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친구가 보여줘서 알았는데 맨유 네이버 카페에도 제 글이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뭐 퍼가는 거야 상관없는데 반응 중에 결과론적인 해석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런 억까 좀 하지 말라는 거임.
맨유 온 더 볼 수비 문제는 전 3년 전부터 지적해 왔음. 바란 올 때도 남들과 정반대로 부정적으로 봤던 것도 맨유의 그런 문제점들을 고쳐줄 수비수라고 보지 않았기 때문이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음. 그때도 무링요가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생긴 여파이자 습관이라고 했고 근래에도 똑같이 말했는데 이게 어떻게 결과론?
뭐 공감 사고 다른 사람들도 내 의견에 동조하게끔 하려고 글을 쓰는 건 아닌데 전 기본적으로 했제나 결과론적인 얘기는 하지 않음. 프리뷰성 글도 안 쓰는 건 이런 성향이 엄청 크고.
그랬으면 발베르데, 세티엔 때나 지금 시티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겠나요. 반대 의견 내던 사람들 다 박살 내러 다녔지. 왜 이렇게 서로 못 깎아내려서 안달인지 모르겠음. 세상이 이래서 그런 건지 커뮤니티들이 그래서 역으로 그런 건지 순서는 모르겠지만 불편할 것도 많다 싶음.
그리고 제가 그런 사람이었으면 사람들이 제 글을 보러 여길 뭐 하러 오고 댓글 달려고 카카오톡 연동을 왜 하나요. 이 블로그 이제 토탈 방문자 수가 310만이 넘음. 웬만한 파워 블로그나 네이버 블로그들보다 토탈 방문자 수가 많은데 이건 뭘로 설명할 거임?
웬만하면 까든 말든 신경 안 쓰는데 뭔 소린지도 못 알아먹으면서 억까는 하지 좀 말았으면 좋겠음.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든 깎아내릴 생각을 할 게 아니라 그냥 안 보시면 됩니다. 보라고 강요 안 하고 내 의견 받아들이라고도 안 해요. 자유임. 그래서 안 맞으면 굳이 설득하려 하지 말라는 거고 마찬가지로 저도 설득시킬 생각이 없음. 그래서 커뮤니티가 아니라 블로그 하는 겁니다.
2. 기회가 생긴 김에 또 하나 더 말씀드리고 싶은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공감받으려고 글을 쓰는 게 아님.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요렇게 보는 것도 재밌네. 라는 순환을 주려고 글을 쓰는 거지. 남의 의견 깔아뭉개고 싸우라고 글을 쓰는 게 아님. 레벤수 비교 때나 농담으로 그런 소리 했던 거고 평상시엔 그런 소리 하지도 않습니다.
예전에 비로그인 시절에도 몇몇 사람들이 커뮤니티 글이나 블로그 링크들 가져와서 반박해 달라, 어떻게 생각하냐 이랬었는데 그런 것들도 한 번도 응답해 준 적 없어요.
많이 맞추니까 답지처럼 쓰고 무당 취급하고 그런 거 사실 매우 감사한 일이고 뿌듯한 일도 맞고 그만큼 높게 봐주시는 거니까 따로 말씀을 안 드리는 거뿐이죠. 개인적으로 Q&A 하면서도 제일 짜증 났던 게 유도 심문해서 원하는 답변 얻어가서 커뮤니티 가서 다스다스가 이랬는데? 다스다스 말이 맞는데? 하면서 무기로 쓰는 거였음.
Q&A 그냥 없애버릴까 고민했던 것도 비교 질문들이 제일 컸지만 호날두 까고 싶으면 와서 호날두 물어보고 또 누구 까고 싶으면 물어보고 가져가서 다스다스는 이랬는데? 하면서 가져가고 또 반대로 누구 찬양하고 싶으면 그거 물어보고 가져가고 이런 것들도 컸음.
그럼 그 사람들은 저한테 반박하러 와야 하는데 애초에 전 그렇게 찍어 누르려고 답변을 한 게 아니니까 대화 자체가 성립이 안 됩니다. 블로그 답글들도 전 제 관점으로만 달아드리니깐 대부분 다 답변이 그런 식으로 이뤄지는 거고 굳이 설득시키려고 하지 않음. 글이나 댓글들을 읽지도 않으면서 이상한 질문들 하는 사람들한테나 곱게 답글이 안 나가는 거뿐입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보면 얘기가 이리 건너 저리 건너 아예 잘못 전달되어 있는 경우도 봤음. 그러니까 커뮤니티 자체를 하지 않고 종종 쓸 거 없을 때 반응이나 보는 거임.
3. 시티도 이번 시즌엔 계속 글 쓰고 계속 맞으니까 외우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걸 왜 외웁니까... 제가 무슨 선생도 아니고 축구 가르치는 것도 아니고. 상황마다 다른 거고 그것을 판단하는 요소들은 많고 전 그것들을 글로 다 풀어낸 적이 없음. 풀어낼 자신도 없고 시간도 없구요.
그냥 재밌게 보시면 되는 거임. 기왕이면 블로그에 공감 버튼이나 많이 눌러주시구요. 많은 거 바라는 거 아님. 시티 얘기를 더 많이 쓰는 것도 상대적으로 그런 모습들이 제 눈에 더 들어와서 그런 것도 있음. 보기 좋잖아요.
그리고 축구 오래 본 건 자랑이 아님. 직업으로 했었던 것도 썰을 안 푸는 게 전 실패한 사람이고 벽을 느꼈던 사람이기 때문에 넓고 높은 곳으로 가지 못한 사람의 얘기는 의미가 없으니 하지 않는 거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겁니다. 저처럼 보고 싶다는 분들한테도 답글은 뭉뚱그려서 해드리거나 취미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제 경험상 그렇게 답변을 해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런 게 제일 큼.
4. 그리고 ntr, ntr 그러길래 뭔가 했더니 야동 장르였음. 전 축구 자체는 이제 20년은 한참 지났고 바르셀로나 팬이 되고 그 위주로 축구본 게 20년이 살짝 넘은 건데 단 한 번도 바르셀로나가 1픽에서 벗어난 적 없음.
바쁘면 바르셀로나 얘기만 하는 것도 다른 팀들 볼 시간 없으면 바르셀로나만 보니까 그런 거고. 요즘 같이 안 바쁜 시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동안은 농구나 야구를 봤다면 요즘은 축구를 보면서 글을 쓰는 거뿐입니다.
축구를 안 보면 안 봤지. 축구 보고 블로그 하는 동안 바르셀로나 팬질 접을 일 없으니까 그런 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팬질 때려치기엔 전 너무 멀리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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