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휴라 쉬기도 하고 AI 가지고 노는 재미에 빠져버려서 잠시 블로그를 멀리하고 있었습니다.
2차전 하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1차전에서 보였던 부분들을 체크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올립니다. 너무 늦은 것 같긴 하네요.
1. 경기 초반부터 파리 선수들이 몸이나 다리를 깊게 넣어서 경합을 시도하는 장면들이 꽤 보였는데 마르퀴뇨스가 아예 대놓고 막으면서 카드를 받자마자 파리 선수들의 대응 방식이 변했음. 파리뿐만 아니라 요즘 대다수의 팀들이 이런 식으로 주심이 어느 정도 선까지 용인하는 지를 경기 초반부터 체크하는 편. 재밌는 건 파리가 카드를 받고나서부터 과감하게 붙지를 못하니 마지막까지 기다리거나 경로만 좁히는 수비를 하다가 패널티를 내주고 올리세한테 실점함.
2. 파비안 루이즈가 맛이 가고 노골적인 뎀벨레의 공간 찾기가 읽힌 이후 파리의 페너트레이션 작업의 변화는 좀 재밌는데 측면으로 한 명이 빠지면 그쪽에 있던 포워드가 프리롤로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주면서 뎀벨레는 슬금슬금 상대 센터백들 사이에서 빠져나오고 시선에서 벗어나는 작업을 끊임없이 이행함.
에메리까지 정신을 차리면서 이런 상호 작용이 조금 더 원활해진 셈인데 루쵸는 여기서 센터백들의 커버 범위를 더 넓히고 (마르퀴뇨스가 일시적인 오른쪽 풀백 역할을 이행할 때 사실상 구멍임) 골키퍼가 할 줄 아는 게 더 많으면 그만큼 변형을 주기 더 좋다 판단한 셈인데 여름의 계획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게 아쉬운 부분.








3. 맨투맨은 저번 시즌부터 계속 가르쳐놔서 그런지 이제 상황상황에 맞게 선수들이 자기 역할은 잘 해내고 있는데 뮌헨 전에서 얻으려는 건 크게 두 가지. 첫째는 노이어한테 볼이 가면 전속력으로 한 명이 달려가서 최대한 킥을 빨리 처리하게 만들어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거고. 둘째는 키미히가 최대한 내려오게 만들어 뮌헨이 빠르게 최적의 패스 루트를 찾고 양 방향 패싱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함. 전반전엔 키미히가 롱패스 두 번 말고는 좌우로 아예 패스를 못했음.
그만큼 측면 포워드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을 많이 했다는 건데 루이스 디아즈와 올리세가 기대치를 채워주지 않았나 싶음. 5대2가 된 이후 너무 느슨해져서 문제가 생긴 걸 루쵸도 인지했으니 일관성을 중요하게 보는 루쵸가 2차전은 어떻게 계획을 짜올 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일 것.
답글은 따로 달아드리지 않겠음. 어차피 2차전 3시간 30분 뒤면 하기에 만약에 2차전을 다루게 된다면 그때 답글을 달아드리거나 하겠습니다. 퍼가지도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