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후니오르의 에이전트의 발언에 의하면 바르셀로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더 적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프로젝트가 비니시우스 본인과 가족들에게 더 선호 대상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클럽들이 비니시우스를 사전에 이적 확정을 짓기 위해 접근했다는 걸 얘기하는 거 보면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거 같음.
들리는 말론 바르셀로나로 가면 네이마르와 직접적인 경쟁을 해야되기 때문에 주전 경쟁에 있어서 조금 더 안정적인 레알 마드리드를 택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믿거나 말거나라서.
아무튼 이 선수가 어느 정도의 재능인 지는 사실 잘 모릅니다. 요즘은 시간적인 여유가 되지 않아 이런 어린 애들을 찾아보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여기서 유추해낼 수 있는 네 가지 사실은
1. 바르셀로나는 돈이 분명히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적으로 45m 유로를 이적료로 지출했다고 보도했는데 그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건 바르셀로나가 굴릴 수 있는 자금이 어느 정도는 있다는 거.
2. 브라질 리그는 확실히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었다. 펠레법은 여전히 필요 유무가 논의되고 있는 법안이지만 적어도 어린 선수들의 무분별한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3. 레알 마드리드는 확실히 바르셀로나가 남미 시장을 확실하게 먹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것에 어느 정도의 견제와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거 같다. 퍼스트 팀에서 네이마르나 제수스만큼의 검증 조차 되지 않은 선수에게 이 정도의 돈을 썼다는 것은 바르셀로나에게 남미 시장을 완벽하게 공략당한다면 앞으로의 이적 시장에서 곤란한 입장에 빠질 지도 모른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들어간 게 아닐까?
4.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움직이는 반경이 호날두와 상당히 겹친다는 것은 마드리드에게 있어서 남미 시장에 다시 뛰어들 수 있는 확신을 심어주는 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그가 거품이 될 지 아니면 위대한 재능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영입과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여러 클럽들의 비니시우스 영입 시도는 상당히 정치적이며, 몇 년 뒤를 내다본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것이다.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
'Football >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베르데에 관한 크루이프의 발언 및 칭찬 (0) | 2017.05.30 |
---|---|
스페인 선수 중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 (0) | 2017.05.28 |
발베르데의 장단점 (2) | 2017.05.26 |
LOAN? (0) | 2016.08.24 |
어떤 유형의 포워드를 데려와야할까? (1) | 2016.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