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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자하비 등

by 다스다스 2022. 5. 24.





자하비 이 할배가 일을 생각보다 크게 만드는 것 같은데 이번에 일 성공시키면 파장이 엄청 클 것 같음. 멘데스나 라이올라가 하도 유명하고 네이마르 파리 이적을 성공시키기 전까진 특정 클럽들 (특히 로만의 첼시) 과 커넥션이 길었던 탓에 너무 저평가되는 면이 있는데 사실 축구계에선 슈퍼 에이전트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원조격인 사람.




관건은 지금 왜 이렇게 나대고 거슬리게 하냐인데 그냥 일부러 일을 크게 만들어서 잡음이 계속 나오게 만드려는 것 같아요. 남게 되더라도 라커룸 내에서 누군가는 레반도프스키의 행보를 안 좋게 볼 수 있고 지역 팬덤의 가치와 힘이 강한 독일 스포츠 특유의 환경도 영향이 있을 수 있겠죠. 뭐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구요. 무작정 나온 전략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뮌헨이 아예 대놓고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겠다 한 것도 레반도프스키, 자하비나 기자들에게 이제 여지를 주지 않겠다 이런 의미가 크지 않나 싶고. 이 이상 나대면 끝장 승부로 가잔 뜻의 선전포고일 수도 있겠죠.




리베리 때와는 분명히 상황이 다르지만 (나이나 이적료, 가치, 시대, 등등) 전술적 중심이 나가냐 마냐는 똑같기 때문에 전 뮌헨이 레반도프스키가 나가도 이러이러해서 메울 수 있다란 견적이 서지 않는 한 내줄 일은 없다고 보긴 합니다만 생각 이상으로 깽판을 치고 있는 거 보면 레반도프스키와 자하비는 이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고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자하비의 관점에서 보면 이제 나이대를 생각하면 물러날 시기인데 제가 알기로는 자하비 에이전시 자체는 본인 가족들이랑 아주 가까운 사람들 빼곤 사람이 없습니다. (몇 년 전에 체크했던 거라 지금은 또 다를 수도...) 진짜 소수 운영이고 자하비가 관리하는 선수들도 사실 그렇게 많진 않습니다만 인맥이나 중재를 서주는 쪽에서 워낙 탑클래스죠. 로만 첼시나 과거 레알 마드리드 (특히 갈락티코 시절) 와는 워낙 유명하고. 근래에는 파리도 있고. 이제는 이런 이적을 성사시키면서 선수들을 끌어모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 같아요.




은쿤쿠란 선수도 이번에 이적이 이뤄진다면 빅 클럽행일텐데 요즘 같이 알박으면 나오기 힘든 시기에 두 건의 이적 성사를 시키면서 EPL 이나 라 리가에 입성하면 이 쪽 클럽들과도 사이를 개선하거나 고객을 유치시킬 수 있겠죠.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보면 안드레 커리가 브라질 관련 선수들 이적으로 커미션을 많이 받아갔는데 이건 단순 스카우터라기보단 인맥을 활용해 중재를 서준 측면이 컸을 건데 로셀파와 다르게 라포르타는 브라질이나 나이키와의 커넥션이 강한 편은 아니죠.




근데 또 자하비가 브라질 관련해서 인맥이 진짜 무지하게 많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고 실제로 네이마르 산토스 시절엔 웬만한 브라질 관계자들이나 스폰서들은 다 자하비랑 엮여있었으니까요. 결국 새로 루트를 뚫으려면 이 사람의 인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섰을 수도 있습니다. 라포르타가 데코를 전면에 내세우긴 했지만 그는 브라질에선 그렇게 선수들의 행선지를 좌지우지할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보구요.




여러 관점에서 봤을 때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이적으로 인해 단순히 단기적인 전술적 중심을 얻을 수 있다를 초월하는 수준의 이득을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바르셀로나답지 않게 초장부터 심기 거스르는 행동은 아예 하지 않는 것도 꽤나 주목할 부분일테구요.




개인적으론 한 번 왔으면 좋겠다 싶긴 한데 뮌헨은 발락이나 하그리브스 때부터 시장에 임하는 태도는 칼같고 철벽같은 팀이라는 걸 봐와서 그런지 그냥 기대 자체가 안 되긴 합니다. 그때보다 더 축구 내적인 관점이 우선시 된 팀이 되어버린 지금은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 같진 않네요.




혹시 몰라서 덧붙이는데 이거 그냥 추측과 그 동안의 행보, 제가 봐온 것들을 합쳐서 쓴 글입니다. 그냥 하나의 사견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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