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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그냥

by 다스다스 2022. 8. 22.

 

 

 

두 경기에서 보였던 문제점은 결국 여기서 온다고 봅니다. 전 바르셀로나가 지난 몇 년 동안 최상위 레벨에서 경쟁력을 잃은 가장 큰 요인은 어디서든 압박을 할 수 없는 팀이라는 것에서 온다고 보거든요. 압박을 하지만 매우 느리고 개개인 단위의 압박이 이뤄지는 게 상대적으로 더 많다 보니까 상대가 노골적으로 측면 공략을 하고 성공하기 시작하면 경기가 늘 위험해지죠. 알레띠 역시 수아레즈를 쓰면서 챔스에서 이런 부분에서 약해진 모습을 보였구요. 예전에 알레띠 글 쓰면서 이 부분을 언급한 적이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 글에서도 그렇고 수아레즈 한창 깔 때도 여러 차례 언급했었던 거지만 어디서든 압박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공격적이면서 동시에 수비를 해낼 수 있는 거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크게 봤을 때 팀이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냐를 판단할 수 있냐면

 

 

 

 

1. 상대 선수들을 향한 적절하고 빠른 압박

2. 이 빠른 압박을 토대로 볼을 탈환하고 재빨리 박스 근처까지 달리고

3. 위 두 가지 큰 부분을 계속 이행하면서 볼을 소유하면서 상대를 뒤로 밀리게 한다는 거죠.

 

 

 

 

이게 최전방에 위치하는 포워드들로부터 시작되는 거기 때문에 포워드들을 살펴보면 현재 뎀벨레는 2 는 절반이 되는데 1 이 안 되는 포워드고.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한 다른 포워드들은 1 은 되는데 2 가 뎀벨레랑 반대로 절반만 되는 거죠. 그럼  뎀벨레를 쓰면 안 되는 건데 왜 쓰냐고 반문할 수 있는데 상대 선수들의 실책성 플레이나 동료 선수들의 지원, 보조 등으로 속도를 낼 수 있다고 가정했을 때 공간이 열려있으면 훨씬 위협적인 선수기 때문입니다. 현재 숏 카운터라는 영역에서는 뎀벨레가 하피냐, 페란, 파티보다는 앞서있는 자원이라는 거죠. 챠비가 계속 뎀벨레가 볼을 잡고 얼마 안 가도 바로 박스 근처나 엔드 라인으로 도달할 수 있는 지점에서 볼을 받도록 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고 선수들의 간격을 더 넓혀놓은 이유기도 합니다.

 

 

 

 

근데 문제는 볼을 너무 많이 잃는다는 거고 그렇다면 바로 다시 압박을 이행하면서 재빠르게 볼을 찾아와 대형이 깨지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최소화시켜야 하는데 그게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뎀벨레가 오늘 수비하러 박스 안까지 들어와 있는 장면들이 심심치 않게 잡혔는데 정작 거기서도 유의미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죠. 발베르데 때처럼 8명이서 막는데 절반도 안 되는 3명을 못 막아서 먹히는 장면이 나왔다면 욕은 뎀벨레한테도 갔을 겁니다.

 

 

 

 

전반전과 후반전의 차이는 간단하게 보면 이렇습니다. 상대 선수들에 대한 압박을 조금 더 간격을 좁히면서 타이트하게 이행했고 먹히면서 상대의 그런 실책성 플레이나 볼을 잃는 플레이를 공격 찬스나 볼 소유를 해내는 과정으로 만들어 전반전보다 상대적으로 더 대형을 유지하면서 공략을 했다는 거죠. 그럼 또 역으로 물어볼 수 있겠죠. 진작에 그렇게 하면 되는데 왜 안 하냐고. 이건 풀백들이 기본적인 수준 자체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몇 선수들의 기술을 믿거나 롱패스의 비중을 높인 상태로 축구를 해야 속도를 내면서 상대 박스를 공략하는 일련의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이겠죠. 결국 후반전도 페드리를 필두로 해서 데 용까지 저번 시즌에 버금갈 정도로 넓은 동선을 커버해줬기 때문이었으니까요.

