보이면 일단 지르고 몇 년 담궈보는 게 더 현명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늘 어느 정도 완성에 근접한 선수를 사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야 적응기가 최소화 될 확률이 높으니까) 이제 그러려면 그냥 1억 유로는 베이스로 깔고 가야할 것 같음.




유스 선수들을 보는 관점과 퍼스트 팀 선수들을 보는 관점은 영역 자체가 다르다고 보는데 이제 이 구분되는 지점에서 기가 막히게 파악하는 인물들도 몸값이 많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네요. 한 명만 성공시켜도 큰 변수가 있는 게 아니라면 한 자리는 10년 깔고 가는 거니까요.




에이전트 넓게는 에이전시들이 특정 국가들 유망주들만 공략하는 것도 체계적인 시스템과 검증된 트레이닝론을 실전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코치들 (이론만 아는 것과 그걸 적용까지 하고 응용까지 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니깐...) 이 어느 정도 있는 국가나 클럽에서 배운 선수들이 대박을 칠 확률이 더 높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가끔 가다가 구라를 치고 그게 매우 치명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꽤 높은 확률로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음.




요즘 들어서 본 적도 없는 에이전시들이 많이 늘어났는데 보면 다 꼭 10대 유망주들 몇 명씩 데리고 있음. 유럽이 이렇게 변하는 거 보면 남미 리그도 슬슬 장사하는 방식이 변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즈만은 어쩌면 얘 이상으로 하는 애가 나오지 않는다면 현대의 트레이닝론이 만들어 낸 정형화된 선수 중 으뜸으로서 평가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계기가 있어서 쓴 글은 아니고 그냥 근래 이적 시장들 보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 그리고 글과 상관 없는 얘기들은 Q&A 글을 이용해주세요. 이제 최소한의 규칙도 지키지 않는 댓글들은 답글을 아예 안 달아드리는 쪽으로 가겠음. 어려운 부탁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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