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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연말 기념 잡담

by 다스다스 2023. 12. 28.






1. 놀기도 하고 일도 바빴던 지라 (크리스마스 이브랑 당일 날에 안 노신 분 없죠? 전 이브까진 놀고 당일 날은 일했습니다.) 밀린 시티 경기들은 이제야 보기 시작했음. 글은 언제 올릴지 모릅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최대한 빨리 하려고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2. 오타니 계약 소식을 한참 뒤에야 봤는데 얘 참 영리한 것 같음. 메이저리그 구단 중 제일 쓰레기 팀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우승에 대한 열망 이런 것도 당연히 있겠지만 그보다 좋은 팀 동료들과 좋은 환경 등을 갖고 오래 뛸 수 있냐 없냐를 많이 따진 느낌.




선수로서 살아있고 계속 향상될 수 있다는 감정을 느끼려면 주변 환경 역시 매우 크니까요. 이건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본인이 모범을 보여도 결국엔 안 되는 팀에 있는 것보단 본인이랑 몇 명만 가면 더 확고해지는 그런 팀을 간 것 같음.




급여 관련해서는 ootp 조금만 해봐도 페이롤 턱 막히는 건 금방 찾아오는 문제고 현실적인 문제라 다저스 팬이나 오타니 팬이 아닌 이상 거부감을 느끼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보긴 하는데 뭐 전 프로 스포츠 세계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면서 해당 스포츠 규정 안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하는 게 맞다 생각함. 말과 행동을 이후에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인식은 충분히 달라지기 마련이구요.




브레이저를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했었는데 결국 망가지는 거 보고 답 없다 싶었는데 다저스가 데려다 잘 개조해서 써먹은 거 보면 여긴 그냥 가을 야구를 못하는 거 빼면 다 잘하는 팀이다 싶음.




근데 야마모또 잘하나요? 금액을 떠나 계약 기간이 거의 확신 수준인데..





3. 예전에도 밝혀왔지만 토토는 안 하는데 국내 스포츠 쪽에 두루두루 일하는 사람들과 연이 있다 보니 종종 기회가 닿아서 여농을 보는데 여긴 그냥 리그 자체를 해체하는 게 맞는 것 같음.




일단 연봉이 너무 거품이고. (당연히 은행권 스폰서니 타격이야 덜하겠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여농 선수들 연봉은 납득이 안 되는 수준임) 실력도 그냥 한심한 수준임. 국제 경쟁력 이전에 평균적인 경기력 자체가 그냥 화가 나는 수준. 국내외 모든 스포츠 중에 보는 거 자체가 시간 아깝기로는 1등임.





4. 토토 얘기가 나왔으니 드리는 말씀인데 경기 예측, 프리뷰 이런 거 잘 안 하는 것도 블로그가 흥하기 전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쓰던 예측들이나 프리뷰들이 몇 번 맞기 시작하니까 토쟁이 아저씨들 사이에서 한번 얘기가 돌아서 링크를 타고 들어온 적이 있었음.




당연히 이 사람들은 돈을 걸고 보니 매우 감정적이기 마련이고. 아무리 본인의 선택이어도 제 글이나 댓글들을 참고해서 걸게 되면 혹여라도 저한테 불똥이 튈 수도 있기 때문에 과감한 예측, 확신 등은 하지 않는 것도 있음.




이 일 말고도 이후에도 비로그인 시절에 틈만나면 경기 결과 예측 질문을 받았었는데 메일로 욕 보내던 사람들 중에 화풀이로 보내던 사람들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전 막연한 예측이나 제 관점에 매우 치우친 해석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이긴 합니다. 아직도 이런 거 관련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원하시는 답변은 못 얻어갑니다. 계속해서 말씀드리지만 전 무당이 아님.





5. 연장선으로 제 정체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신상을 깔 생각은 없는데 단순 팬질을 오래 한 건 아닙니다. 물론 축구 오래 본 거 맞고 바르셀로나를 유독 깊게 판 것도 맞지만 그럼 얘네 얘기만 잘했겠죠.




맞추고 안 맞추고 이런 거 따지는 것도 웃긴데 요즘은 이런 걸로 판단하니까 말씀드리지만 다른 팀들도 그렇게 크게 엇나간 적 없음.




그리고 헤비하게 파고든다고 이렇게 되는 거면 그렇게 노력 안 했죠. 상상하시는 거 이상으로 축구에 빠져서 살았고 진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배우고 가다듬었음. 그 덕에 얻은 것들도 있지만 잃은 것들이 더 많아서 전 누굴 만나든 스포츠 관련 직업은 선수나 의사가 아닌 이상 추천해드리지 않는 편이구요.




취미는 적당히 가벼워야 한다를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크게 느끼고 있음.





6. 요건 그냥 작은 설문 조사인데 올해 제일 재밌게 본 글이 뭔지 말씀해 주세요. 시리즈여도 좋구요. 크게 어떤 글을 써야 많이들 오시는지 알고 있지만 제 블로그에서 보통 뭘 얻어가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워서 정기적으로 이런 건 필요하다고 생각 중.




항상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 연말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전에는 날이 많이 추우니 핫팩 같은 거 잘 들고 다니시구요. 내년에도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 아닌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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