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나온 소식들을 토대로 보면 단기적으로 팀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은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간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일정 시간대에 공략을 하는 팀이나 90분 간 체력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는 팀 더해서 측면 승부에서 작살을 낼 수 있는 팀을 만나면 뭘 해도 이길 수가 없는 게 증명이 됐기 때문에 나갈 선수들은 보내면서 새로운 선수들을 데려와야 한다는 건 아무도 부정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제 결론.
헌데 문제는 무엇이냐. 자기 돈이 아니니까 막 써버릇하는 바르셀로나 의장 (바르토메우가 짱개 폐렴 직격타 맞으면서 정점을 찍은 것뿐. 다 이 짓거리했음) 특유의 개짓거리가 쌓이고 쌓여서 폭탄이 된 상태라 돈이 없다는 것.
그럼 겨울 때부터 나온 이적 루머들을 토대로 짱구를 굴려보면 세 가지를 유추해낼 수 있음.
- 바르셀로나 특유의 이질적인 분위기를 이해하고 있는 선수 (유스 출신이나 비슷하게 이질적인 바스크 지역 선수들 (아스필리쿠에타가 바스크 출생 선수임. 단순히 내적인 면만 보고 원하는 선수는 아닐 거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음.))
- 적응기가 별로 필요 없는 선수 (언어적, 환경적, 축구 내적 등등)
- 돈에 대한 욕심보단 다른 게 우선인 선수 (새로운 도전, 출장 욕심, 환경적 요인 등등)
들을 원하고 있다... 세 박자가 다 맞으면 좋지만 아니어도 이 중 하나가 있는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에 한해서는 바르셀로나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을 거라고 봅니다.
페란 토레스 같은 경우도 펩이랑 루쵸가 만져주면서 어떤 의도를 갖고 키우는 지 챠비의 눈에 보였기 때문에 챠비가 강하게 원했을 거라고 보고 보드진도 여기서 돈이 없으니까 앞으로 어떤 방향을 갖고 이적 시장을 참여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는 감을 잡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현재 스페인 선수들만 유독 루머가 많이 나오는 건 보드진에서 리스트를 한정지어놓고 챠비한테서 거기서 뽑으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그중에서도 스페인 대표팀을 왔다갔다하는 선수들을 뽑는 건 비슷하면서도 다른 환경에서 호흡을 맞춘 게 바르셀로나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란 추측. (옛날 데포르티보나 발렌시아. 08 유로 이후 바르셀로나처럼)
이런 건 아무래도 지금부터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웬만해서 영입에서 실패를 하면 안 되기 때문이 크겠죠. 더해서 스페인 선수들을 데려오면 내보낼 때 어쨌든 리가 내 클럽들한테는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움티티처럼 썩어문드러질 때까지 스쿼드에 박아놓는 일도 없을 테니까 이런 최악의 상황도 가정을 하고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보구요.
개인적으로 데 용의 가치를 다른 어떤 팬들보다 높게 보고 있어서 나가는 일 없이 향후 스쿼드 보강이 이뤄졌으면 좋겠는데 나가야만 적극적인 보강이 가능하다면 그때는 챠비의 의도가 강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나가야 하는 선수들을 싹 다 내보낼 수 있는 기회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만 봤으면 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음.
확실히 근래 소식들 보면 유로파 빨리 떨어진 건 꽤나 큰 타격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날이 많이 더워졌는데 아직 일교차가 심해서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저것 새롭게 준비하고 법적으로 살펴볼 것들이 많아서 (블로그나 메일 테러하신 분들과 관련된 거 아니니까 쫄지 마세요.) 근래 블로그를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살았네요. 죄송할 따름입니다. 여유 좀 찾으면 글 좀 자주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