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tball/Writing

잡소리 158

by 다스다스 2020. 2. 17.

 

 

 

 

 

-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유형의 선수들과 그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

 

 

일단 제일 필요한 건 본연의 힘으로 측면이나 수비 밀도가 높은 지점에서도 속도를 내거나 상대를 뒤로 밀어버릴 수 있는 선수겠죠? 이런 선수들은 가지고 있는 기본기가 워낙 좋아서 선수들을 제치면서 속도를 낼 수 있는 선수들인데 사실 요즘 이런 선수들이 잘 안 보이는 게 협력 수비나 두 줄 수비 등 대응책들이 발전하면서 웬만한 기술을 갖고 있지 않는 한 그 밀도에서 본연의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게 어려워졌어요. 멀리 안 가도 한 5년 전하고 지금 축구만 봐도 수비 밀도 자체가 다릅니다. 그만큼 이젠 하위권 팀들 (2~3부 리그 팀들까지) 도 조직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고 필드 위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하는 대응책이 어느 정도 마련이 되어있다는 소리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강팀들이 일반적으로 보강을 할 때 기술이 확실한 선수가 아닐 경우에 체력이나 신체 능력 그리고 양 발 사용 빈도나 포리바렌테로서의 가능성을 조금 더 많이 보는 것 역시 우연이 아니란 뜻이기도 하죠.

 

 

 

지금 외부에 있는 선수들 중 이 유형의 정점은 네이마르인데 개인적으로 네이마르보다 그리즈만을 조금 더 원했던 건 바르셀로나는 곧 죽어도 메시가 전술적 중심일 수밖에 없고 네이마르와 메시가 좌중우를 나눠먹는 그림은 분명히 이론적으로 봤을 때는 이상적이겠지만 (사실상 측면 투자와 공간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 현대 축구에서 양 쪽 터치 라인에 붙어있기만 해도 최소 두 명이 따라나오게 하거나 뒤로 물리면서 중앙으로 밀집시키게 만드는데 이상적일 수밖에요.) 파리로 도망가기 전까지 네이마르의 플레이를 보면 온 더 볼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되게 기이할 정도로 늘어나고 있었어요. 때로는 속도를 책임지는 비중이 100% 일 정도로. 물론 전 그 현상이 필연적으로 마주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보긴 했지만 어느 적정선에서 조절을 안 하면 오히려 삐걱거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는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루쵸의 마지막 시즌은 그랬다고 보구요. 루쵸가 동기를 잃은 것 같다고 이른 시점에 혼자 뇌피셜로 판단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이거였습니다. (이 땐 블로그를 안 했기 때문에 글로 남아있는 건 없습니다.) 시즌 중이나 경기 중에 이걸 절대 조정을 안 했어요. 루쵸의 후임 감독이었던 발베르데는 뭔가 삐걱거려도 어떻게든 팀에서 잘하는 선수들의 능력 위주로 다 빼먹으려는 감독이었고 그렇다면 팀의 틀을 만들 수 있다고 했을 때 메시의 동선을 좁게 만들어도 힘을 낼 수 있게 지원해줄 수 있는 그리즈만이 오는 게 더 낫다고 보는 입장이었죠. 서서히 내려가고 있는 메시의 효율을 유지시켜주면서 어쩌면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줄 거라고 봤거든요. 실제로 발베르데 본인이 원하던 영입이기도 했고.

 

 

 

쉽게 말하면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올 경우 이니에스타처럼 혼자 좌측면과 중앙을 책임지면서 동시에 온 더 볼 비중은 조금 줄여야한다는 건데 (더 쉽게 예시를 들면 루쵸의 두 번째 시즌이나 세 번째 시즌처럼 속도를 책임지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 아니라 절반 전후를 오가면서 펩 시절 이니에스타나 오프 더 볼 비중이 꽤나 높았던 14-15 시즌처럼 본인의 개인 능력이 필요한 순간에 필살기처럼 볼잡고 뿌수고 다니는 거죠.) 혹여나 다시 돌아온다면 이걸 네이마르가 받아들일 수 있을 지, 없을 지가 중요하겠죠. 물론 반대로 메시의 온 더 볼 비중을 줄이면서 네이마르의 온 더 볼 비중을 루쵸가 행하던 것처럼 극으로 높이는 것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메시를 대체한다는 개념을 생각해본다면 이것 역시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당장을 생각해본다면 이건 메시가 가진 능력들 자체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구요. 뭐 일단 오는 게 중요하겠죠. 여전히 제 눈으로 봤을 때 네이마르만한 선수는 외부에 없습니다. 바르토메우 입장에서 남은 시간 동안 목숨줄 걸어놓고 달릴 거면 네이마르-메시-그리즈만이 최후의 필살기라고 봅니다.

