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tball/Writing

by 다스다스 2023. 3. 4.





포터볼 보냐는 반응을 몇 번 봤는데 이유는 네 가지 정도임.




1. 램파드 때 우연히 첼시 축구를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타 팀 팬들한테 제일 유명해진 건 개인적으로 맨유 v 파리를 솔샤르 부임하고 얼마 안 되서부터 주장했던 거랑 리버풀 챔스 우승을 9월부터 주장했던 거라고 보는데 첼시도 뭔가 금방 잘 되겠다 싶은 그런 느낌이 솔솔 왔었다. 정확하게 뭐라한 지는 기억은 안 나는데 당시 지인들한테 대강 첼시 봐라라고 얘기했던 것 같다.




2. 근데 램파드 모가지 날라가고 (영입이나 램파드가 추구하던 게 틀렸다고 보진 않음. 그냥 감독으로서 트레이닝론을 비롯해 전체적인 면에서 부족했던 게 크지 않았나 싶음) 투헬 오더니 진짜 챔스 우승 하더라. 근데 아쉽게도 3월 경부터 정말 바빠져서 거의 못 봤고 그 다음 시즌도 거의 못 봤다.




3. 그러던 와중에 투헬이 짤리고 포터가 왔는데 악성 맨유 팬 친구가 포터가 지리는 놈이라고 하길래 내심 기대를 좀 했다. 예전에 호지슨 리버풀 부임했을 때 지인한테 낚인 적이 있어서 사람들 얘기를 잘 믿진 않지만 그래도 약 15년차 맨유 팬이고 EPL 만 보는 애가 그러니까 한번 믿어봤고 바르셀로나, 리버풀, 시티라는 견고한 시청층 외에 1순위는 첼시였다.




4. 보다보니 다른 의미로 지리긴 하더라. 원래 글을 쓸 생각도 없었는데 왜 답답한 지를 짚고 싶었던 게 컸다. 그래도 여전히 첼시의 가능성은 꽤 높다고 봐서 감독만 바뀌면 살아날 수 있다고 봐서 계속 보는 거뿐이다. 개인적으로 궤도에 오를 것 같은 팀을 골라보는 게 축구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기도 하고. 솔샤르 맨유도 순전히 이 이유 하나로 본 건데 딱 좋은 타이밍에 역으로 고꾸라지더라...




아스날 경기 한번 보고 살짝 후회가 되긴 했는데 이미 늦었다. 첼시 경기 너무 많이 봐서 아까워서 지금은 손절 못 치겠다. 그리고 20대도 아니고 더 이상 시청층을 늘리긴 힘들다. 포터 얼릉 짤리길 바라면서 보는 중이다.





이 정도임. 원래 성향상 안정적인 축구 좋아하지도 않고 첼시 선수들 중 제가 찍어둔 선수도 없어서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포터 안 짜르고 쭉 가면 제 선택이 틀렸다고 판단하고 다른 팀으로 갈아탈 건데 (흥미로운 팀이나 선수 있는 곳으로) 아마 짜르지 않을까요. 제가 봐도 그릇이 작아보이는데 내부 관계자들은 더 크게 느꼈을 것 같은데. 그냥 투헬이란 거물 날린 결과가 너무 처참해서 인정을 못 하는 거 같음.

'Football >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이티~이  (21) 2023.03.05
첼시 얘기임 4  (29) 2023.03.05
보다보면  (28) 2023.03.04
전술의 천재  (42) 2023.03.03
루쵸를  (26)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