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듣다가 해설 시끄러워지면 보고 그러긴 했는데 전 이제 메시 보고 놀랄 일이 없어서 별 생각이 없음. 그래서 어제도 아무 말도 안 한 거고.
펩 마지막 시즌부터 온갖 개똥 철학들에도 수 차례의 키보드 배틀을 뜨면서 싸워온 사람이기도 하고. 이 블로그에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들 많이 반박해오기도 했고. 적어도 바르셀로나에선 메시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문제라고 늘 말해왔음.
나이를 먹어서도 잘하니까.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곳에서 트로피를 드니까. 역대 최고로 인정해 준다는 거 자체가 아직도 메시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거임. 그냥 더 이상 책잡을 게 없으니까 그런 거죠. 실력적으론 이미 한참 전부터 누구랑도 묶일 선수가 아니었음.
누구한테서도 볼 수 없는 기본기를 이미 20대 초반에 다 갖췄는데 그런 선수를 누구랑 비교한다는 거 자체가 웃긴 일이고. 그때부터 달라진 건 메시가 나이를 먹었다는 거 말곤 아무것도 없는데 다 이유들을 찾고 싶었을 뿐임.
개인적으론 아직도 축구를 하면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재미를 느끼는 게 신기한데 뭐 그게 가파른 하락세를 타지 않는 이유 중 하나겠죠. 보통 저 나이대 되면 회복이 느리고 아픈 걸 참아야 하고 더 중요한 것들이 생기고 재미가 없어지고 그게 큰 영향을 끼치니까요.
아르헨티나가 잘하든 못하든 제가 보고 싶었던 모습을 봤기에 더 이상 여기엔 관심을 두지 않는 거임. 사실 재밌는 축구를 하는 나라도 아니구요.
메노티스모, 미치광이 비엘사로 유명한 나라지만 얼룩진 78 우승 빼면 늘 실리적이고 효율적인 축구 그리고 한 명의 의존증이 매우 심한 축구로 우승을 하거나 가까이 간 나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