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Writing

정리

다스다스 2026. 7. 21. 14:23

 
 
 
 
1. 전 수상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어서 사실 그게 그렇게 갑론을박을 펼쳐야 하는 문제인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상은 선수 평가의 일부지. 그게 선수 평가의 기준점이 되진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평가 방식은 받아들이기 힘든 방식인 거죠. 메시가 골든볼을 2번 수상했든 3번 수상했든 그게 무슨 의미인가 싶은데... 당연히 아쉬울 수야 있겠지만 딱 그 정도죠.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가 더 약해진 팀을 결승으로 이끌어서 확고하게 역대 1위 자리를 굳혔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메시를 헛으로 보다가 이제 와서 평가를 바꾸거나 인정한 거뿐이죠.





이번 월드컵 메시는 22 월드컵 메시랑 비교해도 확연하게 떨어지는 선수인데... 발롱도르도 받으면 좋겠지만 그거 못 받는다고 메시 평가가 내려갈 일은 없음. 발롱도르 몇 개 받았냐로 선수 평가 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죠.
 
 
 
 
 
2. 로드리는 유로 이후에도 생각을 밝혔지만 챠비랑 참 비슷한 길을 밟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가 닮았다는 거 아님)
 
 
 
 
 
전체적인 커리어의 높낮이, 과정은 당연히 다르겠지만 장기 부상 이후 이 선수는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일 때 증명한 것도 어떻게 보면 챠비랑 매우 비슷하거든요.





챠비는 유로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바르셀로나 전용 선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장이었다면 로드리는 유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시티 전용 선수가 아니라는 걸 증명한 장이었고. 월드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한 장이라고 봐야겠죠.
 
 
 
 
 
유로 때처럼 로드리가 전후방을 이어주는 선수로서 최대한 넓은 범위를 커버하면서 매우 잘 해냈다고 보진 않지만 후방에서 가짜 수비수들을 가려주고 포지셔닝과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팀의 후방에서 중심 역할을 해낸 건 맞으니까요. 근데 딱 그 정도지. 뭐 그 이상을 해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로드리도 파비안 루이즈나 쿠쿠렐라가 없었다면 힘들었을 거에요.
 
 
https://ainiesta8.tistory.com/3000

이런저런

1 피보테와 2 피보테에 대한 얘기를 예전에도 한번 했었던 것 같은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고 필드를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바뀌었고 당연히 이론은 물론이고. 실전도 많이 바뀌었음.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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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남겼던 글로 대신해도 충분할 것 같다 느낍니다.
 
 
 
 
 
3. 스페인 글 쓸 때마다 계속 받았던 질문 같은데 전 페드리나 야말이 이번 월드컵에서 못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뭐 얼마나 해주길 바랐던 건지 모르겠는데 충분히 각각 1인분은 했습니다. 야말은 1인분은 차고 넘치게 해냈다 생각하구요. 그리고 협력 수비에 대한 대응책에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승전에서도 탈리아피코가 교묘하게, 치사하게 수비했는데 감정적으로 대응 안 하고 짧게 짧게 하면서 잘했습니다.
 
 
 
 
 
경쟁력이 떨어진 스쿼드에서 객관성을 잃어버린 상태로 선수들을 바라보니까 2~3인분씩 하는 게 당연하게 보이고 그게 어디서나 가능한 거처럼 느껴지는 거죠.





페드리의 경쟁자였던 파비안 루이즈도 예전에나 있으니까 쓰는 선수였지. 데 라 푸엔테와 루쵸가 확고한 쓰임새를 찾은 이후에는 (지금은 맛탱이가 살짝 가있지만) 충분히 경쟁할만한 선수고. 무엇보다 쟤네들은 챠비, 이니에스타, 메시가 아닙니다.
 
 
 
 
 
4. 사실 이번 월드컵은 아르헨티나를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또 보게 된 셈인데 이전엔 메시가 90분 일관성은 유지하되 효율성을 챙기면서 플레이를 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월드컵은 90분 일관성은 완전히 없어지고 길어봐야 30분 정도 (아무리 잘 쳐줘도 45분은 불가능) 가 메시가 온전히 뛸 수 있는 최대치로 느껴졌거든요.
 
 
 
 
 
그래서 메시를 잘 알고 메시랑 오래 뛰어본 선수들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보는데 22 처럼 그래도 2~3명은 더 과감하게 시도를 해보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결승전 보면서 더 들었던 것 같네요.





6월에 친선에서 선수들 다 바꿔가면서 준비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걸로 뭘 얻었는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아마 메시가 일반적인 노장이고 이미 전술적 중심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었다면 교체 출장이 최선이었겠죠. 그게 아니니 어떻게든 쓰려 한 거고.
 
 
 
 
 
5. 개인적으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긍정적으로 본 편입니다. 굳이 그 흐름에 맞춰서 승부를 보지 않은 감독들도 꽤 있지만 더 명확하게 지시를 할 수 있는 저 시간을 이용한 승부수들이 자주 나온 편이고. 의도를 파악하기도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경기가 전후반 한 번씩 뚝 끊겨버리는 거라서 이 부분에 대한 호불호는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판정 기준도 저렇게 아예 흐름을 끊어버리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최대한 관대하게 보고 넘어가라 한 것 같은데 사실 이건 매우 과했다 보구요.





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인 나라였겠지만 얘네들 제외하고도 너무 거친 경기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치명적이고 끔찍한 부상들이 그만큼 나왔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부상은 예방이 중요한 거지. 사고가 벌어지고 나서 깨달아봐야 의미가 없으니까요. 선수 보호에 대한 기준을 조금 더 명확하게 잡고 경기에 임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6. 블로그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 정도로 챙겨볼 월드컵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재밌는 경기들은 없었던 거 같음.





뭐 그렇다고 글로 많이 옮긴 편도 아니지만 조금 더 재밌었다면 더 활발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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