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으로 프로 스포츠의 존재는 재미가 중요하다 생각해서 못해도 재밌으면 그래도 참아줄 수 있다란 입장에 좀 가까운데 그런 점에서 국내 여자 농구는 몇 년 전부터 진짜 답도 없다 생각함.
재미가 아니라 조작 하나 싶은 생각이 우선적으로 드는 스포츠는 그냥 존재의 이유가 없다 느낌. 제가 느끼기엔 그냥 모든 게 인력 낭비 그 자체인 국내 스포츠 중 하나임. 주말 6시 메인 스포츠 컨텐츠가 이거라는 게 코미디임.
2. 사실 이번 잡담 메인은 이건데 릴라드 우승컵 드는 걸 볼 줄이야... 뭐 애초에 밀워키 갈 거라는 것도 생각해 본 적도 없어서 그것도 놀라웠지만 사실 뭔 짓을 해도 커리어 내내 우승은 죽어도 못할 거라 봤는데 컵 대회 신설된 덕에 그래도 무관으로 커리어를 마감하진 않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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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블레이저스를 좋아했다기보단 릴-맥의 낭만을 좋아했던 거 같음. 팀 행보는 관심도 없어졌고 너키치도 알 빠 아닌 거 보면... 그래도 지역 방송 캐스터 목소리는 그립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최애 캐스터였음. 목소리가 너무 찰지달까.
근 몇 년 간 참 못 볼 거라 생각했던 것들 많이 보는 거 같음. 곧 지구 망할라고 그러나 싶기도 하고.ㅎㅎ
3.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연고 의식이나 응원으로 이어지는 게 사실 어릴 때 받은 영향이 좀 큰 것 같음. 전 사실 레드 삭스를 매 시즌 잘 챙겨보고 이런 건 아니지만 넷플릭스 다큐에도 나왔던 당시 레드 삭스 강성, 열성 팬들의 모습을 실제로 봤던 터라 그 영향을 좀 많이 받았음.
그때 당시 사귄 친구들도 나이 먹고 보니까 다 어느 순간 저런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지금이야 아니지만... 다른 스포츠들에서도 자연스레 비슷한 모습을 한 팀들을 찾아보려 했던 거 같음.
바르셀로나도 그 일환이고. 지금은 여기도 여러 군데서 많이 변질됐지만... 뭐 팬심은 변해가는 거니까요. 반대로 제가 변질된 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