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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잡담

by 다스다스 2022. 5. 21.




쿤데는 원하는 팀들 리스트를 보면 쓰리백-포백 변형에서 다양한 동선을 가져갈 수 있는 센터백이란 점이 꽤나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봅니다. 보통 이런 선수들이 있으면 순간적으로 대형이 확확 바뀌면서 전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요즘은 후방에서부터 대형을 확 바꾸면서 빠르게 올라가는 게 아주 중요하다보니깐 이런 부분이 아쉬운 빅 클럽들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만한 매물이라고 보구요. 개인적으로 우수한 수비 스킬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피지컬이란 게 단순히 일반적인 신체 사이즈만 얘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지적은 우선 순위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미드필드 한두명이나 중앙에 서는 포워드가 이런 대형을 확확 바꿔줄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으면 됐는데 이젠 전방위적으로 요구가 되고 있다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라고 봅니다. 전 미드필드스러운 면모를 갖추고 있거나 중앙과 측면을 왔다갔다하는 게 능한 수비수들은 계속 인기가 많을 것 같음.




포그바는 개인적으로 유베에서 떠나는 시기에 무링요가 아니라 다른 감독을 만났어야 한다고 보는데 뭐 이건 결과론적인 얘기라서 더 이상 의미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이 선수가 팀에 줄 수 있는 이점들은 여전히 어느 정도는 있다고 보는 지라 팀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에 따라서 관심을 가지는 팀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네요. 예전부터 봐온 포그바는 개인이 가진 기술적인 측면이나 신체 능력을 활용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본인의 플레이를 하는데 능하다는 점인데 이걸 조금 늘려보거나 후방에서 영향력을 주려고 했던 무링요나 솔샤르의 시도가 잘 안 먹혔다고 봐야겠죠. 맨유에서 유독 욕을 많이 먹었던 것들도 부지런하지 않은 플레이 (걍 뛰다가 안 될 것 같음 포기하거나 애초에 먼저 한 발 빠르게 가는 포지셔닝이나 오프 더 볼을 하지 않는 등등) 나 본인 위주의 플레이인데 이런 건 구조가 갖춰지고 역할이 어느 정도는 구분되는 팀에 가면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음.




레반도프스키는 그냥 왔으면 좋겠는데 예전에 바르셀로나가 리베리 노릴 때 뮌헨이 했던 것들을 생각해보면 뮌헨은 대책이 없으면 절대 딜을 응하지 않는다고 봐서 솔직히 가능성 없어보입니다. 지금 같이 측면 박살난 바르셀로나에겐 한 줄기 빛이면 빛이지. 실망시키진 않을 것 같음. 자하비가 에이전트로 있는 건 뮌헨 입장에선 껄끄럽겠지만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이번에는 도움이 될 수도? 이적이 이뤄진다면 라포르타를 칭찬할 게 아니라 레반도프스키랑 자하비가 판을 정말 잘 깔았구나라고 해야할 정도의 난이도가 아닐까.




챠비는 각 포지션 당 2명을 원한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진짜 규모가 큰 스쿼드를 원한다기보단 포리바렌테가 많은 스쿼드를 원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음. 세르지 재계약도 챠비가 원했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런 거 보면 주전급으로 쓸 선수들은 스위칭이 자연스럽거나 들어오고 나가고 이런 종횡의 포지셔닝이 좋은 선수들을 원하는 거고 그런 선수들을 대체하거나 휴식을 주기 위해선 포리바렌테 유형의 선수들이 많아야 한다고 보는 게 아닐까란 생각. 이번 시즌은 명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시즌이긴 하지만 기복의 폭이 컸다는 걸 챠비가 인지하고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뉴스가 아닐까 싶고. 개인적으로 바라는 이적 시장 그림이 있긴 하지만 저번 글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유로파를 너무 빨리 떨어지고나서 기대 자체를 안 하고 있습니다.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싶은 마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쓰고 싶었는데 생각이 안 나서 이 쯤... 요즘 축구 본 게 진짜 군대 있을 때 몰래몰래 보던 수준이랑 비슷할 정도로 안 챙겨봐서 뭐 얘기를 하려고 해도 할 게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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