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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Writing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

by 다스다스 2025. 1. 6.

 
 
 
중 하나가 펩은 바르셀로나 B 때 본인이 직접 자신과 함께 나중에 퍼스트 팀 이끌 인물들을 직접 다 스카우팅 한 사람임.





뭐 현재 파리 감독 중인 루쵸와 다르게 초창기에 모아놓은 사단 멤버들이 다 흩어졌고 진짜 핵심들 (부에나벤추라, 에스티아르테, 플란차르트) 만 남고 나머지는 다 자기 길 찾아 떠났지만 펩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떠날 때부터 감독직을 염두에 두고 떠났다는 당시 추측이 그대로 맞아떨어질 정도로 준비가 철저했던 사람.
 
 
 
 
 
부에나벤추라는 유명한 비엘사의 트레이닝론의 영감을 받은 피지컬 트레이너인데 메시를 건강하게 뛸 수 있게 만드는 트레이닝론을 펩에게 제시한 인물로 유명함. 근육계 부상과 식단 관리의 연관성을 연구한 인물로도 유명하구요. 메시 식단 관리는 단순히 펩의 성과가 아니라 부에나벤추라, 꾸준히 메시를 따로 관리해 온 프루나와 함께 해낸 성과.





카디스에서 피지컬 트레이너하고 있던 그의 이력들을 살펴보고 펩이 바로 데려와서 함께 한 사이.
 
 
 
 
 
펩이 B팀에서도 한 시즌 내내 달릴 수는 없다는 걸 인지하고 (비엘사를 존경했으니 알 수밖에) 후반기에 힘을 낼 수 있는 주기와 관리법을 파코 세이룰로에게 부탁했었는데 그런 부분들도 잘 습득하면서 이후 펩과 계속 함께 다니는 피지컬 트레이너. 숨겨진 바르셀로나와 시티의 트레블 공신 중 하나일 거임.
 
 
 
 
 
플란차르트는 사실 레이카르트 때 05-06 까지 수석 코치이자 분석가였던 텐 카테의 부재가 컸던 06-07 을 일부분이라도 만회하고자 당시 보드진들이 데려다 놓은 비디오 분석가인데 레이카르트가 잘 써먹은 편은 아니었고.





펩이나 당시 감독 후보 중 하나였던 무링요나 스태프들 전면 개편을 요구했던 터 (무링요는 의료진까지 싹 다 물갈이 요구) 인데 그 칼바람 속에서 살아남은 인물 중 한 명이자 펩의 사이클은 끝났다고 생각하고 웬만한 스태프들을 다 쳐냈던 티토 때도 살아남은 인물 중 한 명.





티토는 알려진 것과 다르게 비디오 분석을 그렇게 면밀하게 활용하는 감독이 아니었고 상대의 디테일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감독이 아니었던 터라 펩의 뮌헨 부임과 동시에 떠난 인물.





펩과는 시티에서만 같이 일한 로돌포 보렐은 원래 바르셀로나에서 유스 관련 코칭과 스카우팅을 하던 사람. 옛날에 fm 하셨던 분들은 웬 쓰레기 능력치 가진 스카우터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거임. 바르셀로나를 모르니 능력치가 이상했던 거.





사실상 마시아 황금 세대를 이끈 주역 중 하나라 리버풀이 당시 기준 바르셀로나보다 좋은 제안을 해 낼름 낚아채갔는데 별 다른 성과를 못 냈죠. 치키랑 소리아노가 펩 올 것을 대비해 미리 앉혀다 놓은 인물.





도메넥 토렌트도 레이카르트 때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얘도 카탈루냐에서 뱅뱅 돌던 사람을 펩이 발견해서 데려온 케이스. 발베르데의 수석 코치인 아스피아주와 아주 유사한 역할을 한 사람인데 슬그머니 빠져서 보다가 하프 타임이나 경기 전후에 주요한 조언들을 해주던 코치.





펩이 티토의 전술전략적 조언을 자주 참고했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완전 헛소리. 티토는 펩과 반대되는 얘기들을 많이 했던 코치고 펩이 조금 더 고민하게 만들어 줬던 인물. 둘의 전술전략관이나 외적인 부분들은 정반대임.





포리바렌테를 선호하지 않고 선수의 순수한 기량과 네임 밸류를 많이 따지던 게 티토고 펩 때 있던 코칭스태프들 대부분 날려버린 것도 티토고. 이상론에 가장 근접했던 쓰리백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도 유명한 사실.





에스티아르테는 원래 펩이 직접 자기 돈 주고 (바르셀로나가 내부자론 안 되지만 돈은 대주겠다 했던 것 같기도 하고 가물가물함) 쓰던 개인 비서 겸 매니저였으나 펩이 6관왕 이후 재계약 조건으로 걸어서 내부자로 만들어 버린 케이스.





이따금씩 감정 조절을 못하는 펩의 조언자이자 펩을 비롯한 선수들의 멘탈리티 코치. 옛날부터 말씀드렸지만 수구계의 슈퍼 레전드. 역대 원탑이란 사람도 있고 그중 하나란 사람도 있고 어쨌든 매우 평가가 높음. 이 사람 아니었음 바르셀로나 때 펩은 그 노화 속도를 초월해서 늙었을 거임.





이외에도 바르셀로나 출신들이 있는데 한 명은 프란세스크 코스라고 레이카르트 때부터 루쵸 2년 차까지 했던 피지컬 트레이너 코치를 치키랑 소리아노가 데려온 걸로 암. 바르셀로나 도시 내에서 다양한 연구와 성과로 유명한 인물.





나머지 한 명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마 카탈루냐 향우회일 거임.





보니까 에스티아르테뿐만 아니라 부에나벤추라의 시간도 그렇게 많이 남은 거 같진 않은데 펩이 워낙 요구 사항이 많은 감독이라 피지컬 트레이너도 웬만한 수준이 아니면 함께 일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함.





개인적으론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 보는 편. 다음에 또 연장하거나 어디든 도전할 의지가 있다면 그땐 한편으론 좀 위험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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