 

 

 

 

현재 구성으로 이런 축구가 챠비가 생각하는 가장 적합한 축구라면 미드필드들 (특히 데 용, 페드리) 의 건강은 한 시즌 내내 필수적인 요소를 넘어서서 시즌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테고 이 둘이 동시에 쉬는 경기가 나오면 아주 큰 기복을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 가비를 측면과 연계하는 미드필드로 두 경기 연속 시험하고 있는 이유가 이 둘이 쉴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라는 이유 역시 생각해볼 수 있겠죠.

 

 

 

 

제가 뎀벨레를 높게 보지 않는 건 이렇게 볼을 몰아 받고 지원을 받았을 때 그에 상응하는 파괴력이 나오지 않는 건 둘째치고 가진 것에 비해서 한참 낮은 뻔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리가에서 읽힐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져가고 있다는 겁니다. 2경기를 했을 뿐인데 위협적인 것보다 뭘 할지가 보인다는 걸 간과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거죠.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그랬으면 이미 발베르데 때부터 조금씩이라도 증명을 했겠죠.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 거고 선발로 안 나오는 걸 개인적으로 원하는 겁니다.

 

 

 

 

저는 레반도프스키를 제외한 나머지 두 자리의 포워드들에겐 체력과 적극성이 훨씬 더 중요한 요소라고 보고 슈팅 스킬과 범위의 다양성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파티와  EPL 에서 검증된 체력과 적극성을 갖춘 하피냐가 뎀벨레보다 더 전체적인 경기력을 끌어올려주는데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하구요. 피케-쿤데가 나오는 경기를 봐야 한다는 것도 페드리-데 용이 이 둘과 부스케츠가 필드 위에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 전부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인데 전 원래 한번 제 눈에서 나가리 난 선수는 큰 폭으로 발전하지 않는 한 보는 관점을 바꾸지 않는 편이고. 수아레즈-알바-뎀벨레-푸츠 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유독 제가 까는 글을 쓰면 뒤에서 욕을 많이 하시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을 해대는데 그러다 걸리면 선처 절대 없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인스타그램에 블로그 주소를 걸어놨었는데 (예전에 걸어놨던 것 같음) 어떻게 이것까지 찾아내서 욕하는 놈도 있었는데 제가 마침 전에 다니던 회사랑 소송 중이라 조언을 구하려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요. 이건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겁니다.) 예전이랑 비교했을 때 글을 보시는 분들이나 유입 경로 자체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예전 수아레즈 깔 때처럼 글을 공격적으로 쓰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는 거고 불편하시면 안 보시면 됩니다.

 

 

 

 

커뮤니티를 여전히 하지 않는 건 그런 분들과 소통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서로 설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내가 이만큼 잘 알아라고 과시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거고. 전 제가 아는 것들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주입을 시키고 가르치려는 생각 또한 없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네이버 카페 사건 때도 말씀드렸지만 그랬다면 진작에 커뮤니티를 했겠죠. 발베르데 때부터 거의 다 맞춰왔는데요. 자랑하고 싶고 유명해져서 팬덤 내에서 입지를 가져가고 싶었다면 진작에 꾸레코리아에 다시 글을 쓰거나 에펨코리아, 카페 등등에 글을 썼겠죠. 성격 자체가 그런 했제? 와 맞지도 않고 그러고 싶어서 글을 쓴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으니까 참고하셨으면 좋겠다는 거고 제 글들을 통해서 또 다른 걸 얻고 싶다면 질문하는 것도 막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따로 Q&A 까지 열어놨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불편하시면 그냥 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뭐가 그렇게 불편한 지도 이해가 안 되는데 굳이 찾아와서 뒤에서 어떻게든 욕하는 것도 이제 슬슬 지치네요. 메일 공개를 한 것과 어쩌다 보니까 인스타그램에 블로그 주소를 걸어놔서 검색에 걸린 제 실수도 있겠지만 요즘 들어서 이런 것들을 겪으면서 블로그를 해야 하는 것 자체가 의문이네요.

 

 

 

 

항상 좋은 의도로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아서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를 꺼려했었는데 이런 게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서 한번 얘기하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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