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tball/Writing

리가 1위고 연승이고 나발이고

by 다스다스 2025. 12. 23.

 
 
좋아할 게 아니라니까?
 
 
 

(데 용이 바로 붙어서 2~3초만 시간을 벌어주면 되는데 지켜만 보고 있다.)

 
 

(4초가 지나는 동안 상대를 그대로 두더니 뒤로 빠지기 시작하는데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두 명 뺴고 죄다 볼보다 뒤에 있다.)

 
 

(한 명이 측면으로 빠지면서 패스 루트를 뚫어주는데 중앙이 텅 빈 걸 아니 중앙으로 내주니 그대로 뚫렸다. 이러면 측면은 고속도로 나고 나머진 따라가는 수비밖에 할 게 없다.)

 
 

(그럼 전속력으로 내려와서 숫자 싸움이라도 해줘야 했다. 그마저도 느렸다. 측면으로 빠져서 오프 더 볼 하면서 뛰어온 선수보다 느렸다.)

 
 

(여기서도 패스 하다 짤렸는데 마르틴이 바로 붙어야 하는 건 아는데 어설프게 수비 할라하니 그대로 뚫린다.)

 
 

(쿠바르시나 에릭이 붙거나 빠질 시간도 안 주고 야매로 수비 할라고 슬라이딩 비스무리하게 뻗으니 그대로 뒷공간을 내준다.)

 
 

(쿠바르시 단점이 그대로 나온다. 사이즈를 빠르게 못 내고 일단 빠지기만 하니까 뷰캐넌이 그냥 프리하게 자기네집 드나들듯이 들어온다.)

 
 

(당연히 노리고 당연히 당한다. 체력 문제도 아니고 신체 문제도 아니고 순수하게 판단력 문제다.)

 
 
 
 
 

(롱볼 전개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가 없으니 숏으로 나가서 패스 속도를 빠르게 내야 하는데 문제는 페르민과 데 용이 계속 자기 옆이나 뒤에 비야레알 선수들이 가까이 있는 걸 원하지 않으니 패스가 바깥으로만 돌았다.)

 
 

(에릭이 여기서 계속 약점을 보였다. 상대가 거리가 가깝거나 뒤나 옆에서 빨리 붙을 수 있음 볼을 소유할 수가 없으니 일단 내보내는데 집중하니까 미스가 날 수밖에 없다.)

 
 

(데 용이나 페르민이나 이런 상황을 선호하는 거다. 뒤나 옆을 열어놔도 상대가 재빠르게 붙을 수 없는 거리. 이러면 쭉 치고 나가거나 공간이 열려있어서 자유로우니까. 페르민이야 이런 거밖에 못하는 애니까 감안한다쳐도 데 용이 이러고 있으니 경기력이 좋을 수가 없다.)

 
 

(페르민은 보면 더 웃긴 게 패스 루트가 되어주려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자기 생각만 하고 오프 더 볼을 한다. 여기서도 볼은 보고 있지만 자기한테 붙은 선수만 신경쓴다.)

 
 

(똑같다. 데 용이나 페르민이 계속 뒤나 옆을 내주는 걸 피하니까 중앙엔 줄 곳이 없고 에릭은 계속 갇히기 좋은 상황이 된다.)

 
 

(문제는 에릭도 그래야 패스 루트도 찾고 정확도도 올라가는데 다른 선수들이 그럴 동안 본인이 상대 선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내줘야 하니 잘 될 리가 없다.)

 
 

(20분 다 되가는 시간 동안 조안 포함 최후방 자원들이 롱볼로 전개를 할 생각이 없는 걸 계속 보여주고 있는데 내려오질 않는다. 그러니 에릭이 이제 뒤나 옆을 먼저 보기 시작한다.)

 
 

(거리가 좀 되는 걸 조안도 봤고 바로 내줬는데 여기서도 편하게 받을 생각만 하니 거리를 좁혀야 하는 건 에릭의 몫이다. 동료를 믿고 기다리는 건 좋은데 에릭이 그게 될 리가 없다.)

 
 

(자연스럽게 볼 흐름은 죽고 죽은 볼이 측면 자원들한테 간다. 이번 경우야 하피냐한테 갔지만 대부분의 경우 야말한테 가는 거다. 그럼 상대는 측면 싸움을 걸고 나머진 중앙을 좁힌다. 어떠한 변형도 없이 이 구시대적인 대응책에도 쩔쩔 매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호흡도 안 맞는다. 쿤데가 붙어주면 빠르게 빠져야 하는데 에릭은 또 저기서 멍때리고 데 용은 상황이 일어나기 전까진 과감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에릭은 이건 시티 때부터 똑같이 보여왔던 건데 아무리 봐도 평생 못 고칠 것 같다.)

 
 

(이러니 계속 뚫리는 거다.)

 
 

(20분 만에 다 읽혔다. 에릭이 뒤를 미리 못 본 상황에서 볼을 받으면 무조건 미스가 난다는 거. 동료들도 그러니 못 준다.)

 
 

(뒤로 도는 와중에 웬만하면 숏으로 나가서 패스 속도로 승부를 보려는 플릭의 바르셀로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줘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이럴 때 공략 당하면 답이 안 나온다.)

 
 

(바로 붙을 걸 아니까 바로 처리하다가 개똥 패스로 그대로 밖으로 나간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있는데 이기고 있고 리가는 1위니 아무도 문제를 삼지 않는 게 문제인 것. 강등권에서 노는 팀하고 붙은 것도 아니고 챔스권 팀과 붙었는 데도 페드리, 레반도프스키 없다고 20분 만에 팀이 다 읽혔는데 과연 이겼다고 넘어갈 문제일까.





플릭은 알면서도 방법이 없으니 디테일한 영역을 아예 손도 못 대고 있고 특정 선수들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러니 허수아비라고 계속 지적한 거.





데 용도 기존에 계속 남아있던 본인의 능력으로 위치를 안 가리고 똑같이 플레이하던 습관에 편하게 뛰려는 게 합쳐지니 동료들을 보조해 주는 게 아니라 위험하게 만드는 경우의 수가 매우 많아졌음.





팬들의 기대치는 3개 대회를 놓고 끝까지 경쟁하는 팀인데 현재 팀의 경쟁력은 전혀 그렇지 않음. 리가가 현실이 어떤 지를 못 느끼게 해주고 있으니까 더더욱 객관성을 잃어가고 있음.





발베르데 때랑 똑같다. 이런 식으로 이기는 건 의미가 없다. 나중 가서 제대로 당하고 그제야 문제라고 인식하면 늦는다. 내부의 누군가는 정말 심각한 문제들이 여기저기 퍼져있다고 인지하고 있기를 바랄 뿐.

'Football > Wri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비수의 제1덕목은  (27) 2025.12.24
궁금증 해소 시간  (10) 2025.12.23
루쵸는  (8) 2025.12.21
이런 댓글은  (7) 2025.12.21
선수 펩은  (5)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