 

 

 

결국 네이마르가 못 온다면 영입도 타협을 하거나 또 다른 슈퍼 재능을 찾아야하는데 지금 당장 그런 재능이 안 보이는 시점에서 전 이런 유형의 선수가 오는 게 좋을 거라고 보는데 볼이 빠르게 굴러갈 때 본인에게 오기 전에 어디로 내보낼 지를 미리 결정하고 바로 동작으로 실행할 수 있는 유형. 더해서 기술까지 평균을 살짝 넘으면 좋겠지만 수비 밀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현대 축구에서 그런 쪽으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봐서 주발 의존도가 낮기만 해도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리즈만도 발베르데가 조금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하자마자 오른발의 사용 빈도를 늘리게끔 유도? 지시? 했다는 느낌을 준 게 이걸 나타내는 것 중 하나라고 보구요. 세티엔도 메시를 갈아넣으면서 알게모르게 그리즈만에게 이걸 유도? 지시?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 유형을 내부에 있는 선수로 바라보면 데 용이나 그리즈만 같은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둘이 이런 모습을 자주 못 보여주는 가장 큰 이유는 동선이 여기저기서 꼬여있으면서 원투패스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연속으로 벌어지는 데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리즈만은 지금 시즌 초반에 보여준 장면들과 유사한 장면들이 꽤 보입니다. 원투를 하려고 주면 리턴이 안 오거나 동료들이 그러려고 하면 오히려 본인이 그걸 안 맞춰주거나. 이런 유형을 사모은다면 조건이 하나 붙는데 필드 절반의 이상의 구역에서 기계적인 틀을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와야한다고 봅니다. 그 동안 거쳐간 감독들로 치면 반 할이나 펩 같은 느낌의 감독들이겠죠?

 

 

전 틀을 만들 수 있다면 전술적 다변화의 필요성은 전술적 중심이 필드 위에 없을 때가 아니라면 그렇게 크게 유의미하게 필요할 거라고 보지 않는 편에 가까운데 그럼에도 비달이 후에 떠나게 된다면 전체적인 능력 자체는 준수한데 팀에는 없는 특이한 걸 제공할 수 있는 선수가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게 공수 어느 쪽으로 치우쳤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애초에 어떤 선수가 나간다고 했을 때 그 선수를 동일한 유형으로 대체해야한다는 건 굉장히 안일하고 위험한 생각이라고 보는 사람 중 하나기도 하고... 이미 틀을 만들었을 때 많은 걸 안겨다줄 수 있는 그리즈만이나 데 용 같은 카드들이 있기도 하고.

 

 

부스케츠에 대한 얘기도 빠질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전 이번 시즌까진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부스케츠를 써야한다고 보구요. 보면 볼수록 신체 능력의 저하와 팀의 틀이 없음으로 인한 게 더해지면서 여유가 없어지고 무리를 하게 되고 (실제로 요구받는 역할 자체도 과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옆이나 뒤에서 자신을 노리고 들어오는 선수들을 모르고 당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보니 팬들 입장에선 욕이 절로 나오겠지만 이건 부스케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발베르데와 세티엔의 바르셀로나의 공통점은 부스케츠를 보조자로 보는 게 아니라 경기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는 건데 이건 팀의 구성상 어쩔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고 부스케츠를 발베르데나 세티엔이나 과거의 모습까지 더해서 고평가하고 있는 걸수도 있겠죠.

 

 

발베르데 시절의 부스케츠에 관해선 얘기를 많이 했으니 지금 세티엔의 바르셀로나에서의 부스케츠를 얘기해보면 볼이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경기에선 볼이 빠르게 올바른 지점으로 굴러가야하니 (안 그러면 메시 갈아마시니까... 올라가도 갈아마시는데 안 올라가면 불보듯 뻔하죠.) 지나치게 높이 올라와있고 평소에는 종적인 동선이 무지하게 깁니다. 그러니까 전환이 잦아지면 바로 팬들 눈에 확 들어오게 되죠. 늘상 말씀드렸던 것처럼 부스케츠는 전환이 잦아지면 웬만한 중위권 피보테만도 못합니다. 그래서 높은 지점에서 점유를 하고 후퇴를 최소화하는 틀이 만들어졌을 때 어떻게 하는 지를 보고 판단해야한다고 했던 거구요.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선수들 위치까지 정하면서 얘기했던 데 용-부스케츠-아르투르도 그런 의미였는데 잠깐 그걸 시도하나했더니 결국 발베르데가 엎어버렸고 세티엔은 그걸 시도하는 것 같으면서도 안 하고 있죠.

