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깜짝깜짝 놀람. 사이트들이 자유로운 건지 요즘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현실에선 상상도 못할 닉네임들이랑 컨셉이 많은 듯.
웬만한 커뮤니티들엔 최소 한번은 글이 퍼져서 유입 경로 볼 때마다 한번씩 들러봤는데 디씨야 어렸을 때부터 알았고 별에별 사람들이 다 있는 곳이고 스갤 시절에 욕하던 사람들 보면 제정신 아닌 사람들도 꽤 있는 건 알고 있어서 여긴 웬만하면 넘기긴 하는 편이고.
와고는 원래 예전에 스타가 흥할 때도 정상인들이 많은 데는 아니었음. 피지알이 너무 딱딱했다면 여긴 너무 자유롭기도 했고. 파이터포럼이라고 있던 곳은 그냥 정신분열 온 애들만 있던 곳이었는데 사실 거기가 진짜 심했던 듯. 여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재임. 그 당시엔 피지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둘 다 잘 모르겠음. 전 프로게이머들 리플 다운 받으러 가는 곳 정도였던 거 같음.
펨코는 뭔가 신기한 듯.. 닉네임은 쿠만인데 쓰는 글은 죄다 공룡소리 내시는 분도 있더니 (이분 글 목록 보니까 이전 닉네임이 익숙해서 제 블로그에 검색 해보니까 블로그 다시 활성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오신 분이었음) 무슨 닉네임이 과르디올라ㅆㅂㄹ 이런 거에 알 나스르 팬도 있음.
진짠가 싶다가도 바르셀로나 글만 쓰는데 알 나스르 팬일 리가 없어서 (토쟁이들 사이트 아니면 경기를 볼 수가 없을 텐데..?? 구해다 주는 사이트가 있나요?) 컨셉이라 생각하긴 하는데 가끔 가다가 진짜 팬들도 있긴 하니까요.
진짜 별에별 닉네임이 다 있음. 호날두 말하는 거 같은데 신두형, 울두형 이러는 사람도 있고. 누가 보면 호날두 팬 사이트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음.
근데 에펨코리아인데 FM 얘기는 하나도 없는 게 제일 신기함. 포텐인가 뭐시기도 FM 은 고사하고 축구 얘긴 하나도 없음. 대체 무슨 사이트인가. 포텐은 그냥 도탁스랑 그 카톡에 있는 발견 그거랑 비슷한 듯. 근데 여긴 닉네임 때문에 대중교통 타면서 하다가 슬쩍 보이면 창피하긴 할 듯.
여초 사이트들은 뭐 여초 축구 커뮤니티나 다름 없던 꾸코 운영자 출신으로 살짝 이해가 되기도 함. 오히려 남성 분들보다 세세하게 더 잘 아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 아줌마 세 명을 알고 있음. 두 명은 연락 안 하는데 한 명은 아직도 경기 다 보고 그럼. 정보력은 그 동안 봐온 경험에 의하면 헤비한 여성 분들이 압도적임.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여성 분들이 더 많을 듯 싶음.
평가하는 건 아니고 유입 경로 보고 종종 들어가보는데 그때마다 느낀 점임. 전 어떤 커뮤니티에서 넘어오든 하든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람이 어떠냐가 우선이지. 어떤 커뮤니티를 하냐로 사람을 판단하진 않음. 그래서 퍼져나가는 것도 제가 금지한 곳만 아니면 신경쓰지 않는 편이고. 드라마 보다가 최치열라짱나 보니깐 갑자기 생각나서 그냥 써보는 잡담에 가깝습니다.
커뮤니티는 본인이 최대한 편한 환경을 택할 수 있는 거고 남들에게 피해끼치고 잘못된 관념을 갖고 살아가는 것만 아니라면 어딜 하든 문제 될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일 문제인 거임. 꾸코 운영자 하면서도 이상한 애들 정말 많았고 봤고 어디나 있다 생각해서 이런 건 확실히 다른 사람들에 비해 선입견이 적은 편임.
뭐가 됐든 재밌게 잘 즐기면 좋다 생각합니다. 저도 요즘 블로그 질이 재밌어서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많이들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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