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만 계속 나고 실속은 없는 챠비 에르난데스.
첼시는 말 잘 듣는 허수아비를 원하니 좀 어려워 보이긴 했는데 토트넘은 가능성이 있어 보임.
게다가 챠비 개인 차원에서 보면 그동안 부족함을 드러내던 부분들을 거의 다 점검 및 확인이 가능한 팀이지 않을까 싶구요.
일단 바르셀로나의 관념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는 팀이고 배워본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거의 없는 팀이라 순수하게 챠비의 훈련 방식, 트레이닝론 등이 시험받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바르셀로나에서 휴식으로 날림 처리하던 그 부족함이 얼마나 개선됐을지 정도는 충분히 확인이 가능할 듯.
그리고 사단 고용을 보장해 주는 팀 같음. 토마스 프랭크도 각 분야에서 다 같이 넘어왔고 이전 감독들도 그랬던 거 보면 감독 관련 고용과 자유도에선 보장해 주는 범위가 좀 넓은 편에 속하는 팀이 아닌가 싶은데 그런 점에서 그전 루머들과 다르게 조금 강하게 어필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싶고.
개인적으로 사단 전원의 능력치를 누구보다도 먼저 의심했던 터고 제발 연 끊고 따로 다녔으면 할 정도로 기대 안 하는데 챠비는 얘네 데리고 일할 생각이니 뭐... 솔직히 빼먹고 얘기하기 힘든 부분 같음.
그리고 바르셀로나처럼 평생 자라온 모든 게 익숙한 환경이나 본인을 왕처럼 모시던 카타르의 환경과는 다른 도전자의 입장에서 적응기를 거쳐야 하는 환경이란 건 토트넘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챠비란 감독을 재평가 하는데 있어서 꽤 중요한 부분.
게다가 상대적으로 압박감이 덜한 곳에서 얼마나 본인 철학을 보여줄 수 있냐. 바르셀로나에선 선수 시절과는 정반대의 쫄보짓, 단호하지 못한 모습 등이 너무 많았기에 언행 불일치가 심하다는 게 반대로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됐기에 그 부분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냐 역시 관건.
그래서 자꾸 장기 프로젝트와 권한, 지원 등을 챠비 측에선 얘기하는 거라 보구요.
개인 차원에서 보면 잘하면 얻을 게 많고 못하면 뭐 다시 한 단계 아래로 가면 되니까 강하게 어필해 볼 만한 팀 같은데 그래서 스페인 언론들에서 기사들 나오는 건가 싶기도 한데 토트넘이 과연 챠비를 믿고 최소 2-3년은 줄 수 있냐겠죠.
아약스 루머는 개인적으론 챠비 감독직 몇 년 하고 말 거면 가고 아니면 안 갔으면 함. 네덜란드 리그 환경 자체가 객관성 잃기 좋아서 현재 그 부분이 약점 중 하나인 챠비한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리그임. 결국 이룬 것도 없는 감독이 익숙한 환경을 원했다는 거라서 상당한 감점 요인이기도 하고.
커리어를 이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이미 바르셀로나로 유럽 스타트를 끊어버려서 변방 리그 가는 건 자살 행위임.
에이전시 영향력은 별로 없음. 에이전트 얘기가 잘 안 나오는 게 챠비가 소속된 곳이 연줄도 별로 없고 (스페인 내수 에이전시이자 축구 말고 다른 데로 영역 확장 노리는 곳임) 챠비 자체가 커리어 내내 에이전트가 본인 결정에 영향 끼치는 걸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그냥 본인이 조건 따지거나 매력이 떨어지는 거임.
리가 경쟁력은 몇 년 전부터 문제 삼을 정도로 고평가 할만한 요소가 아니라 웬만한 팀들은 챠비의 우승 경력을 언급하지 않는 거임. 계속 얘기해왔는데 단장, 분석관, 스카우터들이 이 정도 분별력도 없으면 그 팀은 뭘 해도 안 될 팀.
Football/Wri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