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입보단 방출.
축구 본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느꼈던 거고 연차가 쌓이고 지식이 쌓이면서 더더욱 크게 느끼는 건데 무조건 방출이 우선이고 더 잘해야 함. 영입을 아무리 잘해도 방출을 못하면 그 팀은 제대로 굴러가지 않음. 결국 그 박힌 돌이 필요하지도 않은 순간에 나타나 팀을 망침.
유지를 택하더라도 떨어지는 선수들이나 내외적으로 위험성이 포착된 선수들은 있기 마련이기에 그 선수들을 내보내는 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임. 대체자의 개념은 '같은 유형의 선수가 들어온다.' 보단 '경쟁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본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들어온다.' 가 더 중요할 테구요.
선수들의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게 트로피 획득 유무가 제일 크지만 경쟁 체제가 사라지고 나이를 먹으면서 생활이 안정적으로 변해갈 때 역시 있기 때문에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까진 아니더라도 떨어지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보내버릴 수 있다 정도는 늘 갖고 있어야 함.
2. 영입은 후방과 전방. 보조자와 그 이상 정도로 크게 나눠서.
예를 들어 센터백이 필요한 팀에 좋은 건 당연히 핵심급 센터백이지만 때로는 범용성, 효용성이 좋은 후방 자원이 들어오는 게 더 이롭다는 의미. 뭐 이런 선수가 쉽게 나오질 않으니 범위를 좁혀서 데려오고 키워서 쓰고 가르쳐서 쓰고 하는 거지만 가능하다면 스쿼드의 가변성을 높이는 게 대부분의 경우에선 좋다고 봅니다.
시즌 전체를 웬만하면 다 버텨줘야 하는 선수를 한 명 꼽자면 전술적 중심이나 그다음 비중의 선수 둘 중 한 명인데 그 선수를 제외하면 결국 어디서든 조각이 되는데 지장이 없는 선수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건데 그래서 감독들이 기술적으로 떨어지더라도 적극성을 갖추고 경합에 강하고 경기 중이든 전후든 회복력이 타고난 보조자들을 좋아하죠.
3. 경기를 뛰든 못 뛰든 모범적 베테랑은 한 명 쯤은 있으면 좋다.
핀토랑 실빙요 등을 보면서 많이 느꼈던 거 같음. 경기를 못 뛰더라도 열정적인 선수들이 쳐지지 않도록 함께 해주고. 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프로페셔널함을 내외적으로 보여주는 선수들. 이런 선수들이 라커룸 리더는 아니더라도 분위기를 바꿔주는 일부라서 존재감이 결코 작지 않다 생각함.
가끔씩 여기서 대박 나면 그냥 우승이 자연스레 따라오는 거 같음. 물론 베테랑들의 기지를 너무 믿고 쓰다가 팀이 망하는 경우도 있음.
그냥 말 그대로 간단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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