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tball/Writing

PPEOL 10

by 다스다스 2024. 8. 5.

 
 
 

(제가 갤러거면 야동 갔을 거 같긴 함. 현 시점에서 내외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 같은데 본인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음)

 
 
갤러거 얘기를 봤는데 시메오네가 원한 줄 알았는데 (만약에 이랬다 하더라도 일부분 타당하다 생각했을 거임) 그게 아니라 보드진 측에서 합리적인 대상으로 얘기하고 설득한 것 같은데 제가 보드진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봤을 때 코케랑 데 폴을 시즌 내내 굴려야 하니까 (그리고 그리즈만이 혹여나 큰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 나름 합리적으로 봤을 거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시메오네의 팀에서 중요한 건 많이 뛰냐보단 영리하게 뛰어서 효율적이고 위협적인 압박을 개개인이 해낼 수 있냐라고 보거든요. 사실 두 줄 수비로 오해가 많이 쌓여서 그렇지. 시메오네의 공수의 진가는 이런 수적 우위를 효율적이고 빠르게 가져가는 라인의 유동에도 꽤 많이 있었죠.
 
 
 
 
 
수아레즈 데려다 쓸 땐 맛탱이가 다 가버린 수아레즈로 인해서 전방 압박부터 구조가 일부분 무너진 팀이었고. (그러니 리가에선 먹혀도 유럽 대항전 가면 안 먹힌 거) 그 대신에 수아레즈는 다른 걸 준 거고.





지금은 코케는 몸이 따라주지 않고 데 폴은 쓸데없이 본인이 여기저기 다 끼어드느라 오히려 팀적인 면에선 방해 되는 요소들이 적지 않은 선수죠. (이 경기가 적절한 예시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클릭)
 
 
 
 
 
요즘이야 아틀레티코 경기들을 그렇게 많이 보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볼 때마다 특히 데 폴의 문제점들은 항상 눈에 들어왔던 편이거든요. 전 얘는 아르헨티나에선 메시가 이제 신체적으로 어쩔 수 없으니 고평가 될 요소들이 있다고 보지만 클럽에선 반대로 그게 본인 가치를 깎아먹고 팀에게 꾸준히 부정적인 요소들을 누적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면들에서 본인의 부족한 부분들을 순수하게 신체적인 반응과 움직임으로 메우는 선수의 필요성이 얘기되는 게 이상한 건 아님.





갤러거가 상황 판단이 전체적으로 좀 늦어서 그렇지. 사실 움직임으로 메우는 거 자체는 우수한 편은 맞아요. (유로에서도 장단이 명백하게 보이긴 했음) 포체티노가 유독 좋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생각하구요. 전자만 갖춰지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여지가 있는 것도 맞는데 뭐 쉬운 일은 아니겠죠.
 
 
 
 
 
갤러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행을 고민하는 것도 환경의 변화나 클럽의 위상만을 따지는 것보다 본인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냐를 고민하고 있는 거겠죠. 얜 다른 것보다 본인 스스로 본인 실력이나 위상을 꽤 높게 보는 거 같음. 문제라면 이게 문제겠죠.
 
 
 
 
 
보드진의 입장에서 특이한 가르침이 있는 팀에서 적응기를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고민하고 협상에 들어가는 것도 비판 받을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함.





실제 이 적응기를 넘어가지 못하고 선수가 꺾여버리는 순간 보드진은 어디까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으니까요. 이미 펠릭스란 안 좋은 예시가 있죠.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도 되는 팀에서 그렇게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냐라고 팬들은 충분히 따질 수 있다 생각함. 이제 기대치는 뭐라도 우승 해라까진 무난하게 올라왔으니까. 전 팬이 아니고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고. 우선 순위와 판단 요소의 문제겠죠.
 
 
 
 
 
그리고 전 현 시점에서 리가는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곤 영입할 이유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돈이 있을 때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게 이상하게 보이진 않네요.





마드리드랑 바르셀로나도 포함해서 이 세 팀은 리가 내에서 하는 영입은 최소한으로 하는 게 무조건 좋다 생각함.





경쟁력도 경쟁력이지만 대부분의 팀들의 대응 방식 등이 이 세 팀이 어떤 선수를 영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오히려 판단하는데 노이즈가 더 많을 것 같다는 점에서 차라리 다른 방식으로 표본을 찾고 선수를 영입하는 게 현 시점에선 더 좋다 생각합니다.






'Football >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미 없는 이야기  (8) 2024.08.06
PPEOL 11  (10) 2024.08.05
전반만 봤다 2  (6) 2024.08.04
전반만 봤다  (12) 2024.08.02
펩-즐라탄  (33)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