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에서 2년 연속 떨어지니까 살짝 띵하긴 함.
애초에 이렇게 유로파 리그에 있는 걸 바르셀로나 팬하겠다고 처음 입문한 03-04 시즌말고는 본 적이 없기도 하고... (그 전에도 바르셀로나 경기를 보긴 했지만 이입해서 본 적은 없으니) 그땐 UEFA 컵이었고 방식도 다르긴 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셀틱한테 한 골도 못 넣고 떨어졌었는데 그럼에도 뭔가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그런 느낌은 쭉 들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음. 다음 경기도 별로 기다려지지 않는 감정이랄까.
시즌 초반 기대했던 모습보다 그거에 반도 못 미치는 모습들을 더 본 게 현재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테고. 이번 시즌 안에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게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전반기부터 외치던 것들이 후반기부터 이행되는 거 보면 진도가 너무 느리게 빠지는 듯.
6년 연속 챔스 4강 가던 팀이었던 게 (4-우-4-우-4-4. 이후 타타 8. 다시 우) 불과 10년 전인데 지금은 챔스 4강의 공기가 어떤 건지 까먹을 정도로 아래 단계에서 처참하게 당하고 있네요. 유로파는 저번 시즌에도 느꼈지만 너무 밋밋함. 역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밖에 바람이 많이 부는데 감기들 조심하시고 집에서 뜨신 차나 한 잔들 하세요. (술 말고요) 지중해까지 이 바람이 날아가서 챠비 머리나 다 쓸어갔음 좋겠습니다. 대머리나 되라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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