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들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음.
'바르셀로나의 이질적인 방식과 관념을 이미 이해하고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그냥 본연의 재능으로 극복이 가능한 선수가 와야 한다. 혹여나 저런 관념이 갖춰진 선수가 있다면 일단 그 선수부터 노리는 게 합당하다.'
'언어적으로 하자가 없는 것'
스페인 선수들도 국대를 왔다갔다하거나 이런 관념을 조금이라도 접해본 선수들을 선호하는 것도 그렇고. 선수 보는 눈이 구리다는 접근보다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보는 게 조금 더 합리적인 추측이 아닐까 싶음. 그래서 저번에도 선수 보는 눈이 구리다고는 안 본다고 말씀드렸던 거구요.
언어야 스페인 선수들이면 문제 없고 레반도프스키도 보면 부인부터 스페인어 배우고 있으니 얘도 배우고 있을 확률이 높을테구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국적이 서로 같은 애들끼리 지들끼리만 소통되는 말로 떠들면 파벌은 금방 생기기도 하고 자기만 말을 못하면 경기뿐만 아니라 훈련 중에도 소통을 못함. 흘렙 같은 케이스를 선수로 직접 봤으니 이런 부분도 영입에 있어서 꽤나 중요하게 보고 있을 것 같음.
전자는 맨시티 선수들이 자꾸 루머가 나는 것 보면 (믿을 수 있는 소식이냐 아니냐도 중요하긴 하지만 베르나르도 실바가 실패했을 때 대체자가 귄도안이라는 걸 감안하면) 옛날 아스날 선수들과 루머가 자주 나고 반대로 벵거는 바르셀로나 어린 애들 털어가던 거랑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아무래도 챠비는 그 동안의 인터뷰를 통해서 생각해보면 아라고네스랑 펩을 자기가 생각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감독이라고 보는 거 같기에 이 쪽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져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투헬도 지금은 자신의 방식들을 고쳐나가며 어마어마하게 발전한 감독이지만 내외적으로 펩의 영향을 많이 받은 감독이라 여러 가지 면에서 첼시 선수들이 선호되는 면들도 있을 거구요.
알 사드 시절에 이런 관념과는 전혀 거리가 먼 선수들이 적응해나가는 과정에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떠한 한계를 느낀 게 아닌가 싶음. 아니면 지금 시점에 그런 선수들을 데려오는 게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만... (전 경제적인 걸 빼두고 봐도 당분간은 영입에 실패가 있으면 안 된다고 보는 편. 지금 대형 영입 실패하면 그냥 가스파르트 시절 살짝 발 들이는 수준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저번 글도 그렇고 전 현재로선 챠비가 그렇게 이상한 길로 빠져들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잘할 거라고 보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