 

 

(좌 - 그라나다 전 부스케츠 히트맵 (홈), 우 - 발렌시아 전 부스케츠 히트맵 (원정))

 

 

(좌 - 베티스 전 부스케츠 히트맵 (원정), 우 - 헤타페 전 부스케츠 히트맵 (홈))

 

 

부스케츠는 전성기 때도 그렇고 지금도 플레이메이커는 될 수 없는 기술이 좋은 보조자입니다. 세 얼간이 시절에도 부스케츠는 상대를 일부러 끌어들여서 본인의 주발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챠비에게 안정적이면서 빠르게 전달하고 동료들이 전방으로 올라갈 수 있게 한 박자 빠르게 포지셔닝을 잡아서 삼각형을 만들어주고 전체적인 간격을 필드의 중앙에서 조정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펩이 이 틀을 만드는 데만 시간을 1년도 넘게 썼습니다.) 필드 위에서 많이 뛰긴 하지만 그게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움직임들의 연속이 아니라 더 좋은 자리를 미리 점하기 위해 움직이는 거에 가깝기도 하구요. 경합 능력이 압도적인 편은 아니니까요. 지금은? 더 좋은 자리를 먼저 점하지 못하니 쓸데없이 뛰는 게 많아졌습니다. 어떻게든 끼워맞추려고 하던 시절의 세스크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경합은 안 되고 빠르지도 않고 근데 뭔가 갖춰지기만 하면 제 몫 이상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존재? 근데 세스크는 세스크의 문제가 훨씬 컸는데 부스케츠는 온전히 그의 탓이라기엔 그가 지금 팀 내에서 하고 있는 역할은 너무 과하다고 보는 게 더 맞는 시선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이번 시즌에 부스케츠가 틀이 갖춰진 상태에서 어떤 지를 보기는 힘들어졌고 다음 시즌에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메시의 시간은 끝나가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앞으로를 봤을 때 조금 더 필드 위에 전원이 많이 뛰면서 볼을 더 많이 만지는 방향으로 가면서 이 자리에 커버 범위가 아주 넓은 보조자를 세워보는 게 어떨까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데 용과 아르투르의 역할은 앞으로를 봤을 때 더 많아져야하며 더 넓어져야할테고. 실제로 지금 부스케츠가 뛰고 있는 자리는 커버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요. 전 여전히 데 용은 박스에 가까운 지점에서 시험을 받아야한다고 보고 그의 재능이 그런 쪽으로 시험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아르투르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시즌은 시즌 초반에 미쳐날뛴 게 여러모로 후폭풍이 크게 왔다고 보는데 긴가민가합니다. 시즌 시작 전이나 초에도 전반기에 잘하면 후반기엔 하락이 올 수도 있다고 얘기했던 적이 있긴 한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의 소식을 보면서 조금 놀라우면서도 치키와 소리아노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교차하기도 했는데 전 라포르타와 로셀 그리고 바르토메우에 관한 얘기들을 해올 때 이들은 조금은 다를 지 몰라도 결국 다 똑같은 놈들이다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사실 치키는 펩의 후광 덕에 꽤나 좋은 인물로 평가받지만 수상한 게 꽤나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팬들이라면 잊을 수 없는 흘카엔케 중 엔리케와 케이리손을 데려온 장본인이 치키였고 라포르타와 치키는 이 둘을 데리고 있던 트래픽 에이전시 (남미에서 규모가 큰 에이전시 중 하나입니다.) 와의 관계가 불순하다는 시선을 늘 받아온 사람 중 하나였죠. 실제로 엔리케와 케이리손은 펩의 의사는 단 하나도 반영되지 않은 영입이었고 자신이 원하지 않은 선수는 절대 안 쓰는 펩은 엔리케만 프리시즌에서 몇 번 쓴 채 그냥 그대로 플랜에서 배제해버렸죠. 근데 돈은 이상하게 많이 나갔고 로셀은 의장으로 당선되자마자 제일 먼저 이거랑 분요드코르와의 협력 관계를 파헤쳤고 이걸 이유 삼아 재정에 문제가 있다며 치그린스키를 단박에 팔아버리죠. 너네 이거 말이 안 되잖아? 너무 수상해 하면서 말이죠. 물론 결국 아무 것도 못 캐냈습니다. 분요드코르와의 관계는 친선 대전료가 당시 기준으로 이상하게 많았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철저한 협력 관계이자 바르셀로나가 축구 내적인 조언자였던 관계였고 트래픽 에이전시와의 관계는 뒷돈을 줬는 지 안 줬는 지는 결국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죠.

