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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루쵸-마드리드

by 다스다스 2025. 3. 27.










는 배신자 낙인이 찍힌 가장 큰 이유는 다른 클럽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뒤에 말하겠지만 라우드럽과 미첼은 발다노와의 문제를 마드리드와의 문제까지 연장하지 않았음) 바르셀로나 행을 택하고.





그리고 이뤄진 후 마드리드에선 4시즌은 행복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고 자기 인생에서 두 번째 클럽은 바르셀로나라 공개적으로 밝힌 게 컸음. (은퇴하고 나서도 이 소리 계속 하고 다님)





첫 번째는 당연히 스포르팅 히혼이고.





사실 떠나는 건 기정 사실이었음. 어디로 가냐가 중요한 거였는데 루쵸가 조건 무시 바르셀로나를 외친 게 컸죠.





불화를 알면서도 차별 대우로 넘어가던 발다노가 짤렸음에도 마드리드 선수들끼리의 관계는 나아지지가 않았기에 루쵸에게 남는다는 선택지는 없었음. (당시 발다노한테 찍힌 선수는 셋. 미첼, 라우드럽, 루쵸. 라우드럽이랑 미첼도 마찬가지로 무조건 떠나기로 결정했었고 실제로 떠남. 라우드럽은 일본, 미첼은 멕시코로...)





당시 루쵸를 원하는 팀들은 잉글랜드 클럽들과 라치오 그리고 바르셀로나였는데 에이전트 (기네스 카르바할이라고 돈에 미친 벌레 하나 있음) 는 가장 경제적으로 앞서있던 라치오로 가자 했는데 루쵸가 그냥 다 무시하고 바르셀로나 행을 결정해버린 게 컸죠.





바르셀로나는 가능성 없다 생각했는데 (당시 모든 제안 중 제일 구린 제안) 오히려 루쵸가 연봉도 상관 없고 그냥 무조건 가고 싶다해서 이뤄진 거임.





바르셀로나 행 얘기가 마드리드 보드진한테 흘러 들어가자마자 마드리드는 연봉 2배 인상 + 모든 계약 조건을 맞춰주겠다 제안했음에도 바르셀로나로 갈 거니 더 이상 얘기하지 말라 했음.





당연히 이 소식이 마드리드 팬들에게 퍼지고 배신감 MAX 를 찍어버리니 저주를 퍼부었는데 오히려 루쵸는 베르나베우 원정을 제일 좋아했죠. 그래서 처음에 내키지 않아 하던 바르셀로나 팬들이 루쵸를 엄청 좋아하기 시작한 거임.





일반적인 배신자와는 좀 다른 행동을 보인 쪽이라 보는데 뭐 오래된 마드리드 팬들 중에서 루쵸 좋게 얘기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보긴 했음.





마드리드는 저 여파로 엄하기로는 최고라던 평이 자자하던 카펠로를 선임한 거고. 그 결과물로 바로 리가를 되찾아왔고.





바르셀로나는 루쵸 합류 이후 아다리가 이렇게 맞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베르나베우에서 코파 델 레이를 들어올림. (물론 피구의 하드 캐리 경기였고 루쵸와 같이 온 피찌의 드문 밥값 경기였음)





아놀드는 굳이 따지자면 피구에 더 가까운 듯함.





남을 거처럼 말해놓고 런 치는 모양새가 결국 팬들 뒤통수를 갈기는 거니까. 피구는 아예 스포르트 기자 한 명을 자기가 휴양지에 불러서 블라우그라나 들고 남는다는 사진까지 찍고 며칠 뒤에 마드리드 간 놈이라 비교 불가임. 단순히 마드리드로 가서 욕 먹는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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