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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는 건 이러함.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왜 굳이 부트발과 인터뷰를 한 건지 이게 이해가 잘 안 감. 내용을 떠나서 시기상 보드진이 똥볼을 차고 있을 때 자신의 얘기들을 포장하지 않고 정직하게 내보내주는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는 점이 어느 정도 노림수가 있지 않나란 추측.
스페인 언론들이 본인이 무슨 얘기를 해도 확대 해석하고 이상하게 써서 내보내니 피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어차피 그건 어느 언론 통해서 나와도 아주 약간 다를 뿐임.
어차피 대다수의 팬들이 바르셀로나 소식들을 접하는 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 저만 해도 굳이 여러 군데 돌아다니는 거 귀찮아서 웬만하면 스포르트나 MD 에서 다 해결하려 함.
현재 추측할 수 있는 건 데 용은 여러 가지 문제로 현 보드진과 기싸움을 하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는 거. 등록 이슈도 사실상 데 용이 얘기한 경쟁력 이슈와 다를 바 없구요. 등록이 안 된다는 거 자체가 억지로 꼬맹이들 계속 써야 한단 소리임.
전임자의 작품 중 현 의장 입장에서 내외적으로 골칫거리가 될 것 같은 선수들과 부딪히는 게 한두 번 있던 것도 아니고 바르셀로나의 사이클 같은 건데 로셀, 바르토메우-알베스보다 더 지저분한 느낌은 있음.
왜 그러냐면 보통 날림으로 재계약 해놓고 도망가도 야구처럼 8-15년 이렇게 박는 게 아니니 2-3년 지나면 전술적 중심이나 그 아래 되는 선수들도 재계약 협상을 들어가니 연봉 체계 개편이란 빌미로 나머지들도 들어가기 마련인데 현재는 어떤 선수든 재계약 자체가 등록 이슈의 연장선이 되어버려 사실상 올 스탑 상태죠.
데 용도 어떻게든 자신을 깎아내리는 보드진과 굳이 타협점을 찾을 필요가 없으니 소통을 거부하고. 보드진은 그런 데 용을 어떻게든 깎아내리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차피 라포르타는 데 용으로 큰돈 먹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뭐라도 할 수 있는 만큼만 벌면 된다기 때문에 사실 다른 팀들이 부담스러운 건 데 용의 의사와 연봉 그리고 보존 치료가 줄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가 정도겠죠.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시간들과 활약들을 평가하는 건 개개인에게 달린 문제구요. 이적 의사가 확실하다면 접근할 팀들은 몇 팀은 있을 거라 봅니다.
시기상 팬들이 의문을 크게 갖고 있을 땐 나오지 않다가 지금 공개적인 자리에서 인터뷰를 했다는 거 자체가 사실 마냥 좋게 보기엔 무리가 있음. 전 오히려 이쪽으론 데 용이 좀 비판을 받는 게 맞다고 보는 쪽.
플릭이 보드진과 데 용의 이런 기싸움에 휘말려 어떤 식으로든 휘둘리고 있다면 전 플릭은 더 볼 것도 없이 당장 꺼지는 게 맞다 봅니다. 그런 감독은 오래 볼 가치가 아예 없음. 실력을 떠나 환경에 초장에 무너진 감독이기에 허수아비일 뿐임.
그냥 현재까진 데 용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게 없고 상대 팀들이 노골적으로 대응 방식 (담그기) 을 들고 나오면 대책이 안 서서 헤매고 있다 생각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조만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거라 생각하구요.
일이란 일은 다 벌려놓고 막상 해결들을 안 하니 잡음이 끊이지 않는 거라 생각함. 올모랑 파우 빅토르 관련해서도 리가 측에서 한 달 전부터 경고했다는데 놀았던 게 확실함.
후반기에 경기장 이슈가 현실로 다가오면 그땐 또 어떨지. 몇 년 전부터 주장하던 라포르타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셈인데 마냥 좋아할 일도 아님. 대체할만한 인물들도 죄다 사기꾼들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