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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우우우우우~~

by 다스다스 2025. 5. 13.

 
 
 
호...
 
 
 
 
몇 년 전부터 바르셀로나의 미래가 되기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던 선수 중 하나인데 사실 그릇의 한계는 저번 시즌도 아니고 이번 시즌도 아니고 한참 전에 드러났다 봤던 편임.





가장 큰 건 수비 방식의 발전이나 변화가 아예 없다는 거고 그게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 비슷한 패턴의 실점이 잦아진다는 건 다른 팀들도 이제 아라우호의 문제점들을 안다는 거죠.
 
 
 
 
 
프리시즌에도 데코는 가격이 박살 나버려 무조건 남아야 하는 아라우호와 팀의 타협점을 계산해 보는 게 아닌가라고 얘기했었는데 그건 협력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질 때 아라우호가 가진 개인 기량 자체는 우수하다는 건 여러 차례 확인을 했고 그렇다면 조금 더 팀이 공수 양면에서 기계적으로 돌아간다면 어쩌면 공존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있었을 거라 봅니다.





실제로 플릭은 아라우호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부터 패스 루트의 다변화가 되지 않는 현 팀에 대한 해결책을 일단 앞에다 찔러놓고 보는 과감함으로 대체하려 했는데 아라우호가 뛰면 상대 팀들이 뭘 노릴지를 어느 정돈 염두에 뒀다는 소리기도 함.





물론 전 데코도 여름에 아라우호가 부상이 없었고 가격적으로 매력적인 제안이 왔다면 팔았을 거라 생각함. 겨울에도 유벤투스가 그 정도로 날먹 제안이 아니라 50m 유로 근처만 보장했어도 뒤도 안 돌아보고 팔았을 거라 생각하구요.





전 바라지 않는 그림 (한참 전부터 나가길 바랐으니까) 이었지만 그때도 한편으론 이해도 되고 타당할 수 있다고 얘기했었음. 여전히 전 바라지 않는 그림이고 이제 데코의 관점 변화가 있냐가 중요하겠죠. 어차피 허수아비 감독 말은 부분적으로 들어줄 테니.





여전히 바라지 않는 그림인 이유는 변함이 없음. 특정 선수의 단점들을 가리기 위해 일부분을 포기하려면 그걸 뛰어넘는 활약이 보장되어야 하고 바르셀로나가 절충하는 의미가 있어야 하는데 둘 다 없는 선수라는 걸 알면서도 안고 가는 건 미련한 짓임.





게다가 이번 시즌은 하던 거 하면 된다. 를 보여줬으니 더더욱 아라우호에 대한 가치 평가는 다시 이뤄져야 함. 이번 시즌 아라우호가 뛰던 경기들에서 과연 그가 바탕을 깔아줬으며 팀이 그의 단점들을 감안할만한 활약을 보여준 적이 있나? 단 한 경기도 못 본 거 같음.
 
 
 
 
 
원하는 팀들이 점점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생각함. 선수 머리가 너무 커졌고 반대로 가격은 박살이 나버렸는데 눈은 바르셀로나 선수니 어느 정도 높은 선에 걸쳐있고 적정선 찾는 게 너무 힘듬. 무엇보다 바르셀로나가 유일하게 돈을 마련할 수단이라 보고 있는 것도 크고.





반대로 이 뜻은 바르셀로나가 얘로 장사하려는 마인드만 버리면 얼마든지 털어낼 수 있단 소리기도 하구요.





현 보드진은 바르토메우보단 낫다 (이러니 대다수의 팬들이 그놈이 그놈이다를 못 받아들이는 거임) 를 다방면으로 보여주려고 하기도 하고 테바스로 인해 뭘 할 수가 없으니 파는 것에 한해선 손해 보는 걸 너무 싫어하는 게 치명적임.





랑글렛도 아틀레티코가 거저주는 거 아니면 안 데려가는 게 당연한 거임. 우승을 노리는 팀들에선 밥값 절대 못하는 선수인데 표본이 그렇게 쌓였는데 속는 애들이 있으면 걔넨 현직에 있으면 안 되는 거임.





쿤데 올 때는 쿤데가 센터백으로 가장 다양성 있고 가능성이 큰 선수라 봤는데 이젠 그냥 수비수라는 더 넓은 범위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로 입지가 단단해졌다 봅니다.





쿠바르시는 이번 시즌은 반대로 성장한 게 없음. 뭐 털려보면서 깨닫는 게 수비수기도 하고 어리니까 사실 별로 문제 삼을 건 없긴 한데 아쉽긴 함. 애초에 바로 눈에 들어왔던 것도 미드필드스러운 면모들이긴 해서 수비수로서 성장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죠.





이니고는 가짜 수비수로서 다 파악당했고 후반기 와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니 더 이상 얘기할 필요도 없어보이구요. 가짜 수비수는 100 중에 7-80 정도만 파악당해도 끝임.





다음 시즌은 더 읽히고 더 다양하게 공략당할 거임. 트랩이 엄청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그게 현 구성상 최선의 방법이었던 거뿐이고 공격적인 방향성을 이뤄내는 하나의 방식이지. 무조건 최고의 방법이라 하기엔 무리가 있음.





몇 달 전에 반 다이크 루머가 있었는데 전 이거 하난 꽤 진지했던 게 맞았을 거라 봅니다.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축구를 하려고 하면 할수록 수비 방식의 이해가 매우 중요한데 본능적으로 깨달은 외부 선수의 수급만큼 효과적인 게 없음.





그런 선수가 오면 보고 배우는 게 엄청 많을 수밖에 없으니. 특히 쿠바르시를 10년 이상 해먹을 애로 보고 있는 현시점에서라면 더더욱.





이런 다른 선수들의 존재들을 따져봐도 아라우호가 남아야 하는 이유는 별로 없음. 미드필드스러운 면모가 너무 떨어지는 건 둘째 치더라도 동선을 길게 주면 높은 확률로 부상이 오는 것도 잠재적 불안 요소고. 아라우호만 나오면 팀이 하이 리스크는 그대로거나 더 심해지는데 하이 리턴은 너무 떨어짐.





수비수라는 넓은 범위에서 조금 더 팀에 다양하게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와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음. 이건 센터백이냐 풀백이냐를 나눈다기보단 현재 트렌드에 맞는 상호 작용과 가변성을 갖춘 수비수.





1골 먹히면 3골 넣는다. 는 상대적으로 어느 접근 방식들과 비교해도 유통 기한이 더 짧은 접근 방식임. 특히 아직도 전성기에 가려면 시간이 남은 바르셀로나의 중심축들을 생각하면 반대로 이런 접근 방식이 계속되면 누적치는 오히려 가속이 붙을 거라 생각하구요.








+ 바르셀로나 관련 내적인 얘기들이나 리뷰는 응원 댓글을 다신 적이 있는 분들, 다신 분들에 한해서만 답글을 드립니다.





응원하기 기능이 이번 달을 끝으로 없어지는데 (아마 쓰시는 분들이 얼마 없어서 티스토리에서 수수료 먹는 것도 얼마 안 되고 어플 오류도 잦아서 없애는 듯함. 투네이션이나 바이미어커피, 테더 후원 등등으로 수수료 덜 먹으려는 블로거들도 많고.) 없어지면 그에 맞게 소통 방식도 바꿀 예정입니다.





제가 저것들 가져와서 쓴단 소리는 당연히 아니구요. 옛날처럼 모든 분들하고 소통을 할 일은 없다는 소리임.





응원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은 제가 따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보관해 둘 거니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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