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데 용 루머가 왜 자꾸 나오는 지 짐작은 가능할 것 같음.
일단 첫째로 유럽이 러-우 전쟁 여파에 짱개 폐렴으로 인해 발생한 인플레이션 여파가 더해져서 경제적으로 매우 안 좋은 상태 (생각하는 것 이상) 라 축구 클럽 같은 경우는 돈을 끌어오기가 힘든 상황.
계속 돈 찍어내고 장기 침체에 빠져있는 일본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보는 경제학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유럽 연합에서 가장 견실한 독일의 경제 관련 지표들만 봐도 지금 세상은 정상적인 수준이 아님.
물론 그럼에도 현상 유지는 어느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챔스도 떨어지고 유로파도 떨어지고 하면서 수입이 워낙 줄어들었기 때문에 (사실상 고정 수입이라 봐도 무방했을 텐데 여기서 들어오는 돈이 작살났으니) 여름에 누군가를 영입하려면 돈이 되는 누군가를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내부에서 강하게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이런 여론이 나오는 건 여기서 반등하면 챠비의 바르셀로나는 다름 아닌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란 언플이 가능해지기 때문이죠. 요즘 자꾸 라포르타 1기 때 방출을 얼마나 했니 막 이런 기사가 단순히 여름이 다가오기 때문에 나오는 기사는 아니라고 봅니다.
더해서 지금 관중들이 안 오는 것도 살기 힘든데 바르셀로나 경기보러 오는데 돈쓰는 게 의미가 없거나 아깝다고 느끼는 게 크겠죠. '내가 이런 경기를 보려고 이만한 돈을 써야돼? 한 번 취미 생활을 하더라도 이런 거에 쓸 순 없어.' 이런 거랄까요. 실제로 라이브 안 챙겨보시는 분들도 내가 이거 보려고 잠을 포기해야될까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테니까요. 진짜 웬만한 경기 아닌 이상 6만명을 못 넘기고 있는 실정임.
이 정도면 발베르데 한창 재미없게 축구해서 관중들 안 올 때 수준을 넘어선 건데 보드진 입장에서 진지하게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올 지 고민해볼 수밖에 없다는 거죠. 레반도프스키 루머가 괜히 자꾸 나올까요. 상징성 있고 스타성 있고 골 잘 넣고 관중을 모으는 가장 확실한 카드라는 걸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는 그렇다면 돈이 되는 선수들 중 누가 나가야 되냐가 핵심일텐데 라포르타 입장에선 자기랑 연관성이 떨어지는 선수가 나가는 게 맞으니까 지역 언론들이 연달아 터뜨리는 거겠죠. 페드리는 이제 스페인 전역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됐는데 그런 선수 돈 된다고 팔았다간 여론 개작살날 테니 건들 수가 없고 사실상 언급될 선수가 데 용밖에 없죠.
CVC 도 자꾸 조건 개선해서라도 하겠다 하는 것도 경제적으로도 운영적인 측면에서도 어렵다는 뜻이고 돈을 어디서든 구해오긴 구해와야한다라는 걸 보여주는 한 측면이라고 봅니다.
이번 여름이 어려워보이긴 하지만 현 상황상 관중들, 팬들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고 (표면적으로 드러나고 있음) 필살기인 지 아닌 지 확실하진 않지만 어쨌든 나름 필살기도 (챠비 카드) 빨리 꺼내들었기 때문에 최대치로 무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음. 페란 토레스도 무리해서 데려왔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구요.
여러 가지 수를 생각하면서 지역 언론들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제 생각. 그래서 재수 없으면 후회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댓글로 말씀드렸던 겁니다.
쿠티뉴부터해서 조금이라도 돈 될만한 애들 싹 다 내보내는 게 가능해지면 최선의 시나리오일테고 그게 아니라면 그 대안책들이 있어야 할테니 그런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는 게 각종 기사들로 나타나고 있다고 봐야겠죠.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