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쏠로 이거 보시는 분 계신가요??
평상시에 보는 프로그램은 아닌데 모쏠 특집이라길래 흥미가 생겨서 보는데 이거 순수 리얼을 찍어놓고 편집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대본을 깔아두고 하는 거죠?
근데 혹여나 대본이라 하더라도 남자들은 제 주변에 한두명 있는 모쏠들하고 거의 99% 일치하긴 하네요... 여자들은 두세명 빼면 다 연애 외에 다른 목적들을 갖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소개할 때도 보면 모쏠의 기준을 모르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전 모쏠 아닙니다. 결혼할 여자도 있고 이 나이 먹도록 모쏠이었으면 그냥 뛰어내렸음...
2. 악성 맨유 팬 친구를 종종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냥 제 동네 친구이자 오래된 친구입니다. 자기도 커뮤니티 (해외는 어디어디 하는지 아는데 국내는 모르겠네요. 하긴 한다 했었음) 를 하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는 걸 기분 나빠하지 않아서 그냥 종종 언급하는 거뿐이고.
근데 유럽 가시는 분들은 보통 경기도 겸사겸사 보러 가실테니 현지 팬들을 접하는 경우가 많으실텐데 잉글랜드 가면 있는 루니 같이 생겨가지고 과몰입 1000% 의 몇몇 현지 팬들이랑 똑같을 정도로 감정 괴물이라 제가 맨유 경기를 일부러 피하는 겁니다. 요즘 같이 시간 널널할 때 굳이 안 볼 이유가 없죠.
그리고 한번 얘기하기 시작하면 거의 맨유 얘기만 몇 시간 얘기해야해서 전력분석관 된 기분이라 부담스러움. 맨유 v 파리 땐 어떻게 그런 예측을 했냐부터 한 3일 내내 온갖 얘기를 다 한 듯..
얘 구력은 맨유 챔스 우승 시즌인 07-08 입문이라 그래도 꽤 긴 편입니다. 예전에 같이 동네 친한 사람들끼리 뭉쳐서 조기 축구 했었는데 얘는 근래 맨유 호날두 스타일임. 짜증 엄청 내고 볼 안 주면 안 뛰고. 저러다 골 넣고 세탁하는 스타일이었음. 전 왼쪽 윙어였는데 사람 없어서 측면 수비수 시키면 그냥 안 내려가거나 수비를 안했음. 그래서 별명이 꾸레셀로 소리 듣던 시절의 마르셀로였음. 꾸코 실축에선 그러다가 큰일날까봐 안 뛰었던 거죠.
예전에 올렸던 FM 글도 맨유는 무조건 얘가 원하는 컨셉대로 해준 거였음. 역습 위주의 1대0, 2대0 축구. 무링요 올 때 엄청 좋아했던 거 아직도 기억남.
3. 한때 많이 받았던 질문이 바르셀로나 외에 좋아하는 팀 있냐. 아님 싫어하는 팀 있냐 였는데 예전엔 싫어하는 팀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유베 정도 말고는 이런 감정을 갖고 보는 팀은 없습니다. 사실 세리에를 안 보니 유베는 볼 일도 없긴 하네요. 사람도 콘테나 포체티노 말곤 이제 별로 감정이 없음. 나이 먹으면서 진짜 너무 싫어하는 거 아닌 이상 다 옅어진 것 같아요. 블로그 하면서 바르셀로나 글보다 타 팀 글들이 더 인기가 좋은 경우도 보고 타 팀 팬분들이 오시는 것도 보다보니 옅어진 것도 있고.
첼시도 옛 감정 생각하면 제가 볼 이유가 하나도 없는 팀인데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고 아스날도 예전에나 싫었지. 지금은 아무 생각 없습니다. 아스날도 경기는 보고 싶은데 아다리가 안 맞아서 못 보는 거뿐. 맨유는 원래 종종 보던 팀이었음.
시티는 펩이랑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어서 따라 다니는 거고. 리버풀은 클롭이랑 티아고 때문에 보는 것 같네요. 티아고는 진짜 퍼스트 팀 담금질 계속 하면서 11-12 시즌 때부터 될 거 같다는 느낌이 크게 오기 시작했던 애라 아직도 아쉬움.
포르투갈 리그는 접은지 10년도 넘었고. 남미 리그도 요즘은 영상도 구하기 쉬워서 사실 다시 빠져들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그럴 여유도 이유도 없으니까요. 각 남미 리그들은 몰라도 리베르타도레스는 브라질 v 아르헨티나 자존심 싸움이 좀 강해서 전후 인터뷰나 어느 정도 배경을 안 상태로 보면 재밌습니다. 근데 챔스랑은 간극이 꽤 있는 편이라 그거 감당 못하면 못 봅니다.
4. 축구 외에 보는 스포츠는 야구, 농구밖에 없습니다. 여자 배구 마스터 (모든 팀, 모든 선수를 다 암...) 직장 동료 따라서 잠깐 본 적 있는데 도저히 재미가 안 붙더군요. 야구는 예전에도 한번 말씀드렸던 적이 있는데 어렸을 때 야구를 했었고 매사추세츠에서 사는 미국인 친구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던 터라 야구, 농구 다 보스턴이 1픽인 겁니다.
뭐가 됐든 스포츠 관련해선 외국인들 도움을 좀 많이 받았음. 미국,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등... 어렸을 때부터 별 생각 없이 하던 MSN 이 도움이 많이 됐죠. 그래서 스타도 외국인들이랑 엄청 많이 했었습니다.
5. 나는 쏠로 물어볼 곳이 없어서 물어보면서 기억에 남는 거 몇 가지도 답변 개념으로 남겼는데 쓰려니 또 까먹었네요. 가벼운 건 물어보셔도 됩니다. 아무나 나는 쏠로 답변부터 해주세요.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