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해 왔지만 저번 시즌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들이 연장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거뿐임.
따라가는 수비가 되지 않고 가변성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 후방 구성.
본인이 편하게 받을 포지셔닝은 할 줄 알아도 앞선의 동료들이나 주변 동료들이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본인이 보조하고 하이 리스크를 할 줄 아는 선수는 아무리 쳐줘봐야 2-3명밖에 없는 스쿼드.
좌우 밸런스가 붕괴되어 있는 와중에 저 편하게 뛰려는 선수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단 박고 보니까 팀이 대부분의 경기에서 읽혀있는 것 등등등...
페드리 부재 시에 유독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후방이나 하프 라인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하이 리스크 플레이 (로우 리턴이어도 상관 없음. 하는 거 자체가 중요한 거) 를 아예 하지 않는다는 건데 데 용이 종종 풀어주려고 센터백과 동일 선상까지 내려와도 패스를 주지 않거나 데 용이 받아도 그냥 재빨리 다시 내주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런 게 계속 쌓이니까 팀이 특정 선수들의 의존증은 심해지고 유통 기한이 짧아지는 거임. 카사도를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맨투맨으로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마킹을 했는데 이건 카사도가 편하게 볼을 찰만한 시간과 공간을 아예 주지 않겠다는 거였고. 여기로 주면 바로 협력을 붙어 가둬버리거나 빠르게 붙어서 볼을 탈취하겠다는 의도였죠.
애초에 저번 시즌에 3개월 만에 읽힌 이유가 저기에 다 있음.
데 용이 읽고 계속 내려오거나 카사도와 거리를 유지하거나 패스 루트가 되어주긴 했다만 문제는 이 상황을 풀어주려면 본인이 볼을 최대한 오래 붙잡으면서 유도를 해줬어야 했다는 거죠. 적극성이 지나치게 떨어졌단 소리임.
게다가 경합을 피해 다녀야 하는 올모와 페란, 페르민이 중앙에 있으니 수비 밀도가 높아지면 사이드로 자연스레 도망치거나 고립이 되니 아틀레티코는 더더욱 중앙에 벽을 치기가 쉬워졌던 거임.
더해서 바르셀로나는 좌우로 볼이 도는 게 매우 적고 보통 한쪽으로 과하게 쏠려있어 상대하는 입장에선 측면 수비에 대한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음. 이게 니코나 루이스 디아즈를 제일 우선적으로 영입하고 싶어 했던 이유라 보는데 야말이 볼을 잡았을 때 한 명이 일단 가까이 붙으면서 협력을 1명이 아니라 필요하면 2-3명을 붙이면서 반대편을 버려놔도 아무런 지장이 없음.
어차피 레반도프스키가 없으면 중앙엔 도망 다니거나 움직이지도 못하는 애들뿐이고. 반대편엔 항상 신경을 써야 할 선수가 없으니깐.
쿤데는 현재 팀에서 후방에서 과하게 희생되고 있음. 종으로 길게 뛰면서 야말을 보조해줘야 하는데 횡으로는 나머지 수비수들이 대형이 깨졌을 때 자기 자리를 재빠르게 찾지 못하니 사실상 센터백으로 기능하면서 팀이 전진할 때는 풀백으로 기능해 최후방과 최전방을 보조해야 하는 역할.
발데는 공수 양면에서 구더기 수준임. 얘가 주전이란 거 자체가 팀이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걸 보여주는 또 다른 면임.
이런 경기가 나오기 전부터 계속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건 감독이 계속 허수아비 짓을 하고 있으니 보드진이 현실 감각이 심하게 떨어지니까 그런 거죠. 있는 걸로 어떻게든 잘 버티는 건 칭찬할 게 아님. 챔스만 나가고 토너먼트만 출석하면 되는 팀이 아니니까요.
이제 좀 다수가 스쿼드 경쟁력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것 좀 느낄 필요가 있음.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