 

 

 

지금 바르셀로나가 이상하게 남미 시장에서 뒤쳐져있단 느낌을 주는 것도 로셀과 바르토메우가 이 에이전시나 이 쪽에 가까운 사람들 중 안드레 커리 정도를 제외하면 다 사이가 안 좋습니다. 관계 개선으로 데려온 것 같던 마를론도 과감하게 버렸으니 뭐... 네이마르는 안드레 커리를 제외하면 이 쪽과는 아예 연관이 없던 사람들만 엮여있었고 오히려 로셀과 사이가 좋던 사람들이 많았으니 가능한 영입이었고. 로셀이 나이키에서 일하면서 남미 쪽 (특히 브라질) 에서 쌓아둔 인맥과 그가 가지고 있던 수완 자체도 상당한 편이었구요. 물론 이런저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끼면서 로셀이 무리수를 두고 결국 지가 나가리나긴 했지만요. 거기다 산레이까지 잃었으니 뭐. 치키는 여전히 저 에이전시나 저기에서 시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구요.

 

 

 

소리아노는 사실 수상한 게 많은 사람이라기보단 그냥 수완이 무지하게 좋은 사람입니다. 재정 쪽으로는 솔직히 로셀 시절에 있던 하비에르 파우스 (이 사람도 라포르타 시절엔 소리아노 밑에 있었습니다. 로셀과 마찬가지로 라포르타에게 환멸을 느껴 로셀파 중 가장 마지막에 뛰쳐나온 사람) 보다 훨씬 더 영악할 정도로 수완이 좋죠. 팬들 사이에서 재정 쪽으로 일하실 분 계시면 소리아노 보고 배우라고 할 정도였으니.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는 바르셀로나 시절 앙리의 영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스날이 꽁꽁 숨기고 있던 앙리에 관한 자료들 (특히 부상) 을 얻어내서 그걸 역으로 까버리면서 앙리의 이적료 분할 납부를 바르셀로나에게 아주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냈죠. 무엇보다 앙리가 떠나고 싶어했다는 것도 컸을 테구요. 3년 분할 납부에서 1년차엔 아예 한 푼도 안 내고 2년 동안 12m 유로씩 분할 납부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시티에서도 이런 쪽으로 많이 관여하고 신경 썼을 거라고 보구요. 실제로 부임하자마자 호빙요 시절부터 퍼주기로 인해 개호구 소리 듣던 시티의 주급 체계를 보너스로 후려치면서 자리잡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고. (특히 뚜레) 특히 FFP 도입되고나서부턴 이런 부분은 더 민감했을테니. 반대로 라포르타는 소리아노를 잃고 나서 주급 체계가 아주 엉망이 됐죠. 로셀은 이걸 빌미삼아서 주비와 함께 주급 체계를 개선하면서 노골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었고. 시티가 유독 바르셀로나의 유스를 잘 털어먹는 것도 그만큼 잘 알고 있다는 증거기도 할 겁니다. 소리아노는 바르셀로나의 체계를 알고 치키는 축구 내적인 면을 잘 알고 있으니.

 

 

 

시티가 CAS 에 항소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걸로 바르셀로나가 득을 보는 건 선수 영입 전선에 뛰어드는 게 아닌 이상 별로 그렇게 크진 않을 것 같아요. 뛰어들 것 같지도 않은 게 서로 사이도 안 좋고 잘 되는 꼴을 보고 싶어할 리가 없을 테니. 감독인 펩은 이미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부터해서 그 이후 티토, 티아고 등으로 인해서 로셀로 시작해 바르토메우로 이어지는 지금의 보드진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지 않고 있는 편이고. 치키는 철저한 라포르타 사람이고 소리아노는 로셀과 똑같이 라포르타에게 지쳤지만 그와는 다르게 독자적인 노선을 탔던 사람이니까요.

 

 

 

 

- 잡담

 

 

 

헤타페 전 후기를 쓰고 싶었지만 시기상 좀 늦기도 했고 제가 14일이 귀빠진 날이었는데 일로 인해 제대로 못 보내서 주말에 보내다보니 글을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써놨던 글에 이후의 생각을 더해서 쓴 거니 감안해서 봐주셨으면 하구요.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Football >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소리 160 (나폴리 전)  (47) 2020.02.26
잡소리 159  (46) 2020.02.19
잡소리 157  (41) 2020.02.13
잡소리 156 (베티스 전)  (20) 2020.02.10
잡소리 155  (19) 202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