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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바르셀로나에서 싫어했던 선수 TOP 10

by 다스다스 2019. 1. 4.


1위 지안루카 잠브로타

07-08 시즌 챔스 4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만났을 때 2차전에서 개뻘짓 패스미스로 스콜스한테 중거리 먹히고 떨어질 때 진짜 무지하게 싫어했음. 이 생각만 하면 아직도 열불터질 정도로 그 경기는 너무 짜증났음. 심지어 2년 동안 잘한 기억도 없음. 노장에 왔다지만 너무할 정도였고 얘보다 잘하는 놈이 없어서 얘가 계속 나오는 게 너무 싫었음. 그 개망시즌에도 챔스 결승에 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있었는데 그 희망을 깨부순 장본인 중 1명.



2위 콰레스마

처음 바르셀로나에 입문했을 때 바르셀로나로 이제 막 넘어온 선수였는데 엄청 잘한다길래 동영상도 찾아보고 잔뜩 기대했었는데 진짜 더럽게 못했음. 그러고 바르셀로나 떠나고 몇 년 뒤에 인테르 간다할 때 동영상 다 구라라고 백프로 못한다고 인테르 팬이었던 친구랑 내기했었는데 이긴 기억이 남. 인테르에서도 진짜 못했음. 얘 이후로 유튜브나 짧은 하이라이트로 선수 판단 안 하게 됐음. 나름 축구 보는 올바른 관점 중 하나를 가르쳐 준 선수긴 함.



3위 데코, 호나우딩요

같은 의미로 싫어해서 공동 3위로 묶었음. 데코는 07-08 시즌이었나 레이카르트가 교체 지시했는데 악수 거부하고 쌩까고 바로 라커룸으로 걸어들어가던 거 보고 정내미 다 떨어졌고 호나우딩요는 2년 동안 오냐오냐해주니까 어디까지 망가지는 지 감도 안 올 정도로 망가지는 거 보고 정내미가 다 떨어졌음. 스포르트나 MD 들어가면 호나우딩요 술 마시고 클럽 가는 사진이 엄청 자주 보였음. 호나우딩요는 원래 이니에스타 다음으로 좋아했던 선수라 더더욱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음.



5위 다비드 비야

바르셀로나가 돈 포기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내줬는데 13-14 시즌 수페르코파에서 골 넣고 세레머니하는 것도 모자라서 심판한테 부스케츠 퇴장시켜야한다고 달려가던 모습보고 정말 싫어졌음. 2차전에서 아니나다를까 깜노우 팬들이 입장할 때도 야유하고 볼 잡을 때마다 야유하고 교체 때도 야유함. 이 블로그에 그 시절 관련 기사 번역한 것도 있음.



6위 세스크 파브레가스

옛날에 꾸레코리아 채팅방이 활발하던 시절. 그 때 얘기 나누시던 분들이 거의 다 싫어하던 선수였는데 그 때 필자는 오히려 세스크 옹호론자 중 한 명이었음. 사실 어느 면에서든 바르셀로나가 눈 돌아갈만한 요소가 압도적으로 많은 선수였으니까. 결과적으로 3년 투자하면서 어떻게든 미래라 여기고 밀어줬으나 다 실패했고 덕분에 티아고, 조도산 같은 선수들 다 잃었음. 이제는 정말 싫어하는 선수.



7위 아르다 투란

이런 선수는 얘말고는 없음. 설명이 필요없는 노답의 상징. 세계 최고급에서 놀던 사람이 급속도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이 인간처럼 살지 말아야겠다라는 교훈을 주는 인간.



8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바르셀로나가 추구하는 축구의 정점을 찍어줄 장신 포워드란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들어왔지만 이상향이라기보단 반이상향이었음. 축구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아리고 사키가 인테르한테 4강에서 떨어지고 나서 안 맞는 선수를 억지로 끼워넣으려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던 게 기억이 남.



9위 제레미 마티유

첫 시즌 제외 나머지 시즌들 하는 거 보면 진짜 끔찍한 수준이었음. 잠브로타만큼 확 다가오는 임팩트가 없어서 그렇지. 그런 거 하나라도 있었으면 무조건 2위임. 떠난다고 할 때 너무 행복했음.



10위 빅토르 발데스

재계약 때 일부러 연봉 높게 부르고 에이전트로 언론 플레이 하는 것도 별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가 챠비, 알베스, 이니에스타와 거의 비슷한 대우 (당시 2.5~3인자 대우) 를 해줬는데 더 이상의 재계약은 없고 떠난다고 언론에 얘기할 때도 바르셀로나와 상의 없이 에이전트 통해서 뜬금포로 언플해서 맥였음. 이것만 빼면 완벽했는데 이게 너무 싫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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