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탄투오노가 상호 작용이 너무 구린 게 현재 마드리드의 답답한 공격의 1순위.
중앙이 텅 비어서 자기가 제일 먼저 들어가야 할 땐 얼타다 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바깥으로 빠져야 하거나 바깥을 파줘야 할 때는 그걸 안 하고 자꾸 박스를 공략할라 하니 상대 수비 대형이 점점 더 견고해지고 마드리드의 공격을 상대가 읽어버린 듯한 기현상이 벌어지는 거.
이 문제는 전염병처럼 퍼져서 귈러와 발베르데, 추아메니 등에게도 악영향을 끼침. 귈러는 바깥을 쓰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 선수인데 마스탄투오노가 저렇게 상호 작용이 느리거나 안 되니 가뜩이나 짤려있는 시야와 습관성에 가까운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제한적인 선택지에서 더더욱 제한이 생겨버림.
심지어 가끔씩 귈러가 바깥을 파줘야 할 때도 있는데 귈러는 절대 그걸 안 하니 서로 동선이 꼬여버려 대형이 깨져버려 패스 루트라는 게 사라지는 일도 생김.
애초에 뒤로 빼놓는 게 바깥을 아예 쓰지 않는 선수니 그런 건데 마스탄투오노가 저래 버리니 사실상 귈러를 뒤로 빼놓은 의미가 없어진다는 거임.
그러니 귈러는 갑자기 자기가 좌측면으로 가기도 하고 멋대로 움직이면서 상대 선수들을 끌어내려 하지만 이게 역으로 후방 선수들 전원을 딜레마에 빠뜨리는 거. 무엇보다 경합에 강하지 않아 대부분 원온원 상황만을 노리거나 상대와의 거리를 의식하고 본인이 볼을 받는 위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니 귈러도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건 매한가지.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면 발베르데가 귈러와 마스탄투오노를 보조하기 위해 더 빨리 올라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음. 만약에 그러다가 미스가 나면? 뒤는 다 뚫려있음.
이런 점에서 귈러가 종종 아래에서 볼을 잡았을 때 이상할 정도로 볼을 잡고 템포를 늦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그래서 그런 거. 올라갔다가 그대로 다시 다 내려오거나 간격이 태평양처럼 넓게 벌려져 있으면 그건 그냥 무의미한 짓이 돼버리니까.
문제는 이런 판단이 동료들의 움직임과 정반대로 이뤄질 때가 있고 때로는 빠르게 가야 할 때도 자신의 시야에 있는 선수들은 멈춰있으니 그것만으로 판단을 내려 경기 템포를 본인이 좌지우지해버림.
추아메니는 이런 혼란 속에서 과감하게 포지셔닝을 잡고 때론 본인이 과감하게 해줘야 하는데 사실 선수 성향 자체가 정반대에 있음. 추아메니는 100번의 포지셔닝과 패스를 한다했을 때 97-98번은 절대적으로 안정적인 선택지만 취하는 선수.
당연히 현재 마드리드 상황엔 적합하지 않음. 마드리드 팬분들 대다수가 센터백으로 가면 밥값 하는 거 같은데 본래의 포지션으로 나오면 얜 대체 뭐하냐 싶은 위화감은 여기서 오는 것. 추아메니가 성장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정반대의 역할을 바로 잘할 수 있냐는 고민 해봐야 하는 문제.
마드리드의 내부자들이 음바페가 가능하면 왼쪽에서 스타트를 끊고 수비수와의 경합 과정을 줄이거나 최소한 스타트를 끊을 때만이라도 수비수들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걸 모른다 느끼진 않음.
문제는 현재 팀 상황이 그것을 보조하기 적합하지 않다는 거고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점.
비니시우스는 본인을 대응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 보편적으로 자리 잡은 이후 계속 헤매고 있음. 게다가 태클을 일단 빠르게든 깊게든 넣고 보면 비니시우스가 이거에 대한 불만이나 어필이 우선 순위로 바뀌어 버리니 대부분의 팀들이 이것을 이용함.
무링요는 이 부분에선 레이카르트 때부터 바르셀로나를 가장 많이 상대해 본 감독이라 도가 텄는데 너무 좋은 먹잇감이었다 생각. 전반 한 10분 지나고부터 지시한 건가 싶을 정도로 벤피카 선수들이 비니시우스한테는 계속 깊은 태클을 지체하지 않고 넣었음.
좀 복합적인 문제라고 보는데 아놀드가 돌아오고 발베르데를 포함한 미드필드들의 기용 방식이 변했을 때 벨링엄과 발베르데가 어떻게 뛰는지 그리고 마스탄투오노를 계속 쓸 건지 등이 향후 관찰 포인트가 아닐까 싶음. 얘는 다른 것보다 밸런스가 너무 구림. 왜 이렇게 허우적거리는 건지 쓸데없는 동작이 너무 많음.
+ 퍼가지 마시고 부분부분 떼가지도 마시고 링크 안 걸고 몰래 얘기하지도 마세요. 커뮤니티들에 언급되고 싶지 않음.
댓글도 이제 모든 분들한테 안 달아드립니다. 그리고 시비 걸면 무통보 차단임.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