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tball/Writing

PPEOL 7

by 다스다스 2024. 7. 25.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인데 주비멘디는 아마 주변에서 바르셀로나 행을 말렸던 인물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함.





챠비가 한창 원할 때도 선수가 바르셀로나 행을 선호하지 않은 게 소시에다드를 향한 애정이 당연히 제일 크겠지만 바르셀로나 왔다가 커리어가 망한 수준이 아니라 그냥 인생이 통째로 망해버린 사람이 같은 에이전시이자 선배인데 조언자로서 말렸을 거라고 봅니다. 그 유명한 메호 코드로.
 
 
 
 
 
리가에서 검증된 선수였던 본인이 바르셀로나 가자마자 망했던 기억이 있으니 후배에게 그 정도 조언은 충분히 해줬을 거라 생각하는데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쓸 수 있는 돈이 있냐 없냐를 떠나서 전방위적으로 설득을 해야 하는 선수니 협상하기 어려웠을 확률이 높았을 거라고 봅니다. 챠비가 원하는 거 대비 보드진은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것도 결국 추가적으로 무언가가 필요했던 선수니 그랬던 거 아닐까.
 
 
 
 
 
게다가 바르셀로나와 연관성이 떨어지던 선수들이 적응에 실패하는 모습들을 봤다면 코드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챠비의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외쳤을 것 같음.





현재 기존 선수들과 과하게 친해 적응에 어려움이 없거나 바르셀로나의 환경 자체가 익숙한 선수들을 노리는 건 오로지 경제적인 이유는 아닐 거라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 까봐야 아는 감독에게 가능성을 긁어보는 영입만큼 위험한 건 없긴 함. 오히려 바르셀로나의 환경에 절충하는 걸 요구하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외부의 선수들에게 도전하기 좋은 환경으로 비치지는 않는다는 거겠죠.
 
 
 
 
 
보통 바르셀로나랑 레알 마드리드를 최종 행선지로 결정하는 건 안정적인 선택지 + 도전하기 좋은 환경이란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갖춰져 있다는 건데 근래 바르셀로나에서 나가리 난 선수들이나 임대를 돌던 선수들 대다수의 특징들을 생각해 본다면 주비멘디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 행을 선호하지 않는 게 현 시장에선 마냥 이상한 현상은 아닐 거라 생각함.
 
 
 
 
 
귄도간이나 데 용 같은 선수들 아니면 호키 같이 실력 대비 과한 기대치를 받고 들어온 외부 유망주도 지역 언론들의 타겟이 되는 것도 선수 본인이 극복할 수 있다 해도 가족들이나 에이전트는 아니겠죠. 표본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니 이것도 이제 꺼려할 수밖에 없음.





전 보드진만 실수를 반복하는 게 아니라 어그로 끄는데 미쳐가지고 정신 못 차리는 지역 언론들도 문제가 꽤 심하다고 봅니다. 요즘 보면 이쪽은 그냥 기레기들을 초월한 오물 덩어리들임.
 
 
 
 
 
이건 보드진이 더 크게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하구요. 뭐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잡음들은 성적으로 다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가정일 뿐이니.





플릭이 인터뷰에서도 과도할 정도로 기존 선수들이나 꼬맹이들에게 긍정적인 멘트들을 주는 것도 실제 그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전 언론들 눈치 보는 게 더 크다 생각함. 왜 그러냐면 타타도 똑같았거든요.
 
 
 
 
 
거짓말이 아니라 타타 부임 후 나오던 기사들, 얘기들이랑 그렇게 분위기가 다르지 않음. 차이점은 타타는 스스로 부담을 느껴 누구든지 사주겠다는 보드진의 제안을 깐 거고. 플릭은 본인이 뭔가를 얘기해도 보드진이 들어줄 확률이 거의 없다는 거 정도죠.





그래서 시즌 시작하고 제대로 해야 할 때 그때 어떤가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얘기하는 거임.





=> 외부에 있는 선수들이 바르셀로나 행을 놓고 고민할 때 고려할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게 누군가에겐 매력적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거고.





이방인은 항상 까보기 전엔 본인도 실언을 할 확률이 없고 애초에 보드진이 신사적으로 굴라고 할 테니 긍정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까봐야 안다는 점. 그리고 반 할 같은 도라이나 레이카르트처럼 처음부터 찍힌 감독이 아닌 이상 지역 언론들은 항상 과도한 긍정론을 내놓곤 했음.





결국 실제 오피셜들이 뜨고 정규 시즌 들어가기 전까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소리.





요즘 널널해서 자꾸 뻘소리나 하게 되는 듯.

'Football >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PPEOL 8  (14) 2024.07.30
첼시 진짜 간단하게  (10) 2024.07.29
  (18) 2024.07.24
PPEOL 6  (14) 2024.07.23
PPEOL 5  (22)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