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것 같음.
보통은 에이전트가 나대면서 선수는 자긴 아닌 척하는 건데 로드리 같은 경우는 에이전트가 언론들도 신비주의라고 표현할 정도로 외부와는 단절된 생활을 하면서 공개적인 자리에선 선수 본인이 얘기를 하는 거 보면 굉장히 특이하긴 함.
서로 굉장히 신뢰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발롱도르 시상식 때도 로드리가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던데 이건 전 안 봐서 모르겠음) 에이전시 보면 사실상 개인 비서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음. 대형 고객은 로드리 하나에 전체 고객은 사라비아까지 딱 두 명. 스태프들 쳐도 리요랑 라울 둘.
재밌는 건 이 사람이 예전에 스페인판 라이올라로 유명한 기네스 카르바할의 고객들을 이어받은 사람.
로드리를 제외하면 전부 다 기네스 카르바할 고객들 일부를 넘겨받은 거임. 이 사람으로 말할 거 같으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고객으로 엄청 많이 뒀던 에이전트이자 계약 과정에서 깽판 쳐서 선수 쪽으로 이득 얻어내기로 매우 유명한 에이전트.
레알 마드리드는 라울, 모리엔테스, 카시야스, 살가도 등등이 있었고. 바르셀로나는 루쵸, 발데스, 데울로페우, 라파 알칸타라, 무니에사 등등이 있었음. 지금도 카르바할, 카레라스, 프란은 기네스 카르바할을 에이전트로 두고 있죠.
사실상 영역 확장은 몇 년 전부터 그만둔 거 같고. 발데스, 데울로페우 건으로 바르셀로나와는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아져서 연이 끊긴 케이스 (특히 발데스로 두 번이나 논란이 있었어서) 인데 근래 행보들 보면 마드리드의 숨은 그림자 역할을 하는 거 같음.
로드리 건도 퍼즐을 맞춰보면 어느 쪽에서든 얘기가 먼저 나왔으니 기네스 카르바할과 파블로 바르케로 사이에서 얘기가 오고 갔다는 정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나 싶음.
마드리드가 먼저 가능성을 알아본 걸 수도 있고.
로드리가 시티와의 재계약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잽을 갈겨본 걸 수도 있고.
가볍게 지나갈 문제로 끝날 수도 있지만 마드리드의 그림자 역할을 하는 옛날 슈퍼 에이전트와 그의 후계자? 겸 길 뚫어준 느낌 나는 에이전트를 둔 선수라서 마냥 무시하기도 쉽지 않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